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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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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치열하게 보내고 나니...

산행은 커녕 외출을 할 기운도 없었지만, 정말 모처럼 소파에서 뒹굴면서 게으름을 만끽을 하고 싶어습니다...^^

 

소파에 누워서 모처럼 철 지난 영화라도 보려고 하는데, 제 막강한 소파 경쟁자인 막둥이가 봉투를 쓰윽 건네줍니다.

가뭄에 콩 나듯이 주는 용돈을 봉투에 담을 걸 보니 미리 준비를 한 듯 합니다.

봉투 안을 보니 높은 분이 두 장이나..ㅎ

 

"아빠 ~ 장어라도 사드셩..ㅎㅎ"

두물머리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하고 길을 나섭니다.

시간 여유가 있어서 먼저 용문역으로 향 했습니다.

 

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5일 장이 열렸습니다.

올 초 부터.... 운이 좋을 징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ㅎ

 

 

용문역 안에서 바라 본 장터 풍경입니다~~

 

 

뭐..서두를 필요도 없으니, 장터에서 막걸리 한 잔 걸친 건달처럼 여유롭게 걸으면서 구경을 해 봅니다..ㅎ

 

 

 

장뇌삼 한 뿌리에 만원..ㅎ

 

 

 

 

모처럼 보는 해바라기 입니다.

 

 

 

 

오래 전 모 타큐프로에서 본 식당입니다.

지금은 예약을 안 하면 식사가 힘들다고 합니다.

저는 무조건 줄을 서서 ... 결국은 먹고 나왔습니다.

용문역에서 채 100 m 쯤..

입구나 식당안은 좀 어지럽습니다..ㅎ

 

 

 

 

 

 맛있게 먹었습니다.

 

 

 

 

두물머리 도착...

친구녀석은 마나님 독감으로 바로 못 나오니 구경하고 양평시장서 만나자고..

호젓하게 올 여름에 걸었던 길을 다시 걸어 봅니다...

 

 

 

 

 

 

저 멀리 보이는 건 ...소원을 적어서 날려 보낸 등불로 보입니다.

 

 

 

 

 

 

 

식당 도착.. 아무리 기다려도 친구녀석에게 연락이 없네요..

속으로 서운 했습니다. 부천서 이 곳까지 온 성의를 무시를 하는 듯 해서..

다행히 좀 외진 곳에 있는 장어집은 한 마리도 주문이 가능해서,

소주 한 병 시키고 맛나게 먹었습니다.

 

 

 

주인장 설명은.. 장어 내장은 일반장어 식당에서는 안 준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산채로 잡아야 내장을 구워서 먹을 수 있다고 하는군요.

구워서 먹어보니 쌉사름 하면서 제법 먹을 만 합니다.

 

 

 

 

 

좀 서운하고 허전했지만, 양평역에 도착을 하니 친구녀석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옮길 수는 없지만, 마나님 아프다는 건 핑게였고..

먼 곳 까지 온 저에게 제 친구는 술 한잔 살 주머니가 가벼웠음을 늦게야 눈치를 챘습니다.

 

제가 더 미안해지더군요 ....

두물머리서 다육이를 취급을 하다가 접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제가 주책없이 불러냈으니..

 

제가 전철 안에서 제 친구녀석에게 보낸 카톡내용입니다.

 

"임마 !   자네나 나 나 다른거 없어..말 만 안 했을 뿐이지..

나는 막걸리 한 잔 사고, 자네는 넉넉한 웃음으로 안주를 대신하면 되는거야..

 

그리고 우린 왕십리라는 추억을 가진 공범이야...

공범끼리는 술 값 걱정은 접어두는거야..

그리고 2018 년 새해에는 아프지 말고 우리 서루 잘 크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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