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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다시는 과일 사 오나 봐라..!





저녁 먹고 쇼파에 10도 정도 기울기로 앉아 있다.
아내가 뭘 내어 온다.
TV 에 온 정신을 집중 시킨다.


후식으로 사과 좀 드실래요?
뭐..?

후식으로 사과 좀 드실래요?
아니..

포도 갖다 드릴까요?
아니..


그럼 자두 좀 드세요?
아니..


...??
근데 요즘에도 자두가 나나?


귀하니까 하나 먹어 보세요.
아니..

이윽고 깎은 것을 포크에 끼워 내민다.



자 -
아니..


자..아 -
아니..


자.. 아..아 -
아니..

...........


뭔가가 내동뎅이쳐 바닥으로 굴러 가는 소리가 난다..



다시는..
내가 과일을 사나 봐라...!!


(언제 내 먹고 싶어 사나, 자기 먹고 싶어 사지..)
속으로 궁시렁 거린다.


 
그런데 나는 왜 이렇게도 과일이 먹기가 싫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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