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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차이나타운에서 소래포구까지의 주말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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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꼼짝을 못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온 몸이 쑤시고 두통까지 겹쳐서 외출을 할 엄두가 안나서..푹 쉬었습니다.


평소 강단(剛斷) 있다고 자부를 했는데..

월 말이라 새벽에 출근을 해서 저녁까지, 수금 및 결재 처리로 너무 무리를 했나 봅니다.

(오늘은 모처럼 ..엄살을 떨어 봅니다..ㅎㅎ)

..

..


막둥이 딸녀석하고 내기를 자주 합니다.

가위 바위 보를 해서...주로 설거지 하기 또는 피자,짜장면 값 내기..ㅎㅎ


3 년 전인가 ?.. 

짜장면 내기를 해서 진 저는..배달을 시키면 불어터진 짜장면이 먹기 싫어서..

막둥이 딸 녀석을 억지로 데리고 차이나타운에 다녀 온 적이 있습니다..ㅎ


일요일 늦잠을 자다가 배가 고파서 일어나니 비가 내립니다...참 반가운 비 ^^

토요일 종일 소파랑 씨름을 해서 그런가.. 두통끼가 남아 있지만 외출을 합니다.



인천역에 내리니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오랜만에 온 인천역 광장 풍경도 한결 여유롭게 보입니다.



그 누구라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온통 붉은 색의 중국풍 거리가 제 우산 밑 시야로 펼쳐 집니다.

초입에서 경사진 길을 약 3백여 미터를 오르면 길이 양쪽으로 나뉘고,

주변 상가는 제가 마치 어느 중국의 소 도시에 온 듯 한 착각이 듭니다..ㅎ

샤드 배치로 인해서 그런가, 그 많던 단체 관광객 유커들 모습이 안 보입니다.



차이나 타운.... 


지금은 화려하게 단장을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지만,

이 곳의 과거를 뒤집어 보면, 그 누구보다도 눈물겨운 세월을 보내면서..

화교 사회의 명맥을 이어 온 화교분들의 땀과 노력으로 이룬 지금의 차이나 타운은 아닐까..하는 생각에 잠겨 봅니다.




인천역에서 내리면, 바로 코 앞에 차이나 타운이 있습니다. 


내리던 비가 이슬비 처럼 내려서 우산을 잠시 접고 오릅니다.

 

 

 

 

 

 

 

 

식사를 하기 전에 우선 맥아더 장군께 인사를 드리러 갑니다 ^^

 

 

 

 

 

 

 

 

 

충성 ~~

3년 만에 인사를..

 

 

 

 

 

저 멀리 월미산이 보 입니다.

슬 슬 배도 고프고..내려갑니다.

 

 

 

 

 

 

평소 아무리 맛있는 식당도 줄을 서서 먹는 걸 싫어했지만..

오늘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림의 미학(?)을 즐겨 봅니다.

간짜장의 맛에 길들여진 입 맛 때문이지... 제가 줄을 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ㅎㅎ

 

 

 

 

 

 

 

 

목이 말라서 천연 사탕수수 원액을 마셔 봅니다...풋내가 나지만 마실만 합니다.

 

 

 

저는 어느 가면을 쓰고 사는지 궁금합니다..

죄다 한문이라서..모르겠네요...^^

 

 

 

인천역에서 소래포구로 가는 전철이 있습니다.

 

 

 

소래포구 입구

 

다...아시죠 ? 

오래 전...김장철이면 어머님들이 새우젓을 사러 가시던 곳... 


작은 도선장이었던 소래포구 지역은 1930년대 염전이 생기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1937년 일제가 수탈을 목적으로 수원과 인천 사이에 협궤철도(狹軌鐵道, 수인선)를 부설할 때,

천일염을 수탈하기 위해 만든 소래역...

슬픈 역사가 녹아있는 소래포구입니다.

 

요 근래 화재 소식은 뉴스로 보고 알았지만..

화재로 인한 처리나 영업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더군요.

인천시의 불법 영업이란 이유와 상인들의 호소는 아직도 먼 길을 가야 할 듯...

 

 

 

 

 

 

 

좌측 비닐 천막을 친 배에서 꽹가리와 북소리가 들립니다.

풍어제를 지내는지...?

 

 

 

 

제가 좋아하는 갑 오징어를 몇 마리 챙겼습니다..ㅎㅎ

 

 

 

 

 

 

전철 역에서 집으로 길..

비가 제법 세차게 내리기 시작합니다...아침에 두통은 말끔하게 사라졌네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적당히 내려 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안고... 주말 보고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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