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3. 4. 8.
비슬산 눈꽃산행을 4월 초에 즐기다.
4월 초.. 남쪽나라에는 꽃 잔치로 분주한데 주말과 휴일에 비가 예보되어 여러 사람의 애간장을 태우며 날씨를 원망하게 만들었는데 일요일 아침 일어나 창 밖 풍경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멀리 청룡산이 조망되는데 글쎄나 하얀 눈이 가득 내려 있는 것입니다. 엊저녁 마신 술이 화들짝 깨며 부리나케 베낭을 챙겨 비슬산으로 달렸습니다. 왜 청룡산으로 달리지 않고 비슬산으로 달렸냐구요. 비슬산이 더 높아 눈도 더 많이 내렸을 것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현풍에 도착하여 비슬산을 올려다 보니 그야말로 알프스.. 이번 겨울, 눈 산행은 질리도록 많이 하였지만 이렇게 꽃들이 만발한 새 봄에 맞는 눈꽃은 산에 오르기도 전에 마음을 붕 뜨게 만드네요. 봄철 비슬산에는 전국구로 유명세를 타는 것이 참꽃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