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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아직도 요원한 청탁비리 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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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처럼 산악회 밴드에 들어가 보니..

한 후배님 큰 아들이 명문대를 졸업을 했는데도, 3년 째 취업이 안된다고 고민의 글을 올렸더군요.

많은 댓글들을 읽다보니, 얼마 전 강원랜드의 채용비리 뉴스가 기억이 납니다.

..


약 35 년 전 일입니다.

첫 직장 목표로 삼았던 모 제약회사의 채용 공고를 보고,

정성껏 작성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들고 면접을 본 기억이 납니다.


1차 합격이라는 통지를 받고, 기쁜 마음에 친구 녀석의 양복까지 빌려입고 갔습니다.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담담하게 2 차 시험을 보고 나오는데..

저와 같이 결과를 기다리던, 한 응시생의 말이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 놈들 이미 빽 있는 놈들을 뽑고나서,

명분을 쌓기 위해서 애매한 사람들에게 공개 채용이라는 짓꺼리나 하고 자빠졌네..

(대충 기억력에 의존)

..

전, 그 당시 그 말의 의미를 전혀 몰랐습니다.

그 응시생의 말의 의미를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나중에 눈치를 챈 어리바리한 사회 초년생 시절이였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도 한참 지난 지금도 빽도 능력이라고, 거들먹거리는 현실입니다. 

 

공정함이라는 단어가 무색한 사회 구조입니다.

강원랜드의 경우를 보십쇼...

음지에서 음밀하게 주고 받는 청탁을...

아직도 우리(?) 기성세대는, 모내기 시절의 품앗이 처럼 미덕으로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너무 한심합니다..

이런 행태가 과연 품앗이 처럼 상부상조의 미덕인지요 ?
더욱 더 한심 한 건, 걸려서 더 억울하다는 표정들 입니다.


그렇게 취업을 한 사람들이..

과연 열정을 가지고 자신에게 주워진 업무에 최선을 다 할까요 ?

나~ 든든한 빽 있어...하면서

윗 사람에게 대들지나 않으면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공공기관의 채용비리가 어제 오늘 일 만은 아닙니다.

정부는 발본색원 지시를 내린다, 어쩐다 하는데..

과연 정부의 의지대로 그 근원이 없어질까요 ?


그 발본색원이란 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들이..

채용을 부탁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아닐까요 ?

취업 준비생의 꿈을 짓밟는다는 생각을 전혀 못 하는 저들이..?



관행처럼 이어 온 채용비리는 언제 쯤 사라질까요 ?

채용비리란...

취업의 꿈을 안고 있는 취준생들의 꿈과 희망인 채용기회를 훔치는 범죄행위입니다.



30 여 년이 훨씬 지났는데도..

여전히 짜고 치는 고스톱인 채용비리가 이루워지고 있네요.


정부 발표인 발본색원 (拔源) 이란 발표가...

양은냄비 속의 끓는 물 처럼 느껴집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사회의 상층부인 고위직 공무원이나 정치권이 맑아질 수 없는데..

발본색원이 과연 가능할까요  ?


채용비리의 후폭풍이 지나면,

다시 고개를 들 채용비리라는 걸, 온 국민이 다 알고 있음을 왜 모르는지... ?


오랜 전..

2 차 면접에서 불합격의 이유도 모른 채 ,

귀가 차비를 받고 허탈하게 뒤돌아 나오던, 어리바리 했던 제 모습이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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