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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4대가 함께한 청강사 벚꽃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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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꼬맹이들과 시골에 내려 갔습니다.
시골에는 노모가 계시기 때문에 갑자기 시끌벅적 4대(代)가 모이는 셈입니다.
제가 시골에 내려가면 외식을 자주 하는 편인데 거의 엄마(?)가 계산을 합니다.
60대줄에 들어선 큰 아들넘이 무직의 엄마한테 밥을 얻어 먹는 꼴인데 그래도 마냥 행복 하답니다.ㅎ
왜냐믄,, 그걸 엄마가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엄마를 모시고 청강사를 다녀 왔습니다.
 
 

청강사 위치

 

청강사(晴堈寺)는 그리 크지 않는 조그만 절집이고 승적도 없는 절로 알고 있습니다.
청강사는 합천군 대병면 장단리의 허굴산 자락에 있는 조그만 사찰로서 지은지가 100여년 쯤 되는데 이곳 합천에서 상당히 부자였던  청강거사 정진사라는 분이 지었습니다. 현재는 청강거사의 증손되는 혜광스님이 불가에 귀의하여 주지스님으로 있습니다.
 
이곳 청강사는 일년에 한번 제법 야단법석까지는 아니더라도 소란스런 날들이 몇 일 생기는데 바로 요즘 입니다.
절을 둘러싸고 있는 주위에 아주 오래된 벚꽃나무들이 일제히 꽃을 피워 그 풍경이 정말 멋진데 알게 모르게 이곳을 찾는 진사분들도 많답니다.
 
연세드신 노모와 아이들과 같이 4대가 함께 한 청강사 벚꽃놀이..
한 나절 하늘은 맑고 일기는 따스하여 벚꽃은 제 멋에 흥을 취하여 마구 피어나 있었습니다.
의미를 둔다는 것은 정말 의미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청강사 입구

일주문 없습니다.

덩굴나무가 일주문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주위에는 온통 벚꽃나무들이구요.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에서 피어나는 벚꽃의 품격이 남다릅니다.

 

 

꼬맹이들 둘 등장으로 절집이 조금 소란스러워 집니다.

 

 

마침 만개한 벚꽃을 촬영하러 온 진사분들이 여러분 있네요.

 

 

 

 

 

 

 

 

요사채 역활을 하는 이 집은 지붕이 아주 낡았습니다만 운치는 있습니다.

 

 

 

 

 

뒤안으로 약간 어수선하지만 그 위로 치어다 보는 벚꽃은 장관입니다.

 

 

얼마 전 두넘다 머리를 깎었더니 스타일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저쪽 지율이는 대학병원에서 막 퇴원하고 달려와서인지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는것 같습니다.

 

 

4대기념사진을 위해 담이엄마가 삼각대 셋팅을 하고 있는데...

 

 

개구장이 담이가 삼각대를 걷어차서 휴대폰이 공중3회전... 내동댕이...

 

 

대웅전은 그리 크지 않지만 부처님은 정겹게 모셔져 있습니다.

 

 

 

 

 

담이가 불전도 없이 마구잡이 삼배를 하는 사이,,,

 

 

커다란 목탁에 눈독을 들인 지율이는 옆에서 목탁 두드리기...

 

 

청강사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되는 승탑.

모양이 아주 특이한 탑으로서 외부에 정교한 무늬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절집 안에 할미꽃들이 많은데 일부 몰지각한 이들이 마구잡이 캐 간다고 하네요.

집에 캐어가서 잘 키우면 좋은데 이게 집안에서는 거의 죽기 때문에 참 아쉽다고 합니다.

 

 

청강사 석탑

갸느린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나 굿굿하다는 느낌이 더 많이 듭니다.

 

 

 

 

 

청강사 풍경

청강사 대웅전 앞에는 엄청나게 큰 바위가 있는데 넝쿨이 타고 오르는 모습이 여름에 보면 아주 멋질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청강사 앞 벚꽃나와 앞쪽으로 조망되는 대병삼산 중의 하나 금성산

 

 

 

 

 

 

 

 

입구에서 아이들은 기다리는 담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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