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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산에서 음주 금지, 무슨 낙으로 산행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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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님 글 중에 산행 중 음주 단속에 대한 글을 읽고나서, 제 개인적인 생각을 풀어 봅니다.

 

저도 나홀로 산행 시 막걸리 한 병은 늘 지참을 합니다.

요즘, 제 눈에만 그리 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단체로 산행을 오시는 분들도 과음을 하시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특히, 정상 근처에서 고성방가를 하거나 주변인들에게 추태를 부리는 등산객은 보기 힘듭니다.

오히려 산 입구나 계곡근처에서 산행은 안하고 술을 즐기는 분들이 과음과 고성방가를 하는 모습은 자주 보았습니다.

우리의 산행문화가 저는 많이 개선이 되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를 비롯한 수많은 등산객들은 동문이나 친구들과 함께 정산 근처에서

점심 먹거리를 풀어놓고 가볍게 막걸리 한 사발로 목을 축이면서 지난 한 주의 피로를 풀곤 합니다.

꼭 술을 마시면서 피로나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냐고 질문을 하신다면,

저는 용감(?)하게 "네" 라고 대답을 하겠습니다.



"네" 라고 대답한 이유는, 물론 저는 개인적으로 산행 후 하산해서 한 잔을 마시면서

제 업에 대하여 긍정의 의미를 부여 하면서, 한주의 시작을 준비를 하곤 합니다.

많은 등산객들은 정상에서는 목을 축 일 정도이지 과음을 할 정도의 음주량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즉, 가벼운 음주는 삶의 활력소이기도 하지만, 

산행 후 한 주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서민들에게는 가장 현실적이고 쉬운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금지 법안을 처음에 제안 하신 분이나 결정을 하신 분들이  과연 산을 자주 다니셨던 분인지 궁금은 합니다 ^^

 

 

 

 

..

 

 

문제는 과음으로 인하여 산행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 입니다.

지구별 식구 중에 등산객의 안전을 위하여 늘 노심초사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작년에 계곡 트레킹 시  안전사고가 발생되여, 산악구조대원 분들이 들것과 모포를 들고 뛰는 모습을 목격을 했습니다.

맨 정신으로 산행을 해도 사고가 나는데... 음주를 하면 사고의 발생율은 높아집니다.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친구분들과 건강을 위해서 산행을 하고 한 잔 하는 낙을 꼭 법으로 규제를 하여야 하는가...

그 반대로 요즘 들어서 늘어나는 산행 중에 음주로 인한 사고가 늘어 나는데 방치를 해야 하는가...

그리고 단속에 대한 실효성이 있을까 ?  넓은 산 중에서 ?   단속 인원은 ?  단속 효과는 ?

지금도 산에서 흡연을 금지해도 남 몰래 흡연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결론은 없습니다..^^

규제이고 법 이니 따라야지요.

어떤 방법으로 단속을 할지도 궁금 합니다...등산로 입구에서 일일이 배낭을 검사를 할 수도 없고...ㅎ

오래 전 야구장 술 지참 단속으로 입구에서 음료수 병에 술을 담던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아쉬움이라면...

등산객들의 여가활동 중에 음주에 대한 규제가 충분한 소통없이 무조건적으로 규제한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제 짧은 생각에는 충분한 의견 수렴이 없는 일방적인 조치로 보입니다.

 

자료를 찿아 보았습니다.

특히, 저는 물론이고 두가님 에디형님 참조 하시기를 바랍니다..ㅎ


 국립공원, 도립공원, 군립공원, 지질공원 등 자연공원에 해당하는 산을 제외한 산에서는 음주행위가 금지되지 않습니다.

- 자연공원에 해당하는 산이라 하더라도 다음과 같은 장소ㆍ시설을 제외한 곳에서는 음주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피소와 그 부대시설 그리고 음주를 하지 말라고 표시판이 설치된 장소 외에는 음주가 가능 합니다.

  자연공원에 해당하는 산이라 하더라도 금지 장소만 피하면 지장이 없으므로,

  등산 후 음주를 좋아하는 분들께서는 너무 걱정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음주를 좋아 하시다면, 하산 후에 마음 편하게 한 잔 하시면 좋습니다.

  뭐..솔직히 저는 마음에 들지 않는 음주 단속법이지만, 굳이 하지 말라는 정상주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규제와 단속이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규제와 단속 보다는 산행문화가 발전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연구를 하고 검토를 하는게 더 중요한 건 아닐까요 ?

  유년시절 길거리 마다 벽보에는 뭐 뭐는 하지말라는 계몽 포스터를 본 기억이 납니다.

  지금이 유신시대도 아닌데..... 그 것 참....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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