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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잠은 죽는 뒤에도 얼마든지 잘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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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더욱 불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제가 이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이 머리가 바닥에 닿기만 하면 자는 사람입니다. 전 죽어도 그렇게는 되지 않습니다. 간 혹 아주 어쩌다가 조금 쉽게 잠이 드는 겨웅도 있기는 하지만 대개가 누워서 63빌딩을 서너채 지어야 잠이 들곤 한답니다.

 

그러다가도 잠이 들기나 하면 다행인데 어떤 날은 밤 새 가수면(假睡眠)상태가 되어 아침이 되면 내가 잔건지 만건지 모를 정도가 되어 버립니다. 분명 밤 새 잠을 자지는 않았는데 중간 중간 몇 초 단위로 깜빡 깜빡 수면 상태가 되기도 하여 그 사이에 꿈도 꾸곤 하는 희한한 밤이 되어 버립니다.

 

이렇게 불면에 시달린 밤을 지나고 나면 오전에는 무지 피곤합니다.

그러다가 오후가 되면 몸이 슬슬 풀리기 시작하다가 저녁에 집에 들어오면 완전 생기가 초롱초롱.. 다시 똑 같은 밤을 맞게 되구요.

이게 무슨 증상인지 도저히 이해되지가 않습니다.

 

오늘은 약국에 들려서 수면유도제라는 걸 샀습니다.

수면제는 처방을 받아 구입해야 하지만 이건 그냥 살 수가 있습니다.

이걸 복용하면 잠이 올려나요?

죽은듯이, 정말 누군가가 깨워서 일어날 그런 잠 한번 자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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