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Posted by 쏭하아빠 지구별 팀 블로그의 글 : 2017.06.07 09:14

 

 

휴일

 

모처럼 소파에서 뒹굴거리며 게으름을 즐기고 있는데 친구 녀석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그 친구를 부르는 호칭은... 사철입니다.  (사이비 철학자)

 

녀석은 두물머리에서 다육식물을 취급하는데..

본 인의 업에는 신경을 안쓰고, 늘 카메라를 들고 산에만 다니는 녀석입니다.

 

이 녀석과 만나면 막걸리 한 잔 하면서, 어설픈 인생철학을 논 하곤 합니다.

뭐...주제는 빈곤하고 어설프지만, 서로의 생각을 나눈다는 것은 큰 즐거움입니다.

요즘 말로 코드가 잘 맞는 친구라고 할까요..ㅎ

 

" 야~~ 임마 얼굴 좀 보자...어쩌구 저쩌구.. "

용산서 양수역가는 전철을 타고 내리니, 왠 노숙자 같은 놈이 저를 보고 웃더군요 ^^

 

"자네 점심 안 먹었지 ? "  하더니 역 앞 국수 집으로 저를 데리고 갑니다.

속으로 자식..철 들었네..하는데...

 

" 아짐매 !  국수 하나랑 막걸리 두병이요 " 

한 병만 하자는 제 말에...

 

어이 칭구~~ 각일병 이라는 말을 모르는가 ?.....

역시..ㅎㅎ

 

 

 

역 근처에는 자전거도 빌려주는 곳이 많습니다.

친구 말이 걸어서 가도 20 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해서, 저도 모처럼 선그라스를 끼고 걸어 가 봅니다..ㅎㅎ

 

 

세미원...입장료가 5 천원... 친구 녀석의 만류로 지나칩니다.

이 곳에서 두물머리로 가는 다리가 있습니다.


 

 

 

 

 

다리가 끝나는 곳에서 이정표대로 우측 길로 들어섭니다.

 

 

 

 

잠시 인사를 드립니다 ~~^^

한 동안 제대로 식사를 챙기지 못했더니.. 이제는 원 위치 중 입니다~~^^

 

                                            세미원에서 두물머리로 이어지는 다리입니다.

 

 

 

 

 

친구 녀석 하는 말이... 자네는 쏙 빠져 나갈껴...

다행히.... 낑겼습니다..ㅎㅎ

 

 

 

 

연꽃은 아직은 이릅니다.

 

 

 

 

 

 

 

 

쎌카를 찍는 신혼 부부들 모습을 보니...너무 이뻐 보입니다.

 

 

 

 

 

 

 

 

 

 

 

 

 

 

 

두물머리를 한 바퀴 돌고나니, 대낮부터 마신 막걸리 때문에 좀 어지러워서 잠시 누워서 하늘을 봅니다.

 

 

 

 

 

제 친구 단골식당에서 국밥에 또.... 한 잔 합니다.

 

 

 

 

 

 

친구 녀석 덕분에 처음 두물머리도 구경을 하고 기분좋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 친구는 두물머리 근처에 부모님이 물려주신 땅이 있어서,

풍족하지는 않지만 저에게는 너무 부러운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원만한 인간관계는 노후의 적금통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이~~ 나중에 이 엉아가 은퇴를 하면 자네 농원 근처에 땅 좀 줄래 ? "..제 질문에..

 

"그려.. 언제든지 와라 !   조건은 있다. 술 친구.. 산 친구는 해 줘야 한다..ㅎ "

"그려 ?...얼마든지 해줄께..ㅎㅎ"


 

그 놈 입니다 !

늘 제 심한 농담도, 제 장난도 넉넉하게 받아주는 친구 ...

 

 

 

 

 

 

 

 

 

마음 나눔에 무슨 조건이 필요할까요 ?

친구 덕분에 저는 제 자신에게 한 동안 신실하지 않았음을 깨닮았습니다.

 

역 안 까지 따라온 친구가 제게 해 준 말 입니다.

 

"일과 돈에 너무 얽매이지 말어.. 힘든 건 잠시더라...

나도 하던 일이 보람도 없고, 노력한 만큼 돌아 오는게 없어서 접었지만, 그래도 산 입에 거미줄 안 치더라..

자네도 그 동안 열씸히 살았으니.. 나 처럼 가끔 멍 땡리면서 살어... ㅎㅎ "

 

 

고맙다 ~~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은 멍 때리면서 살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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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6.07 11:34 신고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업에 바쁘신 쏭빠님도 좋은 친구분과 이렇게 멋진곳에서 좋은시간을 갖고 계시는데
    저는 이게 무었입니까!?....
    5월중에 양수리쪽을 두번씩이나 지나치면서도
    두물머리 강가로 내려가서 저런 즐거움과 좋은 구경거리를 보지도 못하였으니 말입니다.
    오늘 쏭빠님이 국수집 이야기도 하니 그시절 생각들이 떠오릅니다.
    개군쪽으로 까지 쏘다니다가 천서리쪽에서 국수를 먹던 생각도 말입니다.
    쏭빠님의 친구자랑에 잠시 혼자 웃어 보고 있습니다..
    왜냐구요?....
    지금은 그런 소리를 잘 않하지만요.
    한창때에 친구들간에 자주하던 농담이
    "누구는 친구 잘 만나 출세하는데 우리는 친구 잘못 만나서 응~응~응(여러가지)이나 하고 에고~~~"ㅋ ㅋ
    그래도 만나면 웃고 즐거운 어릴때부터의 친구들입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7.06.07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두물머리는 누군가...연인끼리 가는 곳 이라고 합니다..^^
      연인끼리..가는 것도 좋지만 편한 친구하고도 가는것도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일이 신경을 안써도 되고..ㅎㅎ
      그나저나 창파 형님께서 국수 이야기를 하시니..
      예 전에 지구별님들과 함께 너무 맛있게 어죽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 때문에 모임도 무산이 되여 너무 너무 죄송한 마음입니다.

  2. 2017.06.07 12:00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처럼 바쁘신일정을 마감하시고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셨습니다.
    두물머리...말은 많이 들어본것같은데 이렇게 보는건 처음인듯하네요.
    그나저나 무척 야위여지셨습니다. 그간 치열한 전투?를 치르신듯 체중이 많이 빠지셨나봅니다.
    끼니 거르지 마시고 수시로 많이 드셔야겠습니다.^^*
    좋은 친구분 덕에 용기와 격려를 얻어가시는듯요...
    저도 제가 누군가의 좋은친구가 되길 바라는데 아직은 힘들거같습니다.ㅎㅎ 수양을 더욱 쌓아야 하겠습니다.
    모처럼 쏭형님 모습을 뵈오니 반가웠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셔여~~~;)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7.06.07 1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약 3 k 빠졌는데... 원상복귀 중 입니다..^^
      이제는 좀 여유로운 시간이지만, 갑자기 여유로운 시간을 지내려고 하니 좀 ...또 일거리 걱정이 되니...이 또한 팔자려니...합니다요..ㅎㅎ
      한 동안 동창모임이나 친구들 모임에 못 나가서 잔소리도 들었지만, 격려로 생각을 하니 친구라는 존재가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치신 다리는 완쾌는 하셨는지요 ?

  3. 2017.06.08 13:27 신고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친구분입니다.
    인위적으로 갖춰 만드는 멋보다 풍기는 멋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보여주는 친구분 같습니다.
    이런 친구가 있는 쏭빠님이 부럽구요.
    두물머리는 늘 한번 가 본다는게 기회를 못 찾고 있습니다.
    이번에 다시 쏭빠님께서 유혹의 기회를 만들어 주셨는데 날 잡아 꼭 한번 찾아가겠습니다.
    쏭빠님은 살이 약간 빠진듯 하지만 얼굴에 비치는 개구쟁이 소년같은 모습은 늘 그대로 입니다.
    좀 부지런히 많이 드시고 빨리 원위치 이상 되시길 바랍니다.
    가는날이 장날 (?) . 뭔 행사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덕분에 평온한 풍경 잘 보았습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7.06.08 1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꼭 누가 불러줘야 나가는 게으른 성격입니다~^^
      약간 빠진게 아니라..제법 빠졌습니다.
      원상복귀를 하려고 엄청 먹으려고 하는데 그도 마음데로 안되는군요..ㅎ
      친구 녀석도 겉으로는 유유자적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름 힘든 것도 많더군요.
      일부러 두물머리를 가시기에는 뭐 하고 근처에 오셨을때 들려 보시면 좋다는 생각입니다.

  4. 2017.06.08 15:21 신고 euroasi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두물머리 여행을 다녀오셨군요.
    이날은 저도 평화누리길에 있었는데 정말 미세먼지 0, 황사 0 경치하나 끝내주는 날이었답니다.
    요즘 설악산으로 평화누리길로 강화나들길로 쫒아다니느라 정신없이 바쁘군요.
    쏭빠 형님 3Kg이나 빠지셨다니 찌는것도 문제지만 얼른 몸무게 원상복구 하시기를 함께 ~~~
    두물머리도 정신없이 바쁜 세상으로 온통 치장하고 손댈것 없이 깨끗이 해놓아 좋은 기분이 반감되는것 같아서 쬐금 슬픕니다.
    인공의 흔적들이 조금만 덜했어도 ? 하는 마음을 가져보면서요...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7.06.08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어디를 가나 지자체에서 방문객의 편의성을 생각을 해서 인공적으로 꾸민 것을 보면 유라시아님 말씀처럼 안타까운 마음이 들긴 하더군요.
      그렇게 바쁘게 돌아 댕기시다가 몸살 걸리시겠습니다.. 늘 건강도 염두에 두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체중은 조금씩 복귀 중 입니다..ㅎㅎ

  5. 2017.06.09 05:49 신고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칭구분을 두셨습니다.
    그렇잖아도 며칠 전부터 양평 터미널 삼거리에 있는 막국수집의 담백한 막국수가 생각이 나서
    은제 한 번 짬을 내어 갔다 와야겄다고 생각했었는데 쏭빠님께서 댕겨 오셨네요.
    진짜 양평 저 터미널 삼거리는 무쟈게 오래되고 서울 사람들이 강원도 가려면 꼭 거쳐야 했던 그 길인데
    항상 지나칠 때 마다 옛 생각이 떠 오르는 길인 것 같습니다.
    칭구분 좋은 말씀도 가심에 새겨지는 말이지만 인생 그까이 꺼 뭐 있습니까?
    어차피 인생총량의 법칙에 의거 못 해 본거나 안 해 본 거 해 보믄서 그 날까정 즐기다 가믄 되지요....쉽지는 않겄지만서도.....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7.06.09 0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양평 근처에서 예 전에는 낚시도 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는데 지금은 상수도 보호가 뭔가로 못하게 해서 그런가..
      예 전의 정취는 이제는 느낄 수가 없어서 아쉬운 마음입니다.
      방문객을 위한 시설도 좋고 편리하게 꾸미는 것도 좋지만..
      불편해도 예 전 모습을 그대로 한 부분 만이라도 유지를 했음 하는 바람입니다.
      좋은 친구는 맞는 것 같은데.. 반면에 제가 너무 부족한 친구라서 문제입니다..ㅎㅎ
      인생총량의 법칙.. 잘 담아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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