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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흩날리는 낙엽따라 멀리멀리 떠나가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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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노래 하나가 듣고 싶어 올려 보았습니다.
클라식이나 계절에 맞는 샹송 정도는 소개 드려야 되는데 그런 수준은 되지 못하고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코리안 파퓰러 송입니다.
제가 음악하고는 애초부터 체질적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중학교 1학년때 음악 선생님 성함이 김은희였었는데 살짝 짝사랑에 시달려 고생했습니다.

전 도회지에 유학 나가 있었고 시골에서 엄마가 여동생을 출산하였는데(이태정도 살고 병으로 죽었습니다.) 이름을 은현(그래도 돌림자는 넣어서..)이라고 짓자고 박박 우긴 기억이 있습니다.

김은희 음악선생님을 짝사랑하게 된 동기가 있었는데요.
참 지금 생각해도 얼굴이 화끈 거립니다만...
어느날 음악시험으로 노래 한곡씩을 부르는데 제가 부르고 나니 선생님께서는 잠시 멈칫 하시더니 한곡 더 부르라는게 아니겠습니까? 그 말에 착각을 해 버린 것입니다.
제가 노래를 잘 불러 한곡 더 시킨 모양이다..라고,
이 내용을 이해 하는데는 시간이 좀 많이 흘렀습니다. 대략 십 수년이 더 흐른 다음 제가 음치라는 사실을 발견 하였구요.
그땐 위낙에 이상하게 노래를 부르니 한곡 더 시켜 본 것이구요.
화끈거리는 그 모멸감을 뒤늦게 안 다음부터는 알콜을 습취하지 않고는 절대 노래를 부르지 않습니다.




슬픈 눈동자의 소녀가 강변을 걸어가네
바람에 휘날리는 검은 머리 혼자서 걸어가네
그 어느 봄날 사랑을 했네 그이와 거닐던 길
찬 바람 몰아치고 해저문데 어데로 가는가
흩날리는 낙엽따라 멀리멀리 떠나가고 싶어라
슬픈 눈동자의 소녀는 봄날을 그리면서
흰 눈에 덮힌 먼 산을 향해 혼자서 걸어가네

- 이숙의 '슬픈 눈동자의 소녀'




















사진 설명

① 철새
② 합천 일해공원
③ 황강(黃江) 용주면(龍洲面) 인근
④ 합천호(陜川湖) 조정지(調整池)댐

※ 조정지 댐의 역활 - 합천댐은 다목적 댐으로서 댐 내의 저수지 하부에서 산의 터널을 이용하여 물을 방류하여 발전을 일으키는데 수량에 따라 연속적인 방류를 할 수 없어 내려 보내는 물의 량이 일정치 않습니다. 이것을 조정지댐에 가둬 두었다가 하류쪽으로 일정한 량의 물을 흘러 보내 강의 수량을 일정하게 유지 시키는 역활을 합니다. 댐 내의 바닥쪽에 있는 물을 방류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물이 무척 차갑고 겨울에는 오히려 따스한 물이 흘러서 위의 조정지댐의 풍경처럼 아침 무렵에는 김이 서립니다. 이런 현상으로 조정지댐 바로 아래 하류쪽의 농사를 짓는 사람은 여름에 수온이 맞지 않아 문제가 되기도 한답니다.

⑤ 1089 거창 방향 지방도에서 조망되는 합천호(湖)

⑦,⑧ 합천댐 물 문화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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