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산행으로 나섰지만 매서운 한파로 완전 무장을 하여 가까운 청룡산에 다녀 왔습니다.

추운 날씨에다가 바람까지 심하게 부니 체감 온도가 뚝 떨어지는 날입니다.

청룡산은 우리집에서 앞쪽 창을 열고 동쪽으로 바라보면 멀리 보이는 산입니다.

앞산자락으로 앞산에서는 가장 큰 덩치를 가진 산입니다.


청룡산(靑龍山)은 해발 794m로서 대구시내의 해발고도가 약 50m인점을 감안하면 그리 얕볼 수 없는 산입니다.

대구 시가지와 바로 붙어 있어 늘 보는 산이다보니 그냥 그러려느니 하다가 막상 올라보면 위엄이 있고 시가지를 굽어보는 탁 트인 조망에 절로 탄성이 나오는 곳입니다.

이곳 청룡산에서 비슬산 자락으로 연결되는 수밭고개 너머로는 황룡산이라 하여 청룡산과 함께 쌍용이라 하는데 이곳을 연계하여 걷는 쌍룡녹색길이 있습니다.


정상부 능선에는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나무 그늘 조망처가 많이 봄부터 가을까지 도시락을 싸 들고 올라 한나절 이곳에서 쉬며 휴식을 취하는 이들이 많은 곳입니다. 다만 앞산 자락에 가려 전체적인 시가지는 조망되지 않고 대구의 서쪽과 낙동강 수계, 그리고 광역시계인 달성군 화원과 옥포, 다사방향이 조망 됩니다.


산행은 월광수변공원에서 시작하여 이곳에서 마무리가 되는데 청룡산 앞쪽이 위낙에 지형이 험하여 별다르게 여러 갈래의 등산로가 없는 편이라 거의 외길형태로 올라서 외길 형태로 내려오는 셈입니다.

수변공원에 주차를 하고 도로를 따라 보훈병원까지 걸어가면 도원지 앞 롯데캐슬아파트가 있고 맞은편 병원 끝나는 지점 왼편으로 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그리 비탈지지 않는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한참만에 앞산과 연결되는 등산로와 만나고 방향을 청룡산으로 향하여 적당한 오르막길을 계속 이어가면 오른편으로 가파른 절벽이 있는 능선길을 만나게 됩니다. 절벽길은 안전시설이 전혀 없지만 그곳 바로 아래로 우회로가 있기 때문에 그곳을 이용해도 됩니다.


정상까지는 꾸준한 오름길이고 정상에서 수밭고개까지는 다시 꾸준한 내림길입니다.

수밭고개에서 비슬산 방향으로 향하지 말고 우측 하산길로 내려가면 처음 출발했던 수변공원과 만나게 됩니다.

청룡산의 산행 포인트는 정상부 능선의 조망입니다.

맛난 도시락을 만들어서 능선의 소나무 그늘에서 천천히 쉬고 먹고 하면서 하루 푹 쉬는 그런 힐링과 내몸 충천의 장소입니다.

다만 이런 겨울에는 제 처럼 모진 겨울바람과 추위를 즐기러 오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산행코스 : 

월광수변공원 - 보훈병원 옆 등산로 - 앞산 갈림길 - 정상 - 수밭고개 - 수변공원 (원점회귀)


소요시간 : 약 4시간


비슬산에서 앞산까지 종주 1 : https://duga.tistory.com/991

비슬산에서 앞산까지 종주 2 : https://duga.tistory.com/1637

앞산에서 비슬산까지 야간종주 : https://duga.tistory.com/1769





청룡산 등산지도

청룡산 오르는 등산로는 수변공원에서 수밭고개 경유 - 정상, 

보훈병원 옆길에서 등산로를 따라 정상까지,

달비골에서 올라 정상까지,

대체적으로 이런 코스입니다.



수변공원 앞 도원지

그 옆으로 작은 텃밭들이 많이 있는데 비닐등이 지저분하여 공원 경관을 많이 해치고 있네요.

공원 옆의 이런 텃밭들은 개인 소유인지 아니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텃밭 형태로 가꾼 것인지 암튼 아주 지저분합니다.



근교산행으로 산행자들이 도움을 많이 받는 국제신문 리본이 등산로를 알려 줍니다.



올 겨울 이곳 대구에는 아직 눈다운 눈이 내리지 않았는데 등산로는 그림만으로는 가을 풍경이 연출 됩니다.



아랫쪽으로 시가지가 조금씩 조망이 되네요.



엄청 추운날씨입니다.

얼굴은 눈만 빼꼼이 내어놓고 올랐는데 몸에 열이나서 땀이 날려고 하면 조금 더 천천히 오르고..






출발점인 도원지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뒷편으로 달서구 방향과 월배, 화원.. 그리고 멀리 낙동강과 건너편 고령지역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한참 위로 보여졌던 앞산자락이 차츰 낮아지고 있습니다.

밑으로 앞산터널로 연결되는 도로가 보여지네요.






도원지가 바로 아래로 내려다 보입니다.

청룡산 조망의 아쉬운 점은 앞산 자락에 가려 대구시가지가 반쪽만 보인다는 점입니다.



우리집에 조~오기 보여지네요.

담이와 지율이가 내다보고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이 보여 집니다.ㅎㅎ



화원읍입니다.

멀리 솟아 보이는 산은 가야산.



앞산에서 오는 등산로와 연결되는 지점입니다.

이곳부터는 비슬산 종주길과 함께 합니다.



좌측으로 비슬산과 우측으로 월배, 화원방향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뒤돌아 본 풍경

정상을 앞둔 능선자락에는 위험한 구간이 많은데 모두 우회로가 있습니다.



높던 앞산이 낮아졌습니다.

그 뒤로 멀리 팔공산 자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네요. 



부처손이 절벽에 한가득 붙어 있습니다.



우측으로 조망되는 풍경이 거의 비슷한 모습이라 진행하며 찍은 사진도 비슷합니다.



비슬산 자락을 당겨봤습니다.

높은 정상 중에서 좌측은 조화봉, 중간의 잘룩한 왼편이 대견봉, 오른편 높은 봉우리가 정상인 천왕봉



절벽 밑으로 내려다 봅니다.

으.........



지나온 절벽길.



여름에는 아주 시원한 곳인데 자리 깔고 하루 푹 쉬면 너무 좋은 곳입니다.



좌측 비슬산 자락과 앞쪽의 황룡산, 삼필봉 능선, 그리고 우측의 대구시가지 일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정상까지는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

헬기장과 정상석이 한쪽에 비껴 세워져 있습니다.

여름에는 무지 더운 장소입니다.




멀리 오도산과 가야산이 조망되는데 날씨만 좋으면 고령의 산군과 지리산, 그리고 황매산이 선명하게 보인답니다.



낙동강과 화원읍 전경

달성군은 전국 군(郡) 단위에서 인구가 가장 많습니다.

30만명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 하나 특이한 곳은 군 관활내 읍면이 9개인데 이 중 면(面)은 두개밖에 없고 나무지 7곳은 모두 읍(邑)입니다.

화원읍 - 옥포읍 - 논공읍 - 현풍읍 - 구지읍..순으로 5개 읍이 나란히 연결이 되어있는 특별한 곳이기도 하구요.



비슬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청룡산, 황룡산을 합쳐 쌍룡이라고 하여 녹색길이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수밭고개.

이 고개는 너머에 있는 가창 사람들이 옛날 화원장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용연사 방향으로 계속가면 앞산~비슬산 종주길이고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도원지 연못이 있는 수변공원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수변공원으로 내려가면서 올려다 본 청룡산






다시 원위치...

도원지가 얼지는 않고 바람에 물결이 일렁입니다.



수변공원에서 올려다 본 앞산자락과..



청룡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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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2.31 07:36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파가 맹위를 떨칠때 산행을 하셨네요. 잠깐 나가도 추운데 긴 산행을 하셨습니다.
    눈이 없어서 그런가 사진으로는 늦가을 풍경처럼 보입니다.
    집이 보이는 그야 말로 동네 뒷산인데 결코 만만한 산이 아닌것같구요.^^*
    이제 오늘만 지나면 또 새해가 시작됩니다.
    지난 일년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해되시길 바래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12.31 1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진으로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꽤 추운 날이었습니다.
      바람도 매섭게 불구요.
      홀로 이것저것 생각하며 서너시간 걸으니 나름 뭔가 얻어진듯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장터목에 올라와 있습니다.
      조금전 일몰보구요.
      감사하고 고마운 일들을 먼저 생각합니다.
      복된 새해 맞으세요.

  2. 2018.12.31 08:23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에는 큰 딸 아이 집에서 조촐한 가족 송년모임이 있어서 ..
    거리가 짧은 용마산과 아차산을 연계산행을 했습니다.
    낮은 산 임에도 불구하고 능선에서는 코가 얼고..휴 얼마나 춥던지.. ^^
    청룡산도 결코 만만한 산행지가 아닙니다..제 기준으로는 ㅎ
    절벽에 부처손이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많은 등산객 중에 저 처럼 욕심이 많은 분들에게 손을 안 탔다는 게..

    두가님 !
    2018년 블러그 운영에 고생도 많으셨고, 수고도 많으셨습니다 ~~~
    저도 오늘 2018년 마감일 인데.. 안되는 일은 무리수는 접고 차분하게 마감을 하려고 합니다.
    바람이라면 지구별 가족님도 건강과 늘 평온을 유지 하셨음 하는 게 제 유일한 지구별에 대한 바람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12.31 1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 겨울은 눈은 별로 없고 기온은 일주일 간격으로 냉탕 온탕을 왔다갔다 합니다.
      미지근한 날씨보다는 화끈 추운게 그래도 겨울맛을 즐기기에 좋아 이런 추운날이 반가울때도 많습니다.
      쏭빠님께서도 지난한해 여러가지로 수고 하셨습니다.
      새해에는 일감도 많아지고 돈도 많이 버시고 좋은 일들로 바쁘시길 기원합니다.
      이 모든건 건강해야 가능하니.그게 최우선이구요.
      복 많이 받으세요

  3. 2018.12.31 15:56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보니 산을 다녀오는 길이라고 하셨는데...
    다른 소리를 지껄인다고 어느산인지 물어 보는 것을 깜빡 잊고는 집에 오면서 궁금하였습니다.
    청룡산 자주 듣지를 못하였던 산이름인 것같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전 글에서 한두번 불려지던 청룡산이군요.
    담이와 지율이가 손을 흔들고 있다는 소리에
    그러면 내눈에도 보이나 하고 열씸히 찾아 보는데
    식구들 눈에나 보이는 것을 제눈에도 혹시나하고.......ㅉㅉ
    청룡산 산길 구경도 구경이지만 대구에 군데군데 아는 지명이 나오고
    그동네를 한두번 지나쳤을 것 같은 몇군데가 나와서 자세히 들여다 보았습니다.
    정말 한해가 저물어 가고있습니다.
    아우님은 지금쯤 보따리챙기고 계실지...
    어쩌면 그곳을 향해 걷고 계실지 모르지만
    우쨌든 늘 안전한 산행을 하시고
    2019년 새해에는 마음 먹은일 모두 이루어지시길 바라옵니다........^^

  4. 2018.12.31 18:15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형님의 레이더에 딱 걸렸습니다.
    장터목에 올라와 있습니다.
    부디 오늘 밤에는 옆에 코골이를 만나지 않기를 기원하면서요.
    따스한 차도 한잔 대접 못했으니 죄송스러운 마음이..
    토.일요일은 세집 식구 온 대구를 몰려 다니며 이것저것 구경하며 보냈습니다.
    한해가 지나갑니다.
    온 복이 형님댁에 가득하고 밝은 기운이 가득하시길요.
    형수님과 형님의 건강을 기원합나다.

  5. 2019.01.01 05:47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구도 서울처럼 근교에 크고 작은 산들이 많아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최적의 도시같습니다.
    요즘에 매주 산행을 하던 루틴이 이제 두어 달에 한 번쯤으로 줄어 꼭 약을 빼 먹고 사는 듯한 기분인데
    여하튼 올 한 해도 두가님 덕분에 눈으로나마 이산 저 산 많이도 댕겼습니다.
    내년에도 건강하시어 여기 저기 발품 많이 파시길 기원합니다.
    가족분들 모두 새 해에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바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1.01 1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디형님 말씀대로 대구도 빙 둘러 산으로 쌓여있어 근교산행으로는 정말 좋은 곳들이 많습니다.
      팔공산만 하여도 등산로가 수숩갈래로 연결이 되어 이곳만 전문적으로 다니는 이들이 있기도 하구요.
      앞산에서 비슬산 코스는 그 중간중간 갈래길도 많아 아기자기하게 산행코스를 선택하여 다닐수도 있습니다.
      이곳 청룡산은 여름에 막걸리 두어병 차고 올라 그늘에서 한나절 푹 쉬고 내려가면 하루 스트레스 완전 풀리는 곳입니다.
      새로운 한 해 에디형님 오직 건강하시길 빌어 드립니다.^^

  6. 2019.01.03 13:20 신고 Favicon of https://hong-s.tistory.com BlogIcon 홍's stor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말 산행을 도심 근교 산행지로 가셨네요.
    아직 못가본 청룡산 입니다.
    일전 비앞종주때 간다는 것이 여덟명 도전해서 한분이 컨디션 난조로 그분과 동행을 했는데 출발 시 지연등..
    앞 그룹과 나뉘어져, 목교앞 갈림길에서 다른분들은 바로 천왕봉으로 가시고 저는 그분들과 연락이 닿질 않아
    대견봉쪽으로 올라 갔지요~ㅎㅎ
    참꽃 군락지 정도 가니..동행한 일행의 얼굴이 뽀얂게 핏기가 없어..과감히 종주 포기하였던 기억과
    선두 그룹 식사도 일부 저의 배낭에 있어 혼자 천왕봉까지 달려가 식사 전달하고 되돌아와 함께 하산한 기억이 납니다.
    아쉬워 그런지 지난해 꼭 비앞 종주는 꼭가야지 했는데.. 해를 넘겨 버렸네요. ㅎㅎ
    멋진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1.03 2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늘 코 앞에서 보는 산들은 사실 그리 자주 가지 않게 되는것 같습니다.
      오래전에는 운동으로 나서서 이곳 주위 근교에 있는 야산이나 앞산, 청룡산, 까치봉, 삼필봉, 낙타봉..등등 참 자주 다녔었는데 요즘은 많이도 뜸해졌습니다.
      앞산 비슬산 종주는 아주 오래 전 등산로도 없던 시절 거의 개척으로 나서서 13시간 정도 걸려 완성했던 곳인데 그 뒤 등산로가 정비가 되고 사람들의 왕래가 잦아 길도 반듯하여져 지금은 7~8시간만 하면 무난하게 가능한 곳이 되었습니다.
      제 작년인가.. 야간종주했던 추억이 새롭습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한번 오셔서 앞~비 종주 해 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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