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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관악산에서 지구별 친구님들고 함께한 즐거운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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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친구들과의 번개산행으로 관악산을 다녀 왔습니다.

지난번 영동 지구별 모임에서 나온 이야기를 실천으로 옮긴 산행인데 반가운 분들과의 하루 산행이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이번에 참가하신 분은 쏭빠님, 상두총각, 유라시아님, 하마님, 그리고 저(잘 생긴 순서대로)입니다. 총 다섯분이 하루를 너무나 즐거운 산행으로 마무리하였는데 하산 후에는 에디형님께 바쁘신 와중에도 기꺼이 참석을 하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다른 일정으로 참석을 못하신 창파형님과 그 외 분들께는 같이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다음 기회에 또 같이 자리를 마련해 보고자 의논이 되었다는 점을 말씀 드리구요.

 

그리고 참석은 못하셨지만 점심 준비로 새벽 일찍부터 고생을 하신 하마님의 재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산 중 오찬이 더욱 맛나게 느껴지는 건 아마도 제수님의 정성 덕분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저녁의 흥겨운 뒷풀이 술지리는 그 어느 모임보다 흥이 났었고 뭔가 이것저것 마구 섞어서 굉장히 많이 마시고 내려 온 것 같은데도 아침에 전혀 숙취가 없는 걸 보니 아마도 기분좋게 마신 술이라 어느듯 몸이 알아서 잘 흡수를 해 주었나 봅니다. 

 

같이 산행에 동참을 해 주신 상두아재야는 3년만에 다시 만나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조금 오랜만에 산을 찾으셨다는 유라시아님의 호쾌함은 늘 인상적이구요. 하마님은 산행속도는 거의 마라톤이었습니다. 정말 체력이 좋으시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음에 하마님과 지리산 종주나 같이 함 해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구요. 쏭빠님께서는 오래 전 다친 다리로 조금 힘든 산행을 하지 않으셨나 속으로 내심 염려를 했는데 전혀 기우.. 초반 선두에서 너무 당겨 올리는 바람에 조금 뒤쳐져서 천천히 오르시기는 하셨지만 그래도 남들 가지 못하는 팔봉을 휠휠 건너 오신 체력이시니 이제 진정 산꾼으로 인정합니다.

 

일주일 내내 날씨가 흐리고 비 내리는 날이 많아 걱정이 되었는데 이날만은 날씨가 아주 맑았습니다. 예보를 보니 다음 주도 내내 흐리거나 비가 내리구요. 열차를 타고 내려오면서 대구 날씨를 들었는데 대구는 이날도 비가 내렸다고 하네요. 뭐 거창하게 이야기 하믄 하늘이 도운 것이네여..ㅎ

 

 

 

서울의 산들

 

 

서울은 대도시이지만 천혜의 경관을 가진 산들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도심내에 너무나 멋진 산들이 많아 아마도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이만큼 멋진 자연경관을 품은 도시는 없을 것이라 생각이 되네요.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 중에서는 불수도북(불암산-수락산-도봉산-북한산)종주라 하여 북쪽에 있는 4개의 산을 이어 걷는 길이 있는데 대략 20~30시간에 45km정도의 도상거리로 산꾼들의 군침을 돌게 만드는 코스가 있고 남쪽으로는 관악산과 청계산이 있어 많은 이들이 도심산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번에 올라간 관악산은 해발 629m로서 그렇게 높은 산은 아니지만 바위와 계곡이 좋아서 연중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입니다. 서울시와 경기도 안양, 과천의 경계지점에 있으며 다양한 등산코스가 있어 누구라도 즐길 수 있는 산이기도 합니다.

 

산행코스 

서울대입구 - 호수공원 - 제4쉼터 - 깔딱고개 - 정상 - 연주대 - 연주암 - <점심식사> - 마당바위 - 관음바위 - 불성사 - 계곡길 - 서울대수목원 통과 - 안양예술공원

 

소요시간

약 6시간 정도

 

 

 

 

 

산행구간

 

파란선이 제가 산행한 구간이고 중간에 주황색선은 팔봉능선 구간으로서 쏭빠님과 상두총각이 지나 온 구간입니다. 위 지도는 하마님의 선물로서 스캔으로 받아 만들었습니다.

위 지도의 원본을 보실려면 아래 지도를 클릭하면 됩니다.

 

 

 

관악산 등산지도, 관악산 지도, 관악산 산행지도

위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관악소방서

 

 

 

서울대 입구에서 올려다 본 관악산

서울대 앞에는 빗물을 모아 저장하는 저류조 공사 중이라 조금 산만 합니다.

 

 

 

산행 하기 전 간단한 요기와 살짝 입가심...

 

 

 

등산로 주변의 단풍은 거의 다 지고 없지만 이런저런 볼거리로 지루하지는 않네요.

 

 

 

조금 남은 붉은 단풍잎이 그래도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거리며 멀리서 온 객을 맞아 줍니다.

 

 

 

호수공원까지는 널찍한 차도를 걸어 올라 갑니다.

유리시아님, 쏭빠님, 하마님..

 

 

 

호수공원

물이 아주 말고 꺠끗합니다.

커다란 잉어가 유유히 헤엄치고 다닐 것이란 생각을 하고 물 속을 보니 ..

낙엽만 가라앉아 물 속에서 또 다른 그림을 만들고 있네요.

 

 

 

지난 주 내내 내린 비로 계곡에는 물이 제법 흘러 가고 있습니다.

이곳이 나와바리인 하마님의 설명으로는 불과 몇일 전만 하여도 계곡에는 물이 전혀 없었다고 하는데 역시 물이 있는 계곡 풍경이 휠씬 낫습니다.

 

 

 

계곡 옆에 있는 약수터, 옥류샘

 

 

 

제 4 쉼터

직진하면 무너미 고개로..

좌측이 깔딱고개로 올라 관악산 정상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연세드신 할머니 한 분이 무거운 짐을 지고 무너미고개방향으로 오르고 계시네요.

아마도 장사하시는 분 같은데 저 정도면 상당히 무거운 짐인데 ..휴..

 

 

 

멀리 중계탑이 올려다 보이고..

 

 

 

깔딱고개 다 올라와서..

이제 조금만 더가면 정상입니다.

 

 

 

정상에 있는 통신시설

통시설과 아랫쪽으로는 케이블카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정상능선에 서니 아랫쪽으로 연주암이 보여 집니다.

위로는 새로조성한 석탑이 눈에 확 뜨이네요.

 

 

 

관악산 정상 한켠에 있는 기상대 건물, 우측이 관악산 정상이고 그 옆이 연주대

 

 

 

기상관측소 건물과 연주대는 두가 더 아슬아슬하게 짓는지 경쟁하며 지은듯 둘 다  바위 벼랑 위에 잘도 있었습니다.

 

 

 

관악산 정상과 그 옆의 연주대

연주대를 가장 멋지게 촬영 할 수 있는 포토존이 사진 중앙쯤에 보여 지네요.

 

 

 

관악산 사진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이 장면

포토존에서 찍은 연주대와 관악산 정상의 풍경

 

 

 

아랫쪽으로는 과천경마장과 서울대공원이 내려다 보입니다.

 

 

 

관악산 정상 풍경

모처럼 날씨가 맑아 많은 사람들이 찾았습니다.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통신시설 옆으로 하늘을 나는 UFO(?)의 괘적이 그 아래쪽을 날고 있는 여객기를 노리는듯 하얗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주대

벼랑위에 위낙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진 암자이다 보니 자리가 좁아 드나들기가 수월치 않습니다.

 

 

 

 

 

 

 

다시 길을 되돌려 나와서 연주암으로..

 

 

 

암자 치고는 꽤 큰 건물들로 되어 있고 대웅전보다 휠씬 웅장한 요사채의 툇마루는 등산객의 요긴한 쉼터가 되기도 하네요.

 

 

 

연주암에서 능선까지 긴 계단길을 올라와서 능선 아래 양지에서 푸짐한 오찬을 ...

 

 

 

점심을 마치고 더시 능선길을...

아마 지도상으로 봐서는 위의 바위가 관음바위가 아닐까 하네요.

 

 

 

전방으로 멀리 국기봉이 보이고 진행하는 등산로 옆을 돌아보니 위와 같이 국기봉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좌측의 능선이 팔봉능선인데 모르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앞서간 쏭빠님과 상두님은 제대로 팔봉능선으로 갔구요.

본의 아니게 두패로 갈라진 셈..

 

 

 

능선에서 조망되는 팔봉능선 바위의 밧줄이 선명하게 보여 집니다.

 

 

 

팔봉능선

 

 

 

아래로 내려 보이는 과천 제2청사건물

 

 

 

국기봉을 앞두고 우측 불성사 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금천구 방면

먼 곳 조망이 트이지 않는 아쉬움이 살짝 생깁니다만 날씨가 너무 포근하고 바람이 없다는 것만 하여도 정말 복 받은 날이라고 생각하면서..

 

 

 

아래로 내려 보이는 불성사와 뒤로 평풍처럼 보여지는 팔봉능선

 

 

 

불성사

석탑이 세워져 있는 곳이 원래 대웅전이 있는 곳이었는데 화마로 모두 소실되고 현재는 맨 뒤의 자리로 대웅전을 옮겨 새로 지은 것입니다.

 

 

 

불성사의 매력 1

두레박 샘터. 지대가 상당히 높은데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두레박으로 길어 올려 한 모금 하니 물맛도 그만..

 

 

 

불성사의 매력 2

요사채 한쪽벽에 그려져 있는 호랑이 그림

단청을 하신 분들이 그려 놓았다고 하는데 정말 일품입니다.

 

 

단청 작업을 마치고 남은물감으로 시멘트 벽에 그냥 그려 놓은 것이 아닐까 짐작을 하여 보는데 참으로 멋집니다.

어느 호랑이 그림보다도 와 닿네요.

 

 

 

소박한 공양간 부엌

 

 

 

깐뒷...? ㅎㅎ

까고 난 뒤 볼 일을 봐야 한다는 말로 해석을 하니 재미있는 깐뒤가 되었네요.

 

 

 

하루종일 관악산을 휠휠 날아 다닌 하마님.

 

 

 

서울대수목원을 관통하여 하산을 합니다.

수목보호와 안전을 위하여 관리자가 15분 간격으로 산행객들을 인솔하여 하산 합니다.

 

 

 

낙엽들이 수북히 떨어져 늦가을의 운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하마님과 쏭빠님의 산행을 마무리 후 느긋한 모습

 

 

 

3년전 지구별 모임을 처음 한 날.. 그 장소에 다시...

에디형님께서도 도착을 하셔서 더욱 흥을 돋우고.. 즐거운 1, 2차 뒷풀이를 마치고 다시 광명역으로 가서 KTX를 타고 대구로 돌아 왔답니다.

 

같이 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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