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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초가을 지리산 능선에는 들국화로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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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박제영

가을에는 잠시 여행을 떠날 일이다
그리 수선스러운 준비는 하지 말고
그리 가깝지도 그리 멀지도 않은 아무데라도

가을은 스스로 높고 푸른 하늘
가을은 비움으로써 그윽한 산
가을은 침묵하여 깊은 바다

우리 모두의 마음도 그러하길

가을엔 혼자서 여행을 떠날 일이다
그리하여 찬찬히 가을을 들여다 볼 일이다
 
 
지리산 주 능선에는 이름모를 꽃들과 들국화가 곱게 많이도 피어 있었습니다. 군데 군데 단풍이 약간씩 들기도 하였구요.










능선길은 백두대간길이라 길이 아주 좋습니다. 물론 다 이렇지는 않지만 길을 잃을 염려는 별로 없는 편입니다.
지리산 주능 종주는 보통 2박 3일정도 소요 됩니다.









아는 꽃이 들국화 뿐이라 나머지는 두리뭉실하게 이름모를 꽃들..로 표현 할수 밖에 없는 무식을 용서 하세요.

전망 좋기로 유명한 촛대봉의 산행객들입니다.

멀리 아래쪽에 보이는 집이 세석여인숙(세석대피소)입니다.
그 뒤로는 노고단 방향으로 능선이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군데 군데 약간씩 이파리가 바래지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런 나무 터널을 단풍으로 물들때 지난다면 황홀할 것입니다.



아직은 여름 풍경이지만 이렇게 간혹 빨강색의 이른 단풍이 눈에 뛰기도 하였습니다.



곰 출현 주의 !!
우리의 강산에도 '호랑이 출몰지역'이라는 표식을 하는 날이 오기를 바래 봅니다.

천왕봉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 보여 집니다.
꼭대기에서 누가 두가에게 마구 손짓을 하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능선에서 바라본 서남쪽 능선입니다. 삼도봉, 노고단으로 이어져 성삼재로 연결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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