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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발톱 무좀 치료 4개월이 지났는데 얼마나 나아 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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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

이 내용에는 지저분한 무좀 발톱 사진이 등장하므로 식사 전후에는 가급적 안 보는 것이 좋습니다. 비위가 약한 분도 패스...

(그리고) 발톱 무좀균이 컴퓨터 모니터를 통하여 옮겨진다는 보고가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전염되어도 전 책임 못집니데이.

 

 

 

이게 무좀약입니다. 일주일에 한 알만 복용. 이게 참 독하다고 하네요. 옆에는 입가심 초코렛입니다.

 

 

지난 5월 3일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발톱무좀 알약 한알씩을 먹기 시작하는데 이제 4달이 지났네요.

일주일에 한알씩만 먹는 것이라 자칫 잊어 버리는 수가 있어 달력에 목요일 날은 빨간볼펜으로 동그라미를 쳐 놓고 '무좀약' 이라고 써 두었지요. 약을 먹고 나서는 X표시를 하구요. 그럭저럭 한번도 빠지지 않고 꼬박꼬박 다 먹었는데 4개월 지난 현재 결과가 조금 궁금 하시지요?

특히나 저와 같이 발톱 무좀으로 고생 하시는 분이 있다면 더욱 궁금 하실 것입니다.

 

 

 

무좀 치료 전 발 사진입니다.

혹시나 하여 한장 찍어 놔 본 것입니다.

발톱뿐만 아나고 발 바닥도 무좀이 좀 있고 발 등 옆으로도 무좀이 있어 조금 가려웁고 하였더랬습니다. 발바닥과 발등옆의 무좀은 물집 비슷하게 생겨 상당히 가려운 증상이었지요.

 

제가 일찌기 고등학교 때부터 발이 좀 큰 편(현재 285mm 정도)이라 그때 운동화가 맞는 것이 없어 뒷꿈치를 찢어서 바늘로 꿔매어 신고 다녔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때에는 파란 학생화밖에 신지 못하였잖습니까? 그때부터 발톱이 고생을 하여 휘고 비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 산에 자주 다니다 보니 툭하면 발톱이 멍들고 빠져 제대로 모양이 나는 발톱이 별로 없습니다.

그기에다가 무좀까지 생기니 잘말 뽄대가리 없는 발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보시기에 역겹더라도 이해 바랍니다.

 

 

이제 4개월 치료하고 난 후 의 사진입니다.

참고로 아직도 약은 계속 복용 중입니다.

 

 

 

위 사진은 그저께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으로 봐서는 뭐가 나아진것인지 확실히 구분이 안 가지만 일단, 발바닥과 발 옆의 무좀들은 완전히 없어 졌습니다.

그리고 발톱도 확실히 차도가 있습니다. 이전에는 발톱을 깍게되면 푸석푸석하게 파 내는 형식으로 깍았으나 지금은 딱그닥 소리가 나며 깍여 집니다. 아직 왼쪽 엄지 발톱은 위낙에 증상이 심하여 크게 호전되지 않았지만 다른 발톱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왼발이 더 심하였는데 이전에는 발톱이 문드러져 깍기로 깍다보면 거의 발톱 자체가 없어질 정도로 깍아져 버렸으나 지금은 모두 자라나와 발톱이 분명 만들어져 있네요. 사진으로 봐서 멍이 생긴 발톱들은 산에 자주 다녀 생긴 것이라 무좀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약은 한번에 두달치 8알을 타 오는데 다 먹게 되면 다시 병원에 가서 처방전받아 약국에서 약을 받아 옵니다.

처음 병원에 갔을때 의사가 하는 말이 넉넉잡고 6개월만 복용하면 완치 될 것이라 하였는데 몇 일 전 약국에 들려 약을 처방 받는데 약사의 설명으로는 딱 기간을 정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어찌되었건 무좀균이 있는 발톱이 모두 사라지고 새 발톱이 자라나와서 완전히 자리잡는 그 때가 완치 된 것으로 판단을 할 수 있으므로 그때까지 꾸준히 약을 복용하라고 하네요. 제 생각에는 아직도 약 서너달은 더 약을 복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발톱 무좀을 치료한다는 핑계로 6개월 시한부로 술을 끊고 있습니다. 술이 무좀 치료에 해롭다면서요.

근데 만약에 무좀 치료가 늦어지면 어떻하냐구요.

이건 할 수 없습니다. 6개월을 딱 정해놓고 끊은 술이기 때문에 6개월 지나면 무좀과는 상관없이 술은 무조건 마셔야지요. 6개월이 끝나는 시간은 11월 2일입니다.

 

현재 계획으로는 그날...

술을 다시 먹는 11월 3일 날은 소주 3병 정도를 사서 한참에 병나발을 불어 볼까 작정하고 있답니다.

그날이 무지무지 기다려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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