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2013. 4. 26.
고운사 찾아 가는 길
경북 의성의 등운산(騰雲山) 자락에 있는 고운사(孤雲寺)를 찾아 갔습니다. 오래 전부터 한번 가고 싶은 절집이었는데 생각 난 김에 어무 생각없이 길을 나선것이지요. 이름이 참 곱습니다. 고·운·사.. 구름이 오르는(騰雲) 산에 외로운 구름같은 절(孤雲)이 있으니 참으로 이름만으로도 엄청 매력적입니다. 절도 이름만큼 고울까 기대도 내심 하면서 좁은 지방도 길을 오직 이정표만 보면서 찾아 가 봤습니다. 고속도로를 거쳐 바로 찾아 갔더라면 두시간도 걸리지 않을 길이 그 배 이상으로 걸렸습니다. 가는 길에 이리저리 볼 거리라도 있으면 망설이지 않고 내려서 쉬어 가곤 했으니 아마도 그렇게 찾아 갔다 온 것만 하여도 충분히 하루의 시간을 늘였다고 느껴집니다. 옛부터 죽어 저승에 가면 염라왕이 고운사는 다녀왔는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