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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손주바보 되다. 난 안 그럴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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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우리 애들 키울때만 해도 장기 출장이 많은 직종에 얽매여 가정에 소흘히 한점도 있지만

애 둘도 그리 살갑게 키우질 못 했습니다.

그래서 칭구중에 누가 휴대톤 배경화면으로 손주들 올려 놓고 시간만 나믄 쳐다보믄서 미소 지을때 마다

뭔 손주 하나 가지고 그 난리냐? 하믄서 투덜도 댔었는데

아니 글쎄! 제가 손주를 얻고 나니 이제사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넘 하나 때문에 온 가족이 둘러 앉을수 있게 되었고 하루 죙일 웃음이 만발한 가정이 되뿌렀으니 말입니다.

어젠 이넘이 요로감염으로 인한 신우신염에 걸려 대학병원에서 열흘만에 퇴원을 했는데

이넘 아프다고 울때마다 제가 왜 더 아픈지....ㅜㅜ

글구 벌써 얼굴을 타서 저나 할매 보믄 깔 깔 웃어대는데 남들 앞에서는 울음을 터뜨리니 이게 바로 핏줄 이니겄습니까?

 

하루 하루 몸이 커가는걸 보는 재미가 요즘 너무 쏠쏠합니다.

지 애비 닮아서인지 몸집이 커서 4달만에 벌써 보행기 올라 탔습니다.

저 안 닮은게 다행입니다. 기럭지 기신 쏭빠님!!!

기럭지 가지고 저 약 올리신 쏭빠님하고 뻐꺼지 약 올리신 머리숱 많은 하마님.  오늘은 제가 손주 갖고 바로 반격 들어갑니다. ㅎㅎ

 

 

 

 

 

 

 

 

 

막 태어나 3일후.....

 

 

 

 







50일 되던 때

 

 

 

 






아빠하고 엄마랑.....

 

 

 

 

100일 되던 때

 

 

 


 

                        



                      나 홀로 100일 잔치

 

 

 

 

                        유모차도 타시고....

 

 

 

 

                        요건 병원에서 주사 논 다리가 매트에 닿을깨비 다리 들고 자는 모습(바로 누워 들면 힘 드니께....본능적으로 옆으로 누으셔서)

 

 

 

 

                        병원에서 주사만 맞다 보나 얼굴이 핼쑥!

 

 

 

 

 




퇴원 후 보행기에 올라타 TV로 만화도 보시고....

 

 

 

 

 

                         할비만 있으믄 항상 싱글방글~~~ 이러니 안 예쁠수가....

 

 

 

 

 

소파에서 강쥐삼촌이랑 세상에서 젤루 편하신 자세로 만화 감상도 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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