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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소멸에 대한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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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 消滅 ) 무엇일까요  ?

 

 

토요일 가까운 근교 산에 다녀 왔는데도..

일요일 또..가벼운 궁딩이가 들썩 거립니다..ㅋㅋ

 

혼자서 T.V 를 보자니 궁상맞고 언능 옷 대충 걸쳐입고

소래포구로 해물 칼국수 먹으러 출발합니다.

..

..

잘 먹었습니다..^.^

 

이제는 배도 부르고 예전 소금 생산지였던 소래염전으로 향 합니다.

한국최초의 천일제염에 한때는 우리나라 최대의 생산지였던 소래염전에 왔습니다.

 

 

 

 휭  ~~~~ 황량한 바람만 붑니다..!

 

 

 

 

 

황량 하기만 합니다....

예전에 염전이였다는 흔적 조차 찾아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공사중이라 쌓아놓은 자재로 사진을 찍기도 힘들더군요.

 

 

 

다 쓰러져 가던 염전창고는

깔끔하게 박물관인지 아이들 교육용인지 새로 꾸며져 있습니다.

이제는 소래염전을 " 소래 습지 생태공원" 으로 활용한다고 합니다.

 

예전에 사진 작가 분들께서 올려주신 사진과 비교하니..

왠지 모르게 허전하고 아쉬운 마음뿐입니다.

..

..

생태공원도 둘러 볼까 하다가..

가까운 관곡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전에 올린 내용이라 간략하게 설명 드립니다)

관곡지: 경기도 시흥시 연성동 소재

            조선 전기의 농학자 강 희맹 선생께서 명나라 중국 남경에서 연꽃씨를 채취하여 이곳에서 최초로 시험재배

 

 

 

 

 

 

 관곡지 초입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해바라기 칭구입니다  ^.^

 

 

 

 

 

 

 

그 많던 연꽃들은 어디로,,?

 

 

 

 

 

포그레인이 웅~ 웅 ~ 연근을 캘 준비를 하는건가..?

 

 

행사용 천막만 남아 있습니다.

 

..

..

..

올해 아름답던 연꽃들 입니다...!

 

 

 

 

 

 

 

 

 

 

올 봄부터 자주 들려 보았던 곳입니다.

저토록 아름답던 연꽃들은 이제는 아쉽게 못 보네요.

지금의 과정을 봄부터 10월까지 지켜 보았습니다.

 

그런 소멸과정이 

그 닥 슬픈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황량한 허허벌판 땅 속에 

연근은 풍족한 영양분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죠.

 

한 생물이 순환되는 당연한 메카니즘에 제가 좀 주접을 달아 봤습니다.

 

제 눈에 보이는 이세상은 멈춤 없이 변용되여 가는데..

제 눈에 안 보이는 저 땅 밑에서는..

자연은 꾸준히 순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는 소멸이 새로운 생명을 준비하는 과정중에

어쩔 수 없이 거쳐야 하는 한 부분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나이와 함께오는 은총이란 글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소멸이 주는 긍정이 무엇일까..?

다음 삶에 대한 투자일까요  ?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두가님..!

글 쓰기 너무 힘듭니다..^.^

하지만

오늘 두가님 글을 보고 마음을 바꿨습니다.

 

비록 제가 기름냄새로 찌든 장갑은 끼고 있지만.. 

팀 블러그에 제 한 줄의 글로..

저의 무식한 정체성이 허망하게 들키더라도 이제는 감내하려 합니다.

 

왜냐하면..살면서..살아 가면서 기억자체가 빈곤하다면 얼마나 슬플까요..?

이런 만남도 인연이고..소중한데..

덤으로 제 부실한 기억창고에 또 한 칸 쌓을 수 있는 기억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쬐끔 서운함이 있다면..

모든 분들을 모니터로만 늘 뵙는다는게 서운합니다. 

 

두가님..!

맨 날 숨겨 놓고 혼자서만 홀짝 홀짝 드시는 막걸리 독 뚜껑 ..

이젠 열어 보시죠..!

 

가을 낙엽이 이쁘게 몸 굴림을 하는 요즘에

좋은 분들과 마시는 막걸리 맛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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