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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천연 비아그라로 불리는 야관문(비수리) 술 담그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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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비수리라고 아시나요? 통상 비수리라는 말보다 夜關門(야관문)으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더욱 더 솔깃하게 이야기하면 천연비아그라라고도 합니다.

 

야관문이라는 말은 위에 표기된 한문 뜻 그대로 '밤에 빗장을 열어 주는 문'이란 뜻인데 우리나라 산하 인근에 자라는 식물 이름입니다.아마도 눈여겨 보았다면 어느 누구나 몇 번 봤을 눈에 익은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이게 몸에 좋다고 하여 상당히 관심을 끌고 있는데 제가 몇 달 간 임상실험을 한 결과 여러가지로 효능이 살짝 입증이 된 듯하여 소개하여 드립니다. 딱 제가 아는 내용으로만 소개하여 드리니 더 이상의 정보는 추가로 알아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대개가 야관문이 남자한테 참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게 비아그라의 용도보다 더 좋은 것이 혈액순환에 좋다고 합니다. 추가로 더 효능이 알려진 것은 몸의 여러가지 장기에 좋고 면역성질환에도 좋다고 들었습니다. 근데 이걸 복용하는 방법이 문제인데 비수리라는 식물 속에 들어있는 성분이 고알콜에만 용해가 된다고 하여 일반 약제처럼 복용하면 효과가 그다지 없다고 합니다. 제법 독한(30˚ 이상) 소주에다가 이걸 담아 숙성 시킨 다음 복용하는 것이 최고로 좋다고 하는데 술 드시지 못하는 분은 조금 애로가 있습니다. 술은 조금 진하게 담아 6개월 이상 담아 둔 다음 다시 걸러서 마시면 되는데 하루에 소주잔으로 한 잔 정도를 꾸준히 복용하면 틀림없이 回春한다고 합니다.

 

위에 언급하였지만 30˚ 이상 독한 소주로 담아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술을 드시지 못하는 분은 애로가 많은데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술을 솥에 넣고 약 30분 이상 쎈 불에 가열하면 알콜이 증발하여 술 기운이 사라지는데 이렇게 하여 복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암튼 올 봄에 제가 비수리 건초를 구입하여 술을 담아 두었다가 얼마 전부터 복용하고 있는데 분명 효과가 있다는 건 틀림이 없고.. 얼마 전에 인근 산 밑에서 비수리를 채취하여 말려 두었는데 어제 그걸로 술을 다시 담아 두었습니다. 참고로 비수리 나무로 술을 담글려면 꽃이 피는 시기인 요즘 9월 초에서 말까지가 최적기라고 합니다.

 

대략 6개월 쯤 지난 다음에 한 말 정도 야관문 술이 생길 것 같습니다. 혹시 기력이 쇠하거나 야관문이 필요하신 분.. 임상실험 대상이 되고자 하시는 분은 연락 주세용...^^

 

 

 

 

 비수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얼핏보면 싸리나무와 거의 흡사 합니다.

꽃이 피는 9월달이 채취시기라고 합니다.

무리지어 있기 때문에 순식간에 한 다발 채취 할 수 있습니다.

 

 

 

 집에 가져 와서 대강 정리를 합니다.

야생에서 따라 온 풀벌레나 진드기, 잡초등을 제거 합니다.

 

 

 

 물에 씻은 다음 작은 묶음으로 만들어 바람이 통하는 그늘진 곳에서 말립니다.

저는 게을러 열흘 동안이나 말렸습니다.

 

 

 

 손작두로 잘게 자릅니다.

길이 약 2~3cm 정도의 길이로 ...

옛날 시골 고향에서 아버지와 소 여물 썰던 추억이 떠 올랐습니다.

 

* 손작두는 인터넷에서 구입가능 - 가격 16,000원

 

 

 

 잘린 비수리 조각들을 통에 담습니다.

일반 담금주 담는 것 보담 좀 눌러서 가득 담아 주세요.

 

 

 

 이제 술을 준비 해야 겠죠?

술은 반드시 30˚ 이상의 독한 소주로 준비 하세요.

 

 

 술은 내용물이 살짝 잠길 정도로 부어 주는데 이삼일 지나면 술이 스며들어 야관문이 떠 오르는데 이때 다시 한번 추가로 술을 부어 줍니다.

 

 

 

 완성...

명찰을 붙여서 날짜를 적습니다.

25L정도 술을 담아 두었으니 앞으로 지구별 가족분들 .. 기력은 제가 책음지겠씁니더..^^

 

 

 

 이건 지난 1월 인터넷으로 건초를 구입하여 담아 두었다가 얼마 전에 따른 야관문 술...

색깔이 아주 진합니다.

야관문 술맛은 탕약맛과 고량주맛을 뒤섞은 아주 기가 막힌 맛입니다...^^

 

 

 

이런 저런 이상한 재료들로 담은 우리 집 술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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