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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은행나무와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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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베란다에 나가 보니

날씨가 높은 습도로 후덕지근하여

지인 분과 등산 약속을 취소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 운동을 너무 게을리 하였고

지인 분과 약속을 어길 수 없어서

용기를 내서..ㅋㅋ

부천 소래산을 다녀왔습니다 (^.^)

 

 

 

 

 

 

 

한 장소(마을,관광지)의 품격은

커다란 느티나무나 은행나무, 사당이나 고택을 간직하고 있는지

아니면

유서 깊은 상징물이 있는지에 따라서 그 지역의 그 가치가 달라지더군요

 

요즘은

각 지자체에서 그 지역의 자그마한 관심꺼리도 부풀려서 광고를 하더군요

막상 가보면..실망을 하지만..ㅋ

 

소래산을 건달처럼 등산 후..ㅋㅋ

만의골에 들렸습니다

막걸리 한 병에 잔치국수에 시켰습니다

안주가 되냐고요..?

 

잔치국수에 딸려 나오는 맛있는 열무김치가 안주로는 제격입니다..ㅋ

배도 부르고 적당히 취기도 오르니 이제는

만의골에 가면 늘 들리는

800 년 된 은행나무에 인사를 하러 갑니다

 

 

 

사람들은 이 정도의 세월을 지내온 나무에게 당연히 영엄함을 인정하고

그리고 그 무언가를 달라고 소원을 빌게됩니다

 

은행나무에게 그 "무엇" 을 줄 수 있는 대상으로 임명을 하면

나무와 나의 대등한 교류는 막히게 됩니다

( 이 대목에서는 웃으셔도 됩니다..ㅋㅋ)

 

 

 

 

 

 

 

800 여년의 세월을 살아 온 은행나무여

나는 그대를 통하여 내일의 내 모습을 보고 싶다

 

지금의 힘든 삶이, 의미가 고갈되여 가는 요즘

그래도 뭔가 의미가 있음을 알려주는 위로의 소식도 알려 주시기를 부탁 드리네

내일 모레 또 그대를 다시 볼 때 나는 똑같은 화두를 반복하겠지..

조금이라도 달라져 있는 내 모습을 기대하면서..

 

 

은행나무의 답이 들립니다

 

이 사람아..!

자네 나이가 이제 몇인고...?

이제 겨우 걸음마를 하는 자네가..

나를 통하여 자네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건가..?

 

아이고~~~

자네는 아직 삶의 비밀을 눈치를 챌 나이가 아니네

충고 한 마디 해주네..

 

자네..

나를 통하여 자네를 보려 하지마시게

자네를 지켜봐 주는 이를 통하여 자네를 확인해 보시게나...

 

바로..

자네 등 뒤에서

소중한 가족들과

친구들이 바라 보고 있지 않은가..

 

 

 

 

 

 

 

 

돌아 오는 길에   (^.^)

 

 

 

은행나무 옆에서 가수분이 열창을..

이름은 모릅니다..ㅋ

 

 

 

신나는 북소리가 들려서 구경 좀 하고

사진을 찍었더니

엿장수 아저씨에게 

모델료로 엿을 강매 당 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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