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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겨울 용추계곡도 아름다운 대야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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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분들과 지구별에 오시는 모든 분들..


메리 크리스마스..^^




문경 대야산에 성탄 산행을 다녀 왔습니다.

날씨는 맑지 않지만 다행히 그리 춥지 않고 미세먼지가 없어 조망은 트이는 반 정도는 만족한 호젓한 산행이었습니다.


친구들이나 아는 이들한테 크리스마스 성탄 인사를 많이 받게 되는데...

수녀님께서 이런 인사를 보내 왔습니다.

"성탄을 축하 드립니다."

해마다 받는 인사인데 올들어 뜬금없이 되생각해 보니 '성탄을 축하한다.'는 말이 뭔 말인지 헷갈립니다.

알듯 모를듯한 이 말을 지구별에 오시는 성탄 가족분들께서 해석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대야산은 여러번 올라갔던 곳인데 제 블로그에 대야산에 관한 산행기가 하나도 없어 밀린 숙제한다고 생각하고 카메라 들고 다녀 왔습니다. 희양산을 지나 속리산으로 향하는 대간 마루금 길이고, 100대 명산이고, 문경에서는 가장 유명한 산이고, 1984년부터 속리산 국립공원에 편입이 되어 명실상부한 산악국립공원이며 산자락에는 우리나라에 여러 곳 같은 지명이 있는 용추계곡의 본점(?)이 자리하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사계절 중 여름 한 철은 피서인파로 계곡이 물 반 사람 반이 되는 곳인데 대개 계곡은 상수원으로 보호되어 출입 통제를 받는데 비해 이곳 용추계곡은 멋들어진 풍경과 함께 그런 통제가 없으니 그야말로 계곡 피서의 최고처입니다.

여름뿐만 아니고 가을고 멋진 곳이고 제가 들린 이즈음의 겨울 산행지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니 사계절 인기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대야산은 일반적으로 용추계곡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용추를 거쳐 월영대에서 좌측의 밀재방향으로 올라서 정상을 거친 다음 월영대로 하산하여 원점회귀하는 코스가 가장 보편적입니다. 이 외 구간에는 등산로도 거의 없는 편이구요.


월영대에서 좌측구간 밀재까지 1.9km. 밀재에서 정상까지 1.0km. 총 2.9km입니다.

반면 월영대에서 우측구간으로 정상으로 바로 오르면 정상까지 1.9km. 밀재로 빙 둘러 오르는것 보담 1.0km가 짧습니다.

그런대도 모두 밀재를 거쳐 시계방향으로 빙 둘러 오르는 이유는 편하기 때문입니다.

월영대에서 우측 정상으로 바로 오르면 오르막이 가파른데 비해 좌측 밀재를 거쳐 오르면 조망도 트이고 휠씬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는 사방팔방으로 조망이 탁 트이는데 괴산이나 문경방향의 산군들이 가까이서 조망이 됩니다.

밀재부터는 남쪽방향으로 속리산 주능선이 계속 조망이 되구요.

밀재에서 능선까지 이어지는 1km구간에는 아기자기한 암릉 구간으로 산행의 재미를 더해 줍니다.


산행코스 :

용추계곡 입구 대야산장 앞 화장실 옆 주차 - 용추계곡 - 용추 - 월영대 - 밀재 - 정상 - 월영대 - 대야산장 입구(원점회귀)

※ 용추계곡 주차장이 따로 있으나 이곳 대야산장 앞까지 자가승용차 출입이 가능하므로 이곳까지 오면 포장도로 코스 약 1km정도가 단축이 됩니다.

※ 용추계곡은 계곡을 끼고 양쪽으로 등산로가 같이 놓여져 있는데 어느곳으로 올라도 됩니다.

※ 등산로가 샛길이나 다른 코스가 없는 외길이고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길 헷갈리는 곳 전혀 없음. 


산행시간 : 4시간 




뒷편으로 보이는 능선은 속리산 주능선



대야산 등산지도는 아주 단순합니다.

중간에 빨간 원이 산행 시작점입니다.

빨간색 원 약간 밑에 주차장이 있고 그곳에서 출발하여도 되고 자가 차량인 경우 빨간 원이 있는 대야산장까지 차를 가지고 와도 됩니다. (단 주차공간이 협소하여 10대 미만 주차 가능합니다.)

산행은 용추계곡을 끼고 양편 어느곳으로 올라도 되는데 월영대에서 시계방향으로 올라 밀재에서 정상을 거친 다음 다시 월영대로 하산하면 됩니다.

시계 반대 방향 코스로 돌면 경사가 심함. 



용추계곡 입구에서 만나는 무당소.

100년쯤 전에 이곳에서 물을 긷던 처녀가 빠져 죽었는데 원혼굿을 하던 무당마저 빠져 죽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 무당소.



등산로는 용추계곡을 끼고 양갈래로 나 있습니다.



대야산의 최고 명물이자 문경이 자랑하는 용추.



♡ 모양입니다.

하트모양 옆 좌측 빗살모양을 눈여겨 보시길 바랍니다.



위에서 내려다 본 용추

위가 상용추. 아래는 하용추

빗살모양이 좌 우 나란히 있는데 용이 승천하면서 용트림을 하면서 남긴 용비늘 자국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용이 발로 마구 끍은 자국같습니다.

용이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좌우 같은 자리에 용트림이 나란히 있는 모습이 신기하네요.



구명 튜브라든지 밧줄 같은게 뷰에 많이 거슬립니다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지 말라면 꼭 하는 넘들이 있어 불가피하다고 봅니다...ㅠ









월영대 삼거리

이곳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밀재입니다.

우측으로는 바로 정상으로 가는 길이구요.

월영대 앞의 나무가지가 삼거리를 나타내고 있네요.



월영대.

달빛이 맑은 물에 비춰 월영대라는 이름이..

달빛 비치는 계곡 물가에 님과 함께 앉아서 잔뜩 취해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엄청나게 큰 바위가 계곡 옆에..

'넌 어디서 왔니?'



나무턱에 기대어 있는 바위.



밀재까지는 큰 오르막 구간없이 순하게 오릅니다.



밀재도착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1.0km.



밀재에서 정상까지는 비탈길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암릉이 이곳저곳 있어 나름 재미있습니다.



이 바위부터 조망이 트이기 시작합니다.



코끼리 모양의 바위.

코끼리 코를 타고 울타리를 넘어서 좌측으로도 갈 수 있습니다.



속리산을 당겨서..

우측이 정상인 천왕봉이고 중간쯤 톡 튀어 오른곳이 문장대.



사진의 맨 우측이 정상입니다.



조망이 탁 트이는 바위들이 군대군데 있습니다.



올라 온 계곡 입구가 내려다 보이고 좌측으로 회양산이 조망되네요.



이 바위가 대야산의 명물인데 대문바위라고 지칭합니다.

위낙에 커서 앵글에 다 잡히지 않습니다.

뒤로 가서 찍으믄 되긴 하는데...

그럼 공중부양을 得 하고 와야 합니다.ㅎ



대야산에서 회양산 구간이 비탐 대간길인데 왜 그리 하는지 이해불가...



뒷쪽으로는 속리산 주 능선이 계속 조망 됩니다.



내려다 보이는 대문바위









대야산 정상






대야산 정상의 조망 파노라마

좌측으로 동북방향 희양산부터 우측으로 서남방향 속리산까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약간 크게 잡아 다시 만든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산 그리메의 물결



군자산과 칠보산 사이로 이어지는 도로.



멀리 희양산이 조망되고..

그쪽방향으로 연결되는 대간길은 비탐 구간으로 정상에서 이렇게 CCTV로 감시를 하고 있답니다.

백두대간을 걷는 이들을 모두 범법자로 만들고 있구요.






용추계곡방향



희양산과 좌측 장성봉



속리산 마루금



하산길입니다.

월영대로 곧바로 하산

급경사길이 이어집니다.



흔들바위(?)에서 잠시..



맛난 식사시간..



다시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중간 중간 로프도 많고 빙판길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초보산행으로는 밀재로 올라와서 밀재로 내려가는게 안전할듯...






월영대에서 다시 합류하여 용추계곡을 따라 하산하면서 오늘 산행 끝.

용추계곡은 양쪽으로 등산로가 있어 오르고 내려가면서 한쪽편을 각각 이용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되돌아오면서 도로에서 조망되는 희양산

왼편이 구왕봉이네요.

추억이 묻어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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