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방식이 바뀐다고 통보를 받아서
가까운 세무소에 들려서 보안카드를 받아서 왔습니다.
국세청 프로그램에 들어가서 착한 아이처럼 잘 따라했습니다.
에구구~~ 안 그래도 컴 앞에서는 늘 버벅 거렸는데..
오늘도 여전히 버벅거리고 있습니다..ㅋㅋ
도저히 안돼서 국세청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현재 상담전화가 폭주하여.......어쩌구 저쩌구...
겨우 연결이 되면
무엇을 물어보려면 1번, 다른 것을 물어보려며 2번, 또 다른 것을 물어보려면 3번....
에구구~~
짜증이 쓰나미 처럼 밀려 옵니다..ㅋㅋ
요즘 각 은행이나 공공기관에서 ARS를 사용을 하는데..
이건 이용자를 위한 시스템이 아니라
가급적 이용자를 따돌리기 위한 절차의 한 부분으로 느껴집니다.
고객을 불편하게 함으로서 인건비를 절약하는 시스템은 아니지만..(의심..ㅋㅋ)
마찬가지로 날이 갈 수록 복잡해지는 관공서나
구입한 제품의 계약해지도 마찬가지 입니다.
대기업의 수리 담당부서의 시스템도
이용자의 편의를 목적으로 했다고..만은 볼 수 없더군요.
물론 인건비 절감과 업무효율성을 위하여 운영을 하는 건 이해를 합니다.
그러나 대기업의 브랜드를 믿고 산 전자기기가 고장으로 인하여
구입을 한 사람들에게 이런 저런 절차의 시스템으로 머리를 아프게 해서야 되겠는지요..?
얼마 전 새로 구입한 핸드폰이 문제가 생겨서 사업장 근처 수리센타에 방문을 했는데
센타 입구에서부터 예약운운하며 컴퓨터를 들여다 보는 직원을 보니 맥이 빠집니다.
어차피 통과해야 할 절차라니 묵묵히 따르는 수 밖에는 별 도리가 없지만..
핸드폰을 고치기 전에 성질이 급한 저는 울화병부터 생길 것 같습니다..ㅋㅋ
제 입장에서만 생각을 했군요.
모든 일에는 절차가 있는 법인데..
그런 절차를 무시하고 "빨리 빨리 " 에만 익숙하여
현대인이 갖춰야 할 예약문화에 대한 기본이 없습니다.
글쎄요.. 세상은 자꾸만 규격화되고
그 규격의 틀안에서만 존재하라고 하고
그 규격의 높이는 점점 더 높아만 가는 건 아닐까요 ?
세월이 가면서 편리함으로 인간의 개인가치는 점점 더 높아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닌 것 같습니다.
ARS 의 지시대로 주민번호를 누르고..
1 번 부터 그 번호 끝까지 듣고 있어야 하는 제 모습에서
개인의 가치를 찾아 보기가 힘들어서 푸념을 해 봅니다.
뭐..딱히 방법도 없지만...^.^
고장난 핸드폰이나 찾으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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