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7. 2. 21.
봄 바다와 함께하는 멋진 걷기길 - 남해 바래길
정말 멋진 걷기길이 있습니다.특히 다가오는 새 봄에 딱 맞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구간이 있습니다.남해의 다랭이길, 많은 분들이 다녀 가는 곳이고 또 연일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조금 많이 알려져서 진부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곳이지만 열번을 찾아도 지겹지가 않는 곳이고 백번을 걸어도 피곤을 느끼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꽃등인 양 창 앞에 한 그루 피어오른 살구꽃 연분홍 그늘 가지 새로 작은 멧새 하나 찾아와 무심히 놀다 가나니 적막한 겨우내 들녘 끝 어디 메서 작은 깃을 얽고 다리 오그리고 지내다가 이 보오얀 봄길을 찾아 문안하러 나왔느뇨 앉았다 떠난 그 자리에 여운 남아 뉘도 모를 한 때를 아쉽게도 한들거리나니 꽃가지 그늘에서 그늘로 이어진 끝없이 작은 길이여 유치한의 춘신(春信)이라는 제목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