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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가야산에 올라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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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마지막 연휴인 2월 2일 일요일..

아직은 한창 겨울인데 내고향 합천의 기온이 24.4도까지 치솟아 이날 찾아간 이곳의 가야산은 봄처럼 포근하여 해인사를 찾은 이들 중에서는 일부 반팔 차림도 눈에 띄였습니다.

 

제법 자주 찾은 산이 가야산인데 왜 또 갔는냐.. 하면 바로 비슬산에 올라 가야산 조망을 보고 난 후 가야산에서 비슬산을 보고 싶다는 아주 단순한 충동을 이기지 못해 찾아 갔습니다.

(비슬산에서 가야산 조망 : http://duga.tistory.com/1727 )

 

가야산은 대개 두 곳의 코스로 오르게 되는데 해인사 방향의 합천쪽에서 오르는 코스와 만물상의 성주군에서 오르는 코스로 나눠 집니다. 합천 해인사 방향에서 오르면 입장료(문화재 관람료)도 내야하고 주차료도 지불해야 하는데 비해 성주쪽 백운동에서 오르게 되면 이런 문제들이 없어 돈이 하나도 안들기 때문에 단체나 산악회 등에서는 주로 백운동 코스를 많이 이용합니다. 이전에는 가야산 정상이 상왕봉으로서 1,430m의 높이였으나 어느날 상왕봉 옆 봉우리인 칠불봉의 높이가 1,433m로 확인됨에 따라 졸지에 합천 가야산은 성주군에 뺏겨 성주 가야산이 되어 버린 기막힌 사연이 있는 곳입니다. 군계가 상왕봉은 합천, 칠불봉은 성주인 까닭에 앞으로는 가야산은 성주 가야산으로 불러야 될 것 같은데 해인사와 함께 가야산이 합천의 대명사처럼 되어진 상태에서 제 고향이기도 한 합천이 데미지를 쪼꼼 입게 되었습니다.

 

하여간...

겨울답지 않는 더운(?) 날씨에 손수건 적셔가며 오른 가야산 정상에서는 유독 동쪽 방향은 깨스가 잔뜩 끼어 조망이 전혀 되지 않아 고대하였던 비슬산은 바라보지 못하고 돌아 왔습니다. 다음에 날씨 좋은 날을 잡아 기필코 다시 한번 가야산을 찾아 꼭 비슬산을 바라보고야 말겠다는 각오를 하면서...

 



 

 

 

 

포근한 날씨에 산 빛이 달라 보입니다.

 

 

 

 늦가을 같은 분위기가 연출 되기도 하구요..

 

 

 

 

 

 

 

 

 

 

 

 

 

 

 

 해인사에서 4.8km의 산행길..

약 두시간 정도 오르면 전방에 가야산 정상이 나타납니다.

 

 

 

 이전의 정상이었던 상왕봉(우두봉이라고도 합니다.) 바위듬 풍경

 

 

 

 

 

 

 

 가야산 우두봉이라고 적힌 커다란 정상석이 있습니다.

그 옆에는 상왕봉이라고 한글로 음각이 되어 있습니다.

'해발 1430m, 합천군'으로 되어 있는데 밑의 사진에서 칠불봉과 비교하여 보시면 뭔가 차이가 있습니다.

 

 

 

 상왕봉에서 건너다 보이는 성주땅 칠블봉

 

 

 

운무가 많이 끼어 조망이 별로 입니다. 

전방으로 남산제일봉이 조망됩니다.

 

 

 

남산제일봉 좌측으로 오도산이 조망됩니다.

 

 

 

 우측으로는 멀리 지리산이 어렴풋이 조망되구요..

 

 

 

 방향을 서쪽으로 돌리면 덕유산이 조망 됩니다.

덕유능선이 모두 조망 되네요.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입니다.

그 옆으로는 스키 슬로프가 선명하게 보여 지네요.

 

 

 

 

가야산에서 조망되는 파노라마입니다.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위와 같은 사진인데 지명을 나타내지 않은 사진입니다.

역시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가야산의 정상인 칠불봉입니다.

 

 

 

 이전의 정상이었던 상왕봉과는 다르게 가야산 정상이라고 쓰여져 있네요..

 

 

 

 칠불봉에서 바라본 상왕봉

 

 

 

 상왕봉을 가까이 당겨 봤습니다.

 

 

 

 오늘 이곳 가야산을 찾은 목적인 비슬산 조망입니다.

동쪽 방향이 뿌였게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하산하여 해인사를 들렸습니다.

목이 말라 물을 마시려...

 

 

 

날씨가 봄 같은 겨울 입니다.

이번 겨울은 그럭저럭 이런 날씨로 지나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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