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보기 - 7번국도 지도와 "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

7번국도 여행에서 만난 해신당공원.
이걸 포스팅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이다가 테마공원으로 만든 내용 자체가 그리 나쁜 것은 아니고 이곳에 설치되어 있는 것들이 어디까지나 작품은 작품잉께로 .. 
그렇게 알아서 봐 주시리라 믿고 올려 드립니다.

일전에 아내와 제주도에 가서 본 러브랜드보다는 수준이 조금 약하지만 이곳 해신당에는 토속적인 내음새가 은근히 풍겨 관람하는 맛이 쪼꼼 다르게 느껴집니다. 
해신당공원의 소재지는 삼척시 원덕읍 갈남리 신남마을 바닷가의 얕은 산 기슭에 있습니다.

삼척시에서 소개한 이곳 소개글을 보면, 
'동해안 유일의 남근숭배민속(男根崇拜民俗)이 전해 내려오는 해신당공원에는 어촌민의 생활을 느낄 수 있는 어촌민속전시관, 해학적인 웃음을 자아내는 남근조각공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공원을 따라 펼쳐지는 소나무 산책로와 푸른 신남바다가 어우러져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웃음바이러스가 넘쳐나는 동해안 최대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 바닷가에 있는 애바위에 대한 전설이 있는데,
'옛날 신남마을에 결혼을 약속한 처녀 총각이 살고 있었다. 어느날 해초작업을 위해 총각은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바위에 처녀를 태워주고 다시 돌아 올 것을 약속하고 돌아간다. 그런데 갑자기 거센 파도와 심한 강풍이 불어 처녀는 바다에 빠져 죽고 만다. 이후 이 마을에는 처녀의 원혼때문에 고기가 잡히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게 된다. 어느날 한 어부가 고기가 잡히지 않자 바다를 향해 오줌을 쌌더니 풍어를 이루어 돌아온다. 이후 이 마을에서는 정월대보름이 되면 나무로 실물모양의 남근을 깎아 처녀의 원혼을 달래는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 지금도 이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음력 1. 15), 음력 10월 첫 오일에 남근을 깎아 매달아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라고 소개하고 있네요.

입장은 남녀노소 제한하지 않고 있으나 어지간하면 아이들을 동행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특히 청소년과 동행하면 서로가 엄청 민망할 것 같네요.



입구는 두군데입니다. 마을에서 올라가서 되내려 오는 것과 산중턱에서 내려와 다시 되돌아 올라가는 방법의 두가지입니다. 입장료 : 1,500원

해신당공원 지도와 위치

해신당 공원의 백미로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야외 남근조각품들. 1998년 삼척시에서 개최한 '남근깎기대회'에서 선정된 우수작품들입니다. 대략 60개 정도 된다고 하네요.

둘러보는 내내 느끼는 것이지만 전혀 외설스럽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모두가 해학적으로 만든 것이라 찬찬히 둘러보면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애랑낭자를 모셔 논 해신당. 옆 난간에는 거시기가 굴비 엮듯이 엮혀져서 엄청나게 많이 매달려 있습니다. 정월 대보름에 마을 사람들이 이곳에 남근을 바치며 제사를 지낸다고 하네요. 복도 많지...

쯥....

쉼터의 의자들도 모두 거시기...모양.



12간지 띠별로 만든 남근입니다.맨 위의 설명에서도 나와 있지만 해신당에는 음력 시월 오(午)날에도 남근을 바치는데 이 午라는 것이 거시기가 가장 큰 말(馬)을 지칭하는 것이라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이 보이는데 뒤에서 이런 소리가 들립니다.
아빠 추는 자꾸 찍어?




날씨가 조금 흐려 바다와 매치가 안되고 있네요. 맑은 날 같으면 바다와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중년의 부부가 잠시 쉬고 있는데...





애랑의 집인가요?

혜원 신윤복의 春花圖 중에 좀 점잖은 작품을 디오라마(Diorama)기법- 3차원 입체로 만든 작품- 으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이건 앞에서 보기엔 너무 민망하네요.





김여사가 호기심이 급 발동합니다. '맞아 그걸꺼야'.. 하며 지레 짐작을 하고 앞서 내려 가네요.

'그걸꺼야'가 맞네요. 이번엔 김홍도의 春花圖 중에 좀 쎈 것을 입체적으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공원 중앙에는 성민속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는데 세계여러나라의 다양한 것(?)들을 모아 두었습니다. 





























특별히 강추하고 싶은 여행지는 아니지만 지나는 길이라면 바닷바람도 쐴겸 한번 들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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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25 11:13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통 구전설화와 해학이 만들어낸 재미난 공원이네요. 아이들과 가긴 조금 그렇겠습니다. ㅎㅎ^^;;
    그런데 만들기도 잘만들어 놓았습니다. 독일군 철모를 뒤집어쓴 12지신상에서 빵 터졌습니다. ㅋㅋ
    근처 지나다 들러서 해신당 공원 한바퀴 돌며 혈액순환하는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1.08.25 1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기 한집 가족이 왔는데 아이가 3명이더이다.
      그 중 큰 애는 이제 뭔가 다 아는 눈치 같고..
      아빠가 우겨서 온 듯하구요.
      꼬맹이 딸아이는 아무것도 모르고 이것 저것(?) 만져 보더군요.ㅎㅎ
      약간 토속적이라 보기에 거시기하지는 않지만
      어린애들은 될 수 있음 놔 두고 오는 것이 나을것 같습니다..^^

  2. 2011.08.25 14:54 신고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장호 해수욕장 바로 밑 에 해신당 꼭 기억을 해 두겠습니다.
    그런데 이것 저것 다 보려면 3박 4일 갖고 될라나 모르겠습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1.08.26 1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형님 다음에 7변국도 여행 하실때 한번 들려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요즘은 안내판이 잘 되어 있어 어느 관광지나 찾기가 쉬운것 같습니다.
      3박4일 정도 시간을 내시면 충분하시지 않을까 생각하여 봅니다.
      즐거운 여행 계획 세우시길 바래 드립니다..^^

  3. 2011.08.25 17:21 신고 스카이워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문화의 일부인데 뭐 어떻습니까. 불순한 마음을 갖고 보면 불순해 보이지요. ^^
    저런 곳에 가면 오히려 여자들이 더 좋아하더이다. 물론 아줌마들이지요. ㅋ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1.08.26 1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세 즈긋한 아줌마들께서는 이곳이 딱입니다.
      아따메 그 놈 실하게 생겠넹이...
      하는 사람도 아줌마고
      정말 X같은 거 많이도 모아 놨꾸망요..
      하는 것도 아줌마네요..ㅎㅎ

  4. 2011.08.25 20:43 신고 별자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들 낳고 싶은 사람 들리면,
    분명히 왕성한 陽氣를 받을 것 같습니다 ㅎ

  5. 2011.08.25 21:47 신고 Favicon of http://koreanpaperarts.blogspot.com/ BlogIcon 지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근을 가지고 저다지도 기발한 상상을 할 수 있다니 상식을 넘어서야만 나올 수 있는 조각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본다고 해서 좋지 않을 거라는 걱정은 어른들의 기우일 뿐일것입니다.
    오히려 아이들은 어른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더 잘 볼 것 같아요.
    남근을 신격화 한 작가의 의식과 여체와 조화를 이루어 놓은 작가의 눈을 보게 되지 않을까요?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1.08.26 1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인님 말씀에 많은 공감이 됩니다.
      요즘 아이들 .. 어른들이 걱정하는 것 보담 더욱 영특하고
      빠릅니다.
      지들이 오히려 어리숙한 어른들 걱정하는 시대이니요.
      그래도 사춘기 아이들 데리고 같이 본다면 약간 쑥스럽겠다는 생각을 하여 봤습니다..^^

  6. 2011.08.26 07:43 신고 gosukg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멋 있게생겼다..
    근데 아자씨는 왜 배위에 올라가 있을까. 방이 뜨거워서 그럿나..

    • 하마 2011.08.26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그러게 말입니다. 석선생님..
      저 아자씨는 자기만 생각하고 아줌마는 방바닥이 뜨겁든 말든
      지지고 누르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줌마 표정이 그리 싫지 많은 않은 표정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하루 되십시요.~~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1.08.26 1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흠.. 흠..
      순진한 두가는 윗분들 말씀이 이해가 안가..
      통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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