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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운문사와 사리암에서 가을 바람을 쏘이고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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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사와 사리암.

 

비구니 도량으로 유명한 청도의 운문사에 들렸다가 뒷다리 삐친것도 테스트 해 볼겸 사리암을 왕복으로 걸어서 다녀 왔습니다.
운문사 주차장에서 사리암 주차장 까지는 걸어서 약 1시간정도.. 다시 사리암 주차장에서 사리암까지는 빡센 등산로 길로 약 40분 정도...
왕복 걷는 시간이 4시간 정도는 잡아야 합니다.

 

운문사야 아름다운 절집으로 널리 알려지 있는 사찰이라 더 이상 미사여구가 필요 없는 곳이고 이곳에서 한참이나 올라가야 만나는 사리암은 이번에 처음 들렸는데 많이 놀랐습니다.운문사에 10명의 관광객이 찾아 둘러보고 있다면 이곳 사리암에는 100명의 기도객이 찾아서 붐비는 곳이네요. 대구 팔공산 갓바위가 기도처로 뮤명하여 밤낮 사람들로 붐비는데 이곳 사리암도 만만찮습니다.

 

사리암(邪離庵)이란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버린다는 뜻의 이름으로 이곳에서는 나반존자(那畔尊者)의 기도처로서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나반존자는 석가여래 사후 미륵불이 출현하기 전까지의 공백기에 이 세상의 구원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곳 사리암이 나반존자의 기도처로서 가장 유명하다고 합니다.

 

제가 이곳 운문사와 사리암을 찾은 목적이 따로 없어 전혀 마음 훌훌 비우고 한가하게 거니는 것으로 찾았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실상을 반눈으로 잠그고 물소리와 새소리를 벗하여 참으로 여유 마음껏 느끼고 왔습니다.

다음 언젠가 어느날 가슴 속 소원 하나를 만들게 된다면 그땐 다시 이곳 사리암을 찾아 나반존자를 부르며 절절하게 다가갈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땐 나반존자께서 돌 하나를 던져 주시겠지요...^^

 

 

 

 

 

 

운문사 들어가는 입구의 좌측에 있는 지룡산

 

 

운문사 주차장에서 운문사 들어가는 숲길은 참 걷기에 좋습니다.

햇살은 여름같지만 그래도 바람은 틀림없이 가을이 되었네요.

 

 

 

 

 

운문사 입구 범종루

절집 안에서 본 모습

 

 

운문사에서 가장 유명한 누운 소나무

 

 

바로 앞에서 보면 이런 모습

 

 

 

 

 

대웅보전의 용마루 바래기가 ....

 

누운 소나무와 겹쳐 황소뿔이 되었습니다..

 

 

늘 즐거운 문살 구경과

 

 

부처님과 눈 맞추기 ...

 

 

 

 

 

만세루인데 옛날 법회때는 저곳에도 사람들이 가득 했을 것인데 지금은 걸터 앉지도 못하게 경고문을 만들어 두었네요.

오래 된 마루바닥은 사람들이 들락거려 자꾸 때를 묻혀 반들거리게 해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렇게 축에 앉아 쉬고 있답니다.

 

 

품종이 별난 장미가 보전 앞에 자라고 있는데 햇살에 눈이 부시게 아름답습니다.

 

 

 

 

 

 

 

 

 

 

 

또 다른 대웅보전에는 비구니 스님들의 법회가..

 

 

댓돌에 놓인 신발들이 너무 정겹습니다.

 

 

각자 신발들에는 주인들만 알 수 있는 비표가 그려져 있고...

 

 

 

 

 

 

 

 

 

 

 

가을이 되어 단풍이 들면 너무나 아름다울 것 같은 운문사

 

 

 

 

 

 

 

 

 

 

 

돌로된 사천왕상과 석조부처님

 

 

냇가에서 주워 온 돌로 만든 담장.

어찌 저렇게 규격이 일정한 돌들을 주워 모았을까?

 

 

 

 

 

운문사 경내를 모두 둘러보고 다시 사리암으로 가는 길

표시판이 가르키는 곳이 살짝 잘못되어 있어 누군가가 팻말을 뒤집에 꽂아 두었습니다.

 

 

 

 

 

 

 

 

운문사에서 사리암까지의 거리도 만만찮은데 사리암 주차장에서 사리암까지 오르는 길은 거의 등산로입니다.

경사로도 제법 가파르네요.

꼭 등산화나 운동화를 신고 와야 하는 곳입니다.

 

 

드디어 사리암 도착

생각보다는 꽤 규모가 큰 암자입니다.

 

 

 

 

 

때 마침 점심공양시간

절밥은 늘 맛이 있습니다.

 

 

나반존자가 모셔져 있는 천태각

 

 

별도로 마련된 신발을 갈아신고 공양물을 바치러 많은 이들어 오르고 있습니다.

밑에는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구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천태각 밑의 바위 절벽아래와 따로 마련된 관음전 안에서 기도를...

 

 

 

 

 

 

 

 

사리암의 앞쪽 풍경입니다.

높은 지대에 자리한 암자라 조망도 좋고 공기도 맑고 소원을 꼭 들어준다는 나반존자도 계시니 가을 바람이 짙어 갈 무렵 한번 들려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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