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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옛 추억 속의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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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에 대한 추억

 

 

 

일요일

친척 결혼식에 다녀 왔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려 오랫만에 종로 거리를 걸었습니다

 

문뜩

예전의 중요한 교통수단이였던 전차가 생각이 나더군요

 

초딩도 되기 전의 아스라한 추억입니다

아버님이 종로에서 근무를 하셔서

어머님의 손을 잡고 자주 종로에 갔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전차를 타고

 

 

 

 

 

 

 

 

 

 

 

지금 생각을 해보니 전차가 사라진 것은 참으로 아쉽습니다

좀 더 슬기롭게 어느 한 노선이라도 보존하였다면

추억의 관광상품으로

외국인 관광객이나 어린 아이들에게 환영을 받았을텐데..아쉽군요

 

1898 년에 서울에 처음 설치되여 1969 년에 철거를 하였다고 합니다

 

이 분주한 도회지의 삶에서

전차가 주는 느림의 미학을 체험도 할 수 있는 수단이 되었을텐데..

 

나라의 경제가 기지개를 피면서 늘어나는 수많은 차량으로 

전차는 교통흐름의 장애물로 퇴출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개구쟁이 몇 놈이서

철 못 을 구해서 전차길(그 때는 기동찻 길로..ㅋㅋ)로 달려갑니다

전차길 레일에 이 못에 침을 발라 올려 놓습니다

 

그 이유는

철 못이 바퀴에 딸려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죠

아주 영악한 개구쟁이 녀석들 입니다..ㅋㅋ

 

그 철못은

겨울에 요 놈들 개구쟁이들의 유일한 놀이감인

썰매를 만들때 지팡이로 사용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즐거움은 그리 오래 가지는 못 했습니다

그 시절을 반추하면서

어린시절 그 작은 인연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땡~~땡~~땡 ~

전차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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