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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물소리 계곡과 함께한 초록빛의 가평 명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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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산은 화악산(1,468m)이고 두번째로 높은 산은 명지산(1,267m)입니다.

두 곳 다 모두 가평군에 속해져 있습니다.

지난번 화악산에 올라서 멋진 조망에 감동하여 이번에 다시 인근에 있는 명지산을 찾았는데 안개로 조망은 꽉 막히고 햇살은 없으나 기온이 높아 땀을 많이 흘린 하루였습니다.


명지산은 가평군 군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무슨무슨 X립공원에서는 음주금지..(군립공원, 도립공원, 국립공원)

그리고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설정이 되어 있기도 하네요.

이곳 외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이 된 곳으로는 우포늪, 낙동강 하구, 동강유역, 대암산 용늪..등등으로 많이 있습니다.


조망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고 갔다가 조망은 전혀 보지 못하고 땀만 흘린 산행을 하고 왔으니 조금 실망은 되지만 나름대로 6월 신록 속에 흠뻑 빠져서 몸도 마음도 초록으로 물들인 하루였습니다.

등산로 옆으로 이어지는 계곡이 완전 일품이었는데 신기(?) 하게도 철망을 치지 않았고 '상수원보호구역 출입금지'이런 표시가 없었습니다. 덕분에 하산하면서 족탁으로 여유시간을 한참이나 즐겼습니다.


산행코스 :

익근리 - 명지폭포 - 삼거리 - 화채바위 - 정상 - 삼거리 - 익근리 (원점회귀)

소요시간 : 4시간 30분




※ 오늘 축구 맥주 캔 몇 개 비우면서 스위덴과의 첫 경기를 봤는데
울화통도 터지고 ..
열도 나고..
그 영향으로 오늘 포스팅은 조금 성의가 없습니다. ㅠㅠ




명지산 등산지도



주차장은 무료.

등산로 입구인데 생태계보존지역으로 관리하는 분이 있습니다....만.

억수로 근무하기 편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등산로는 초입부터 산 자락 아래까지는 그리 오르막이 없는 평탄한 길인데 바닥에 돌들이 많아 걷기는 별로입니다.

조금 들어가면 승천사란 절이 있는데 일주문이 그야말로 일주문입니다.

요즘 절집이 일주문이랍시고 삼주문으로 만든 곳들이 많은데 이곳은 비록 시멘트 기둥이지만 확실한 일주문..



승천사



논산의 관촉사 은진미륵이 얼마전에 국보로 승격이 되었는데 딱 그 사촌동생으로 보이는 미륵불이 이곳에 있습니다.


논산 관촉사 은진미륵 : http://duga.tistory.com/2489



온 절을 한참이나 휘젓고 다녀고 사람 인기척이 전혀 없습니다.

대웅전에 들려 인사나 드리고...



뭔가 곁눈질하는듯한....

관모 밑에 벌집??



다시 산으로 오릅니다.

아주 평이한 등산로가 길게 이어집니다.



한참을 오르면 좌측아래로 60m 거리에 명지폭포가 있습니다.



명주실 한타래를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는다는 설명글이 보여 집니다.

글까?

시원한 물줄기가 쏫아져 내리는 모습이 일품입니다.





계곡옆으로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속 욕심으로는 산이고 나발(?)이고 다 치앗뿌고 계곡에 내려가 한숨 자고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등산로는 넓은데 바닥의 돌들이 걷기가 불편..



갈림길 삼거리

왼편으로는 바로 올라가는 길

오른편은 능선까지 올라서 다시 정상으로..

거리상으로는 오른편이 1km가 더 멉니다.

오른편으로 올랐다가 왼편으로 내려 왔는데 두 곳 다 경사도가 아주 심합니다.

이곳부터는 거의 급 경사로..



왼편길을 많이 이용하다보니 오른편 등산로는 조금 거칩니다.



수석같은 바위들도 몇 만나구요.



이런 계단길이 꾸준히 이어지는데 아주 피곤한 계단길입니다.



경사가 심한 오르막이 계속 이어지구요.



앞에 가는 어떤 아줌씨의 거친 숨소리가 여기까지 들려 집니다.



화채바위 능선 도착

이곳부터 명지산까지는 1km입니다.






정상 도착

제법 사람들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휴게소에서 구입한 아메리칸 스타일 3,500원짜리 핫도그로 간단하게 오찬 식사 마치고 하산.



겨우 조망되는 명지산 제 2봉.



하산하면서 뒤돌아 본 명지산 정상






하산길도 경사도가 심합니다.



생태계보전지역을 울타리로 아주 잘 보존하고 있습니다.



멋진 족탁자리 발견






정말 시원합니다.

열이 많이 나 있는 무릅까지 푹 담궜다가 꺼내니 관절이 완전 수축되어 무릅아픔이 나은듯 하네요.



대구에서 4시간 달려가서 4시간 반 산행하고 다시 4시간 달려 왔습니다.


오늘 월드컴 첫 게임.. 보면서...

축구 대표팀 감독이 우리나라 숨은 트릭이 있다고 말 했는데....?

유효슈팅 0.

남은 경기는 세계 1위팀과 세계 1위팀을 이긴 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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