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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이 세상을 하직할때 어떤 옷을 입을까? - 마지막 의상(The Last Outf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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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이 풀 수없는 문제 중에 하나가 사후(死後)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죽고 난 다음 어떻게 될까????

염라대왕 앞에 가서 생전의 업보에 따라 심판을 받아 이러저런 사후세계의 방으로 나눠지는 것일까요?

모든 종교가 아마 이것과 연관이 되어 발생한 측면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이승과 저승을 구분짓는 자리가 죽음이라 하고 이승에서 마지막으로 차려입는 옷을 수의라 합니다. 이건 동서양을 떠나서 가장 고결한 마음으로 떠나는 자에게 드리는 마지막 예의입니다.

근데 이걸 본인이 스스로 선택한다면 어떤 옷을 입고 마지막 여행을 떠나고 싶을까요?

 

싱가포르의 일간지 'The Straits Times'와 자선 단체인 'Lien Foundation'가 공동으로 이에 관한 프로젝트를 만들어 여러 참가자들에게 본인이 원하는 마지막 의상으로 관에 누운 포즈로 촬영을 하였습니다.

프로젝트의 제목은 '마지막 의상(The Last Outfit)'입니다.

 

참가자 중에는 아주 특별한 이가 있었는데 암을 앓고 있는 여성인 46세의 Foo Piao Lin(맨 위의 사진)씨.

그녀는 마지막 의상으로 중국식 드레스(Chinese dress)인 장삼(Cheongsam)을 입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결국 이 소원을 이뤘고 그녀는 간호해준 호스피스에게 감사편지를 쓰고 아름다운 사진을 찍어준 사진작가에게 "사람들이 저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간직하도록 아름다운 사진”을 찍어주어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한 다음 얼마 후 숨을 거뒀습니다.

 

마지막이라는 말은 쉽사리 내 뱉고 싶은 단어는 아니지만 언젠가는 인생이란 연극이 끝나고 마지막 커튼 콜까지 마무리한 다음 조용히 막을 내려야 하는데 그때 추하지 않는 나만의 의상으로 빛나는 지구별 여행을 마무리 하는것도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여 봅니다.

 

http://www.lastoutfi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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