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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가장 북쪽의 100대 명산인 대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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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암산과 연관 되어진 수식어 들입니다.
 
민통선내에 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100대 명산
6. 25 때 펀치볼(Punch Bowl)전투가 있었던 곳이고 최대의 전투가 벌여졌던 격전지
6.25 이후 출입이 금지 되었다가 60년만에 일부 개방된 산
일년 중 170일은 안개가 끼고 5개월은 겨울인 산
산 정상부에 람사르협약 고층습지 등록지역인 용늪이 있는 곳
 
강원도 양구와 인제에 걸쳐있는 있는 대암산에 올랐습니다.
휴전선과 가까이 있고 1973년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일반적인 출입이 금지된 곳이고 입산 허가를 받아야
들어갈수 있는 곳이라 100대 명산에 속해 있으면서도 아직까지 거의 방문자가 없는 산입니다.
이 때문에 대암산은 천혜의 청정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여 수천년의 생태계 변화를 고스란히 느낄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산행은 인제군의 서흥리로 올라 정상을 밟고 큰 용늪과 임도를 거쳐 내려 가다가 다시 솔봉을 거쳐서 생태식물원으로 하산하였습니다.
산행거리는 약 19km, 소요시간은 7시간. 약간 급하게 진행하였기 때문에 8시간 정도는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들머리 지점이 해발 400정도이고 정상이 1300이 넘기 때문에 처음에 치고 올라야 하는 높이가 꽤 됩니다.
 
서흥리에서 정상까지는 줄곧 오르막 연속이며 2시간 반 이상 소요 됩니다. 등산로가 잡목이나 풀 등으로 헤쳐나가기가 쉽지 않아
힘이 많이 드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등로상태가 벗어날 정도로 나쁘지는 않아 치고 오르는 데는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이곳에서 정상적인 등산로를 벗어나면 큰일나니 절대 주의 입니다.(지뢰 매설 지역)


궂은 날씨라 조망은 꽝이고 잡풀을 헤치고 나가느라 지친 산행이었지만 그래도 숙제 하나를 마쳤다는 기분 하나로
대암산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최초 들머리는 그래도 등산로가 양호하다. 연일 내린 비로 온통 물소리.. 습기로 가득.

대암산 산행 중 유일하게 여유를 가지고 찍은 꽃 사진. 이후에는 비는 오지 않는데도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기로 사진 찍기가 쉽지 않다. 정신 차리고 헤쳐 나가기도 바쁘고..

어느 정도 치고 올라와서 나무 사이로 보이는 풍경. 비가 내릴듯 말듯한 날씨가 마음을 급하게 만든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이런식으로 잡풀들이 가득. 필히 긴옷으로 입어야 겠고 풀쐐기등에 주의가 필요.

하늘은 착 가라앉아 있고 계곡으로 들어가면 땀이 비오듯.. 능선으로 올라오면 세찬 바람으로 숨이 오히려 가빠진다.



모자는 여러 수 십번 걸려 벗겨지고 이마 받히기도 수차례. 쪼그려 지나가고 뛰어넘고, 미끄러지고..



등산로 옆으로 나이롱 줄에 매달려 있는 경고표시.

정상 부근의 암릉지대. 앞쪽 바위 지나 또 바위. 그 것을 지나면 정상. 세찬 바람에 몸이 날아 갈려 한다.

묘하게 얹혀있는 저 바위를 지나면 정상.

정상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표시판을 기대어 세워 놓고 인증샷.

정상에서 용늪 방향으로 20분 진행하여 나타난 헬기장. 부리나케 점심식사.

용늪 도착. 이번 8월부터 개방한다는 안내판이 보인다. 아직 개방에 대한 세부일정은 미확정.



용늪에서 솔봉방향 진행중의 임도에서 만난 낙석. 아미 금방 굴러 떨어진듯 하다.

솔봉정상, 1127m 통상 생태공원에서 이곳까지 오르기 때문에 대암산 정상이라는 표시를 하여 놓고 있다.
이곳에서 대암산 정상까지는 약 3시간 소요.

하산후 올려다본 솔봉 능선..

생태 공원에 있는 부엉이..진짜일까요? 가짜일까요? 음향효과 만점. 이 외에도 사슴 호랑이 파랑새등이 있는데
센서가 있어 사람이 지나면 울음소리가 나게 하여 두었다. 

긴 산행을 마치고 도착한 생태농원. 막걸리 한잔이 하루의 피로를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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