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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비슬산 천왕봉 새롭게 오르다 <가창 정대 - 천왕봉 -월광봉 - 대견사 - 대견봉 - 헐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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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은 주로 서남쪽 현풍방향에서 많이 오르는데 이 외에도 북동쪽 가창방면이나 청도지역에서 오를 수도 있습니다.

오늘 소개 해 드리는 코스는 가창 정대리 종점(가창2번 시내버스 종점)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용계천이 흘러 내리는 마내미골로 올라서 880봉에 도착하고 좌측 능선길로 하여 비슬산 정상에 도착한 다음 비슬산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하산은 정상에서 대견사 방향 100여m아래 이정표에서 헐티재 표시방향으로 능선을 타고 약 1시간 30여분 내려간 다음 대구광역시와 청도군의 경계인 헐티재에서 산행을 마무리 하는 것입니다.

 

이 코스의 특징은 정대리 종점에서 사작하는 등산로는 2013년 7월 개방된 코스로서 전형적인 육산길로서 길이 부드럽고 큰 오르막이 없습니다. 아직 이정표나 기타 안내표시는 전혀 설치되어 있지 않지만 입구부터 능선까지 굵은 형광 로프가 등산로 따라 이어져 있어 길을 이탈할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입구에 비슬산 최단 코스라고 적혀 있는데 이건 좀 맞지 않습니다. 이 구간으로 오르면 정대 입구에서 880봉 아래 능선까지 빠른 걸음으로 50분 정도가 소요되고 능선 안부에서 정상인 천왕봉까지는 빠른 걸음으로 4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전체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 되는데 그냥 보통 걸음으로는 2시간 정도는 잡아야 됩니다. 이것보다 더 시간이 단축되는 곳은 유가사 코스입니다.

 

유가사 경내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유가사 오른편을 돌아 돌탑과 시비(詩碑)를 지나 수성골로 오르다가 갈림길에서 모두 좌측 길을 택하여 정상 급경사길로 오르는 길인데 유가사에서 빠른 걸음으로 1시간이면 되고 보통 걸음으로 1시간 30분이면 됩니다. 도성암에 주차를 하고 좌측으로 우회하여 오르는 길도 있는데 거리는 짧아 보이나 이도 약 1시간 30분 이상 소요 됩니다. 따라서 비슬산 정상인 천왕봉을 오르는 가장 빠른 길은 유가사에서 수성골을 경유, 급경사 구간으로 하여 정상에 도달하는 코스입니다. 그래도 비슬산은 1,000m가 넘는 고산 치고는 정상 도달시간이 짧아 산행을 많이 하지 않는 분이나 초보분들도 얼마든지 접근이 가능한 곳이기도 합니다.

 

비슬산의 가장 큰 특징은 정상부가 평활하다는 점인데 이 점은 대구의 진산인 팔공산과 가장 구별이 되는 점입니다. 팔공산에 정상부가 모두 바위 능선길로 되어 날카로운 반면에 비슬산은 천왕봉(이전의 대견봉)이 있는 정상부만 하여도 억새밭으로 되어 있어 수십명 수백명이 한자리에 머물러도 큰 지장이 없는 곳인데다 참꽃 평원은 더욱 광활하여 꽃 피는 봄이면 엄청난 인파가 찾는데도 그리 북잡하여 보이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가창 정대 - 천왕봉 - 대견사 - 대견봉 - 헐티재>입니다.

전체 산행거리는 약 15~16km 정도. 소요시간은 빠른 걸음으로 6시간 30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대견사에서 조금 머뭇거린 것을 감안하면 보통걸음으로는 7시간 정도 잡으면 될 것 같습니다.

 

가창에서 가창댐을 지나 헐티재 방향으로 오르다 보면 헐티재 못 미쳐 우측으로 포장된 커다른 공터가 나타 나는데 이곳이 가창2번 시내버스의 종점으로서 산행 들머리입니다. 공터가 넓어 시내버스 회차지이지만 일반 차량도 주차가 가능 합니다. 가창2번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이곳에 도착 할려면 아래 내용을 참고 하면 됩니다.

 

 

산행은 가창2번 종점에서 마내미골 계곡을 끼고 오르는데 이곳은 용계천 상류지역으로서 계곡물이 맑고 좋지만 상수도보호구역이라 출입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달성군에서 계곡과 산행로를 따라 굵은 로프를 설치하여 놓아서 사람 왕래가 많지 않는 등산로이지만 길을 잃을 염려는 전혀 없습니다. 이 후 능선까지는 큰 경사 없이 오를 수 있고 중간에 오래 전 집터가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능선 안부에 오르면 4갈래 길이 나타나는데 고개를 바로 넘어가면 옥포 반송이고 우측으로는 청룡산과 앞산방향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이 길은 비슬산 주능선길이기도 합니다. 이곳 능선에서 좌측 방향의 비슬산 정상까지는 2.8km로서 큰 오름길은 없지만 꾸준한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비슬산 정상에서 조망을 즐긴 후 대견사까지 다녀와도 되고 헐티재로 바로 하산해도 됩니다. 정상인 천왕봉에서 대견사까지는 편도 약 1시간 정도 잡으면 됩니다. 새로 지은 대견사와 새로운 이름으로 명명 되어진 대견봉을 둘러 보는데는 약 30여 분 소요.. 이 후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 비슬산 정상 가까이 와서 헐티재 방향으로 길을 잡아 내려가면 됩니다.

 

비슬산 정상에서 헐티재까지는 3.8km인데 진달래가 많아 봄 철에는 멋진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내리막 길이지만 중간 중간 오름 봉우리가 있어 제법 긴 하산 시간이 이어 집니다. 헐티재에는 가을 송이철 불청객을 방지하기 위하여 등산로 입구가 막혀 있는데 내려 갈때는 헐티재 거의 입구에서 좌측의 개구멍(?)을 통하여 나와야 됩니다. 다 와서 기분 조꼼 드러버지는 순간입니다. 헐티재에서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정대 종점까지는 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가야 되는데 약 30분 정도가 소요 됩니다. 운 좋게 천사분을 만나 얻어 타고 내려가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고, 대구 남부정류소에서 청도 풍각행 시외버스가 헐티재를 경유하는데 위낙에 배차 시간이 길어 이걸 맞추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비슬산에 관한 포스팅이 잦아 졌습니다.

수 십 번 오른 비슬산이자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1,000m가 넘는 명산..

차를 몰고 30여분이면 도착하고 2시간 이내에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산..

그런 비슬산에 관한 포스팅은 좀 진부하여 될 수 있음 자제를 하였는데 요즘 비슬산에 변화가 조금씩 생겨 그리 되어지는 듯 합니다.

 

 

 

오늘 산행한 등산로입니다.

화살표를 따라가면 됩니다.

 

<산행 코스>

정대종점(가창2번 종점) - 마내미골 - 880봉 아래 갈림길 - 비슬산 천왕봉 - 마령재 - 월광봉 - 대견사 - 대견봉 - 참꽃군락지 - 마령재 - 헐티재 갈림길 - 용천사 갈림길 - 헐티재

 

 

 

 정대종점(가창2번 종점)

뒤로 보이는 팔각정 옆으로 등산로가 시작 됩니다.

공간이 넓어 시내버스회차 구역을 제외 하더라도 자가차량 주차가 얼마든지 가능 합니다.

 

 

 

 이렇게 써 두었는데 최단거리에 관한 내용은 서두에 자세히 알려 드렸습니다.

 

 

 

오르다보면 이렇게 집터로 보여지는 지역이 보여지는데 아마도 이전에 사람들이 동네를 이루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약 1시간 가까이 꾸준히 걸어 올라 능선에 도착 

금방 올라 온 길이 2013년 7월 18일 개방 된 길이라는 표시판이 세워져 있네요.

전방으로 진행하면 앞산방향, 좌측으로는 옥포반송방면입니다.

이곳에서 비슬산 정상까지는 2.8km

대략 1시간 코스입니다.

 

 

 

 비슬산에서 앞산 방면 종주시 만나게 되는 소나무.

여름에는 그늘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쉴 수 있는 자리입니다.

 

 

 

 멀리 비슬산 정상이 보여집니다.

 

 

 

 정상인 천왕봉 도착

불과 얼마 전까지 표시석에는 대견봉이라 되어 있었습니다.

정상석에는 동쪽면에 한글로 비슬산 천왕봉 1084m라 적혀 있고,

서쪽면에는 한문으로 琵瑟山 天王峯 1084m라고 음각되어 있습니다.

이전에는 서쪽면에만 글씨가 새겨져 있어 인증샷을 찍으면 역광이 되어 사진도 어둡게 나오고 절벽이라 위험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는 조명이 내려 비치는 밝은 면에서 아주 멋진 인증샷을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내용에 대하여는 새로운 표시석이 설치되기 전에 자세히 건의 하기도 하였는데 아마도 제 의견이 받아 들여 진 것 같습니다.

 

 

관련내용

http://duga.tistory.com/1740

 

 

 

 

 표시석 뒷면

 

 

 

 비슬산 정상부에는 억새가 사철 드리워져 있어 매우 부드럽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비슬산 정상에서 바라보이는 대견봉(이전에는 1034봉이라 하였습니다.)

정상부에 어렴풋이 서 있는 돌 비석이 보여지는데 저것이 몇 일 전까지 이곳에 세워져 있던 대견봉 비석입니다.

제 자리로 이사를 간 것이지요.

 

 

 

 어느 산이고 정상에는 새들이 많습니다.

특히 까마귀...

이는 사람 끓는 곳에는 먹이가 생겨지더라..라는 본능적인 이치에 따른 것으로 여겨지네요.

 

 

 

 이제 대견봉 쪽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천왕봉에서 대견사로 이동하다 보면 월광봉을 스쳐 지나가게 되는데 정상으로 길이 넘어가지 않고 능선 밑으로 길이 이어 집니다.

그래서 월광봉 정상이 늘 궁금했는데 이번에 한번 올라 봤습니다.

조그만 돌 조각에 누군가 월광봉이라고 써 두었네요.

 

 

 

 월광봉에서 조망되는 파노라마.

좌측이 참꽃 군락지와 대견봉이고 우측이 비슬산 정상 천왕봉입니다.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금방 지나온 월광봉(우측)과 천왕봉(좌측)

 

 

 

 조화봉의 비슬산 강우레이더관측소 건물과 대견봉 능선

우측 높은 곳에 대견봉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집니다.

 

 

 

 정원에 같다 꽂아 놓으면 기천만원 받겠지요..ㅎ

 

 

 

 참꽃 군락지와 비슬산 주봉인 천왕봉

천왕봉 표시석이 뚜렷히 보여지네요.

 

 

 

 대견사 도착

개산대재가 열리는 그 날(2014년 3월 1일)은 날씨가 흐려서 사진이 별로 였는데 오늘은 깨끗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다행입니다.

 

 

 

 

 

 

 

 대견사에서 능선을 오르는 길에 운치있게 만들어 둔 계단

기존 있던 바위를 깍아 만들었습니다.

 

 

 

 여기도...

 

 

 

 일본넘들이 대견사를 불 지르고 폐사 시켰지만 그래도 태우지 못해 남아 있는 그때 대견사의 주춧돌.

 

 

 

 대견사 전경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집니다.

좌측부터 선방건물, 중간이 적멸보궁(대견보궁), 선방과 대견보궁 사이에 조그맣게 보여지는 산신각, 그리고 맨 우측이 요사채.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실 대견보궁(적멸보궁)

 

 

 

 선방

 

 

 

산신각

 

 

 

 요사채

 

 

 

 

 

 

 

 대견보궁의 현판

 

 

 

 대견보궁의 내부

뒷면 벽에 붙어 있는 그림이 앞으로 이 건물 안에서 바깥에 설치되어 보여질 진신사리 탑전입니다.

그림 뒤에는 우치로 된 창이 이미 설치되어 있습니다.

 

 

 

 대견사에서 가장 오래 동안 터를 지키고 있는 축대입니다.

앞으로 고증과 조사를 통하여 정확한 축조 연대를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대견사 능선과 강우레이더관측소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다시 자리를 옮겨 대견봉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전에는 1034봉으로 불리워졌던 곳이었습니다.

비슬산정상인 천왕봉과 함께 조망이 아주 좋은 곳입니다.

 

 

 

 대견봉에서 바라본 대견사와 강우관측소

 

 

 

참꽃(진달래)과 비슬산 천왕봉 

이제 5월이 되면 이 몽우리들이 꽃이 되어 비슬산을 밝힐 것입니다.

 

 

 

 이제 하산입니다.

정상 가까이 있는 안내판에서 헐티재 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좌측의 계곡이 올라 온 곳이고 우측의 내리막 능선이 내려가야 할 능선입니다.

멀리 최정산에 보이고 내려가는 능선과 마주치는 곳의 잘룩한 곳이 헐티재입니다.

정상에서 헐티재까지는 3.8km

약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입니다.

 

 

 

중간 중간에 오른편 방향의 용천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이곳 구간도 참꽃이 많아 5월이 되면 아주 멋진 코스가 될 것 같네요.

 

 

 

 발목까지 빠지며 바스락 소리를 내는 참나무 이파리들...

 

 

 

 내려가는 길에 대구방향으로 조망되는 풍경

좌측의 높은봉우리가 청룡산입니다.

멀리 앞산 산성산의 정상의 하얀 건물이 보이고 그 뒤로 팔공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는 모습이 보여 집니다.

 

 

 

 좌측부터 비슬산 정상부, 중간이 880봉, 그리고 대구방향 앞산 종주길이 이어 집니다.

 

 

 

비슬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청도군 각북면의 마을들 

 

 

 

 요즘 우리 시골도 점차 알프스가 되어가고 있네요.

 

 

 

 

 

 

 

 드디어 헐티재 도착.

대구광역시와 청도군의 경계지점입니다.

 

 

 

 헐티재에서 비슬산을 올라가지 못하게 막아 놓은 철조망.

아마도 바로 위 송이채취 구역을 보호하기 위함이 아닌가 합니다만...

죄 지은 것도 아닌데 개구멍으로 빠져 나왔네요.

 

 

 

 

 

 

 

 헐티재 정상의 주막집은 365일 영업 중..

 

 

 

 착한 가격입니다.

물은 셀프이구 카드는 안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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