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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파주 헤이리 문화예술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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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6.4지방선거가 있는날 다행히 퇴근하는 비번일이라 집에 오자마자 와이프와 투표를 하러갔습니다. 오전시간인데도 다소 한산한 투표장 모습이었습니다.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바로 파주의 헤이리 예술마을로 향했습니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드디어 가게되었는데요.

늘 약방의 감초처럼..  아스팔트의 껌처럼 달라붙어 다니던 선호가 집에 있겠다는 겁니다. 큰 녀석은 친구만난다고 나가고 선호도 친구만나러 나간다네요.

암튼 그리하여 와이프와 단둘이 오붓한 데이트를 하게되었습니다. 이런기분 느낀게 얼마만인지요...ㅋㅋㅋ

이번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의 방문목적은 추억줍기였습니다. 예전의 모습을 재현한 멀지않은 한국 근현대사 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나이좀 있으신분들은 아련한 어린시절의 고향동네를 느끼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자세한 내용은 사진과 함께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처음가본 헤이리 마을은 규모가 상당히 컸습니다. 여러 게이트가 있고 장소별 입장료를 따로 내야하고 다소 헷갈렸습니다.

 

못난이인형을 모르시는 분은 젊은사람들이겠죠? ㅎㅎ

 

불량식품을 모아놓고 파는 곳이더군요. 뽀빠이, 쫀듸기, 아폴로등등 팔고있었습니다.

 

와이프가 환호를 하며 아폴로를 샀습니다. 먹어보고 싶다네요.ㅡ,.ㅡ;;

 

저도 어릴적 자주 갖고 놀던 뱀 주사위 놀이를 팝니다. 한장에 이천원인데 선호와 놀아보려고 한장구입했습니다. 주사위는 서비스,,,

 

옛날 물건박물관이라고 여기부터 문화체험비를 내야 합니다.

 

간략하게 예전 교실풍경을 만들어 놓았네요.

 

본격적인 관람에 앞서 배꼽시계가 울린터라 추억의 도시락하나와 떡복이를 주문하여 와이프와 맛나게 먹었습니다. 예전의 도시락맛에 70%정도....ㅎㅎ

 

 

 

버스승차 회수권도 모아놨습니다. 제가 학창시절쓰던 회수권도 있었는데요. 저걸로 떡복이 사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반장과 선도부의 모범학생들입니다. 다소 표정이 굳은게 학생들에게 무게폼좀 잡으려 의식했나봅니다.ㅋㅋㅋ

 

방학공부책... 개학날이 다가와야 부랴부랴 밤새워 했던 숙제였던것같습니다. 요즘은 이런거 없습니다.

 

옛날 영화간판입니다. 아주 잘그렸네요.

 

펌프로 물을 퍼올려 지하수를 먹던 시절.. 시골 할머니댁에가서 먹었던 시원한 지하수물맛이 생각납니다.

 

여기까지가 못난이 유원지, 옛날물건 박물관이었구요. 밖으로 나와 한국 근현대사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층버스는 어디서 구해다 놨는지 건물밖에 새워져 있길래 신기해서 한컷!!

 

한국 근현대사 박물관 초입입니다. 벌써 예사롭지 않은 정겨운 물건들이 즐비합니다.^^

 

금촌 상회안에는 낮술하는 취객이 안주인을 짜증나게 하고있네요. ㅋㅋ

 

구멍가게 아저씨 뭔가 즐거운 일이 있으신듯...

 

어릴적 본것도 있고 못본것도 있구요.

 

손때묻은 재봉틀과 옛날 물건들...

 

금촌상회의 진열장입니다. 잊고 지냈던 반가운 물건들이 많이 보입니다.

 

건물3층과 지하층까지 내부를 이렇게 꾸며놓았습니다. 관람료는 다소비싸긴 했지만 볼만한 박물관이었다고 생각되네요.

 

고바우 만화방

 

예전 서울의 골목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뭐 없는게 없네요.^^*

 

시계방 아저씨가 손목시계를 고치고 있습니다.

 

눈이 아파온 환자에게 약사가 뭐라 이야기 하구요.

 

예전 소방파출소의 모습도 보입니다. 불나면 땡땡땡하고 종을 쳤나봅니다.

 

대서소, 석유가게등 좁은 골목에 낡은간판까지..

 

역마차 다방에선 고히한잔 시켜놓고 바둑을 두고계시는 어른들이 죽치고 앉아있습니다. 찍새도 보이네요 딱새되려면 찍새부터...ㅋㅋㅋ

 

동네 대포집입니다.

 

간첩들이 제일 무서워했다는 왕대포집입니다.

 

대포집 실내에서 썬그라스는 왜 끼고 술을 드시는지.

 

사진관에선 돌사진을 찍고있네요. 저는 집에서 아버지께서 찍어주셨더군요...

 

금촌극장... 변두리 삼류극장인듯합니다. 다음 회차를 기다리는분이 한분 있습니다. ㅡ,.ㅡ;;

 

저런 기원은 저도 보질 못했습니다.

 

구두방에선 뒷굽갈이가 한창입니다.

 

프린스 양품점. 서울이라는 글씨만 넣으면 최신유행 신상을 다룬다는 뜻이었겠죠?

 

자전거 빵꾸 맡겨놓고 폼한번 잡아봤습니다. ^^*

 

대장간인데요. 서울에 한곳인가 아직 남아있다고 들었습니다.

 

장군보살집에선 굿이 한창입니다. 쿵덕쿵더덕 쵕쵕쵕... ㅎㅎ

 

한의원 약방입니다. 제가 살던 동대문에는 유난히 한의원들이 많았습니다. 한약냄새를 맡으면 기운이 나는듯하였지요.

 

퍼모스트 아이스크림통.. 저안에 소금 고무봉다리와 얼음이 들어있어서 아이스케끼 사서 먹으면 첫맛은 짰습니다.

 

미원도 보이고 종합선물세트도 보입니다. 요즘 지방 5일 장날에서도 저렇게 짚으로 엮은 계란꾸러미놓고 파는곳은 없을것같은데요.^^

 

변소에 왠 어린애가 서 있어서 깜짝놀랐네요.

 

쌀집아저씨 눈썹이 아주 송충이네요..

 

콩나물 시루있는 어느집 안방에 걸레질을 하시는 어머니...

 

굳이 설명을 안드려도 알만큼 낮익은 풍경들입니다.

 

달동네 쪽방촌 모습들도 있구요

 

아.... 계속 진행을 하며 관람을 하려면 여기 똥뚜간을 지나야 하는데요 아주 뱀이 똬리를 틀어놓은거 마냥 리얼하게 싸질러 놨습니다.ㅋㅋㅋ

 

위에서 내려다본 옛날 동네 풍경입니다.

 

덕이 문방구에선 늘 아이들이 붐볐겠죠?

 

모자쓴 녀석이 유리구슬 사러왔나봅니다. 그걸 다마라고 했는데요. 방다마 고르려고 한참을 뒤적거리던기억이....

 

콩나물 교실에선 애덜이 재잘거리고 있습니다. 뭐가 그리 즐거웠던지. ㅎㅎ

 

동네 레코드가게에선 비틀즈노래가 흘러나오고 기타도 가르쳐 주고했던것 같습니다.

 

아들데리고 나와서 뽑기장사하는 어머니.. 잊었던 풍경을 다시보네요.

 

분식집앞에선 냉차와 빙수를 팔았었죠. 빨갛고 노랗고 초록색이던 색소를 듬뿍뿌려 먹던기억이 납니다.

 

 

 

타닥타닥 타자소리가 요란하게 울렸을 여학교의 교실풍경입니다.

 

극장 영화 홍보용 카드... 저걸 수집하던 동네형이 있었는데요. 엄청 많이 모은것을 자랑하더구요.ㅎㅎ

 

캬~~저 특수 암기장은 중학교시절 저도 사서 들고 다니며 외우던 기억이 납니다. 반가워서 눈물날뻔했습니다.^^

 

시골에는 이런 새마을 회관이 있었나봅니다.

 

새마을 회관의 내부에는 마을 청년대표가 있네요.

 

향토예비군노래가 나오는곳입니다. 투스타 헬멧은 여기와 안어울리는듯합니다.

 

서울올림픽 관련 코너가 있구요.

 

독립을 위해 순국하신 선열들의 사진들이 걸려있습니다.

 

낡고 찌들은 오래된 태극기가 왠지 마음을 뭉클하게 합니다.

 

지금도 저런 옷장열쇠로 운영하는 목욕탕이있을라나 모르겠습니다.ㅎㅎ

 

옛날 담배의 종류들인데 못본것들이 많이있습니다.

 

오비와 크라운의 맥주 양대산맥과 단연 소주의 최고봉 진로..그리고 금복주,무학,선양,보해,경월 등등

 

 

맨아래 테레비가 저희 집에 있던거랑 똑같아 찍어봤습니다.

 

그시절 신문,잡지의 광고입니다. 낮익은 물건과 지금은 없는 물건들이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합니다.

 

 

원기소가 맛있어 많이 먹으면 아주 노란 소변이....^^*

 

보통가정의 안방 모습입니다. 좁은방에서 대여섯명이 뒤엉켜 자고 생활하고 했더랬죠. 지금은 절대 저렇게 못하겠죠?

 

얼마전까지 쓰던 핸드폰도 이젠 추억의 옛날 물건으로 진열장신세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와 와이프의 잠깐 데이트는 어린시절로 되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제가 태어나기전이나 아주 어릴적이라 기억이 없는 시절부터 아주 기억이 또렷한 시절까지 누구나 한번쯤은 본듯한 풍경의 옛날 모습들....

요즘 아이들에게도 보여주면 좋을듯 하지만 대부분 관심 없어할것같구요. 오히려 나이드신 분들의 추억여행이 더욱 의미가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곳에서 산 뱀주사위 놀이는 선호가 아주 좋아하네요. 지금도 같이 놀이하자며 저를 부르네요. 같이 한판 놀아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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