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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소매물도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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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막걸리를 두 통을 들고오는 제 모습을 본 막둥이가 잔소리를 합니다.

"아빠...요즘 술 너무 드시는거 알어요 ? "

 

그러고 보니.. 요 근래 들어서 퇴근 후에 술을 자주 사왔네요...

이런저런 사람 사는일에 치여서 그 핑게로 술을 평소보다 자주 마셨음을 인정을 합니다. 

음...  술을 전혀 안 마실 수는 없고, 일주일에 한 번 만 마셔야지..생각을 했습니다. 

..

 

베란다에서 잠시 반성(?) 을 하고 들어오니, 거실 탁자에 봉투가 얌전하게 놓여 있습니다.

사 온 막걸리는 냉장고에 넣고 백팩에 카메라와 여벌 옷을 챙겼습니다..ㅎ

 

잠깐, 봉투에 메모 내용입니다.

"아빠 늘 가고 싶어했던 섬 여행 다녀 오셩..ㅎㅎ

단 ! 조건은 과음 안 하고 안전하게 다녀오기..약속^^ "

 

네 !  

막둥이 덕분에 모처럼 용기를 내서 다녀 온 통영(소매물도) 여행 입니다.

아니군요.. 일전에 큰 아이가 준 용돈도 보탬이.. 이거 이러다가 또 딸 자랑 한다고 ^^

 

 

 

(당일 여행/ 서울 기준 상세시간 설명)

 

오전 6시 20분 고속버스 터미널 출발하여, 통영에 10 시 30 분 도착.

통영터미널에서 연안여객선까지는 일반 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소요시간은 약 30 분 이내.

301.101,141.530 외 (기사님께 여쭤 보시고 타시면 안전 ^^)

 

연안여객선에서 12시 30분 출발하는 한솔해운 탑승(기다리는 동안 김밥으로 점심 해결)

소매물도 까지는 약 70 분  

소매물도서 등대 까지는 저는 약 45 분 소요(제가 걸음이 빠른 편 입니다)

소매물도서 통영 가는 여객선 오후 4시 50분 탑승.

즉, 소매물도 도착 후  3시간 동안 왕복을 하여야 합니다.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합니다..만 솔직히 새벽에 일어나서 다녀 오기에는 너무 피곤합니다.

하여 저는 1박 2일로 여행을 다녀 오시기를 추천합니다.

 

통영에 도착 후 우선 소매물도 부터 다녀 오신 후에 시간 안배를 잘 하셔서.. 

중앙시장. 이순신공원. 동피랑,서피랑 벽화마을..

그리고 통영야경을 즐길 수 있는 케이블 카 탑승을 권해 드립니다.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나름 빈틈없이 시간을 활용하여 다녔다고 생각을 했지만..

볼꺼리,먹꺼리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집에 오니 거의 12 시가 넘었습니다.

케이블 카도 못 타보고...동피랑,서피랑은 멀리서만 바라 보았습니다...^^

사진을 정리를 하다보니 드는 생각이...마치 의무감을 띄고 다녀 온 아쉬운 기분이 듭니다.

..

 

연안여객터미널에 가기 전에 아침 겸 점심을 충무김밥으로 대신 합니다.

일 인분에 5천원 입니다.

 

 

 

 

김밥 맛은 뭐...그냥

어슷썰기 무 김치가 먹을 만 합니다.

 

 

 

 

 

 

 

 

 

12시 30분 출발

 

 

 

 

 

 

 

 

 

 

 

 

 

 

 

 

 

 

 

 

약 70분 걸려서 ..  드디어 소매물도 도착 ~~

 

 

 

 

싱싱한 해산물들이 유혹을... ㅎ

우선 시간이 없어서 등대로 향 합니다.

등대섬 다녀 와서  ~~^^

 

 

 

 

 

 

 

 

 

폐가인지 ?  저런 집 구입해서 손을 본 후에 막걸리나 팔고...남으면 마시고 ^^

바람일 뿐 입니다..ㅎ

 

 

 

 

 

 

 

 

 

 

 

 

 

 

 

내부를 보니, 밤에 오면 좀 무서운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경고문에는 뱀이 많으니 주의를 하라는...

 

 

 

 

 

동백나무가 터널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지나 가는 분에게 부탁을 해서 ~~^^

모처럼 인사 드립니다 ~~

 

 

 

 

와~~ 가슴이 탁 트입니다.

저 멀리 등대가 보이면서 ... 역시 오기를 잘 했네..하는 생각이 ..ㅎ

 

 

 

 

 

 

 

 

 

 

 

잠시 주위를 돌아보니.. 제 눈에 펼쳐진 풍경은 모두가 절경입니다.

 

 

 

 

 

 

 

 

정말 순 합니다...^^

 

 

 

 

 

 

 

 

 

 

 

 

 

파도에 밀려 온 100 % 자연 건조된 자연산 미역..

 

 

 

 

 

 

 

 

내려 오는 길에 제 사진을 찍어주신 분 말씀이 운이 좋은 날 이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물때를 확인도 안하고 왔네요..ㅎ

 

 

 

 

 

 

 

 

 

 

등대 도착...등대 안으로 들어 갈 수는 없습니다.

주변을 돌아 봅니다.

 

 

 

 

낚시배인지...?

 

 

 

 

 

 

 

 

 

 

 

 

 

 

 

언제나.. 또 올지... ?

아쉬운 마음에 뒤를 돌아다 봅니다........

 

 

 

 

 

 

 

                                                           

                                                                       뭐라도 살까...하다가 오늘은 패스..ㅎ

 

 

 

 

어 ?  이 녀석 저 보다 먼저 도착을 해서 또 반겨 줍니다.. ^^

 

 

 

 

돌아 갈 뱃시간이 여유롭네요.

그 여유로운 시간을 잘 활용을 하려면...?

 

 

 

 

 

아... 할머니 고집이 엄청 쎄십니다..ㅎ

무조건 멍게. 해삼 한 접시에 이 만원 이라고 하시네요.

 

혼자서 왔으니 양도 많고, 술도 많이 못 마십니다요..하고 사정을 하니..

저를 잠깐 올려다 보시고.. 사람이 좋아 보인다고 하시더니...

만원짜리 한 접시를 주십니다(정말입니데이..ㅎㅎ)

 

 

 

 

 

 

멍게 식감이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있나요 ?

서울서 요즘 멍게 먹기가 힘들던데..

 

멍게 한 접시에 만원, 소주는 3,500원 입니다.

참, 초장도 2,500원 인데 저는 초장을 별로 안 좋아해서 그냥 먹었습니다.

짭쪼름 한 맛에 멍게와 해삼은 정말 싱싱합니다.

 바닷가에서 잠시 낭만건달이 되여 봅니다..ㅎ

 

 

 

 

 

 

 

 

시간 여유가 있어서 들린 이순신 장군님 공원입니다.

걸어서 가니 약 25 분 정도.. ?

 

 

 

 

 

 

 

 

 

 

 

 

 

 

 

 

 

 

 

 

 

 

 

 

 

 

 

 

개나리가 아직은 ..

 

 

 

 

 

 

 

 

 

 

 

 

 

버스 터미널 도착

약 30 분 정도 여유가 있어서 들린 식당입니다.

막걸리는 주전자에 담아서 팝니다.

청와대에 납품했다는 막걸리의 목넘김이 제 개인적인 취향에는  서울 ** 막걸리 보다는 좋더군요.

 

 

 

 

 

 

그러고 보니... 하루 종일 밥 다운 밥을 제대로 한끼도 못 먹었습니다.

충무김밥에 길거리에서 맛 보라고 준 꿀방과 해삼, 멍게 와 순대 뿐....

 

 

 

 

 

 

 

참고(경비)

 

동서울 터미널:일반석 21,900원 X 왕복 =43,800 원 (우등은 32,400원 입니다)

통영터미널- 여객터미널:일반 버스 카드 사용(왕복)

통영-소매물도 왕복: 18,650 원

아침 겸 점심으로 충무김밥 5청원.

주대: 13,500 원(소매물도)

주대:터미널 막걸리 외 우동 18,000 원

 

총 비용 : 98,950 원

1박 2일 시에는 숙박비,식대 및 군것질 류는 알아서 감안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울릉도가 저에게 남은 섬 여행지 입니다.

휴 ~~ 3 차례에 걸친 시도가 불발로 끝낸 기억이 있어서 가능 할 지는 의문입니다.

그래도 제 섬 여행 목표지에서는 아직은 희망으로 남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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