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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사라져 가는 물건들에 대한 아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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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신문을 보니

"  백열 전구 생산 중단 " 이라는 신문기사를 보았습니다

 

 

세기의 발명품인 백열전구가

에너지를 많이 쓰는 제품이라 생산을 중단 하는가 봅니다

 

절전형 가전 제품이 대세이니 어쩔 수는 없지만..

아쉬운 마음입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항상 곁에 있는 물건들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늘 있으려니..하는 생각 때문 일까요 ?

 

 

물건만 사라지진 않더군요

 

어머니의 다듬이 방망이 소리도..

이발사 아저씨의 불결한 바리깡 덕분에 땜통이란 별명을 가진 친구 머리통도..ㅋㅋ

엿장수 아저씨의 철커덕 철커덕 가위 소리도

아이스 께끼~~

....

너무도 많습니다

 

 

 

초딩 시절

방학때 이천 시골에 가면 그 당시에도 호롱불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언제인가 새마을 운동 덕분에 도로가 정비가 되고

전기가 들어 오면서 호롱불은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를 백열전구가 차지 하더군요

 

청년기에는 포장마차의 "카바이트 등" 도 생각 납니다

그 때는 카바이통이 터지는 사건이 참 많았습니다

 

사춘기의 소년에게 강렬한 호기심을 유발시키던

청계천의 홍등가 불 빛

 

왕십리 골목마다 각 집에서 흘러 나오던

웃음소리가 담긴 불 빛

 

타르를 덕지 덕지 바른 전봇대의 불 빛

모두가 그리운 요즘입니다

 

 

 

 

그리고

백열전구의 뛰어난 재생용도는

어머니께서 양말 뒷굼치를 꿰매는데 아주 유용했지요..ㅋ

 

어린 이 넘은 어머니 옆에서

그 전구 불빛 아래서 내복을 뒤집어 이를 잡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 모두 이런 아련한 추억을 공유하고 기억하는 분 들입니다

 

이는 " 초라한 기억 " 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아름다운 기억아 아닐까요 ?

 

또 무엇이 사라져 갈까요 ?

타자기 제도판 은 이미 실 생활에서 보기가 힘들고..

 

 

 

인심도 사라져 가는 것 같습니다

 

전철을 타면 자리양보를 하던 인심도..

운전 중 끼여 들면 손을 들던 감사의 표현도..

이사오면 떡을 돌리던 인심도..

 

 

물건이야 어쩔 수 없이 사라져 간다고 쳐도

인심은..

그대로 있었음 하는 바램 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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