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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무의도 백팩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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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날

큰 아이와 사위가 다녀가고 나서 허전한 마음이 들기 전에...

베란다 창고에 가서 오래된 구형 대 용량 배낭을 꺼냈습니다.

오래 전 지리산행 시 매고 다니던 낡은 배낭을 오래만에 먼지를 털어 봅니다.

침낭과 코펠, 쌀 기타 비박에 필요한 물건들을 방바닥에 펼쳐놓고 체크 리스트를 확인을 하고 또 하고.. ^^


 

무의도 백팩킹을 연휴동안에 다녀왔습니다.

전철을 3 번이나 갈아타고 도착한 인천공항 7번 출구에서 잠진도행 222번 마을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 기사님께서 선착장 가는길이 너무 막혀서,

도저히 선착장까지 들어 갈 수가 없으니 걸어서 들어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어깨를 짓 누르는 배낭의 무게로 힘은 들었지만, 씩씩한 군인처럼 걸었습니다...^^

 


 

 

 

무거운 배낭 때문인지...

걷기에는 먼 거리입니다.

 

 

 

 


실미도, 하나개해수욕장 가는 버스가 오니 모든 분들이 우르르 몰려가서 탑승을 합니다.

저는 서둘러서 가야 할 이유가 없어서..

잠시 근처 식당에서 칼국수와 막걸리 한 잔 합니다.

 

 

 

국사봉은 올 봄에 다녀와서 이번에는 무의도 호룡곡산행을 목표로 했습니다.

사전에 조사한 비박지로 호룡곡산 출발점인 구름다리에서 가까운 해변가에서 비박을 했습니다.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잠시 산책을 즐겨 봅니다...

 

 

 

오늘..아니 이 순간 만이라도 내게 주워진 시간을 가급적이면 아무런 편집도 하지말자..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바다에 둥 둥 떠있는 작은 섬들을 바라보면서, 더 이상 완벽할 수 없는 쾌적한 가을 날씨 속에서..

실천으로 옮겼다는 자부심과 주워진 환경에서 모든 것들을 즐기고 있는 제 자신이 한편으로는 대견하더군요 ^^

 

이 순간 부터는 내 눈을 통하여 들어오는 세상의 풍경을 여과없이 내 안에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바라보이는 섬 이름을 굳이 확인을 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범하게 오늘 하루 만이라도, 블러그나..

그 누구에게 보여 주기 여행에서 하루만이라도 벗어나 보자..하는 마음으로..

 

잠시 서해 바다의 낙조 풍경을 바라보았을 때, 이 아름다운 낙조를 바라볼 수 있는 댓가에 비한다면,

무거운 배낭을 매고 온 그 수고가 너무 값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둠이 찾아왔을 때 흐린 날씨로 별들을 볼 수 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다행히 날씨는 춥지 않아서 잠을 쉽게 청 할 수 있었습니다.

..

..



아침에 눈을 뜨니.. 여기가 어디 ? ..ㅎ

 

주섬 주섬 짐을 챙기고 빈 속에 커피만 두 잔 마시고 호룡곡산으로 향 합니다.

 

어제 부실한 식사로 구름다리를 건너기 전에 식당서 간단하게 식사를 했습니다.

 

날씨는 선선한 날씨로 걷기 좋더군요. 배낭에서 카메라를 꺼내 봅니다.

 

 

오늘의 목표는 구름다리에서 호룡곡산 하나개해수욕장 입니다.

 

 

 

 

 

호룡곡산 시작점인 구름다리 입니다.

 

 

 

 

 

 

 

 

 

 

 

 

 

국사봉

 

 

 

 

 

 

자세히 보시면 신기합니다..ㅎ

 

 

 

오르는 동안에 딱 두분을 뵙고 도착한 정상입니다.

 

 

 

하나개 해수욕장

 

 

 

 

나뭇가지를 주워서 휘젖고 내려 가는 중 입니다.

거미줄이 너무 많아서 제거 하면서..ㅎ

 

 

 

 

 

 

하나개 해수욕장 도착

 

 

 

 

 

 

 

 

자연산 굴을 안주로..

 

 

 

손두부라는 간판 유혹에 못이겨서 ...^^

 

 

 

 

버스 정류장은 있지만, 아무 곳에서나 손을 들면 세워주시는 기사님..

오랜 전 시골 풍경처럼 느껴져서 훈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긴 추석 연휴를 마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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