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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1월 초에 매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매화가 조금 일찍 핀다고 하여도 2월달은 되어야 구경 할 수 있는데 그저께 주말에 부산에 내려가서 매화가 활짝 핀 걸 구경했습니다. 1월 초, 이제 막 겨울 초입에 들어섰는데 벌써 매화가 피었으니 봄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의 바램이 녹아 들었나 봅니다.


전국에서 가장 일찍 피는 매화로 유명한 금둔사의 납월매도 1월 중순은 지나야 되고 이와 경쟁이라도 하는듯한 통도사의 자장매도 1월말쯤은 되어야 핍니다.


금둔사 납월매 : https://duga.tistory.com/2466

통도사 자장매 : https://duga.tistory.com/2247


매화가 피어있는 장소는 일반인들이 드나들수 없는 부산 암남동 수녀원인데 오랫동안 친분이 있는 수녀님 덕분에 안에 들어가서 이곳저곳 구경도 하고 일찌감치 핀 매화도 보고 송도 바다도 잠시 구경하고 올라 왔습니다.





수녀회 안에 있는 성당..

앞쪽 위를 트여서 바깥 빛이 들어오게 하여 묘한 느낌이 들게 하네요.

제가 제대로 된 진짜 성당에는 아주 오랜만에 들어 와 봤습니다.

평생 두어번 들어 가 봤나??


중앙이 예수님이고..

좌측이 성모 마리아

우측이 예수의 양아버지 요셉..


"수녀님, 좌측 여자가 안고 있는 알라는 누구요?"


" 저분이 예수님이세요."


"....."





활짝 핀 매화

부산 날씨가 아무리 따스하다고 해도 이렇게 매화가 온통 피어 있다는게 놀랍고 신비합니다.

별 신기해 하지 않는 수녀님을 설득하다시피 해서 정말 기특하고 신기한 일이라고 침을 튀며 설명하니 그때서야 이해를 하고 폰에 사진을 담기 시작 합니다.



1월 초에 핀 매화...




수원 뒷동네는 아직도 가난한 이들이 많습니다.

바로 뒤가 천마산이고 너머 감천마을입니다.






이곳도 재개발을 한다고 하네요.

이런 언덕에 아파트가 들어서면 조망 하나는 끝내 줄 것 같습니다.

심심하면 대마도도 보일 것이구요.



오래 전 이곳 언덕받이 집들의 사진.

대개 한국전쟁때 피난 온 난민들의 판자촌들입니다.



겨울에도 눈이 거의 오지 않으니 이런 경사진 도로 투성인데도 큰 걱정이 없는 동네... 부산.



수녀원 둘러보고 나와서 동네 시찰을 하며 옛 이야기를 하는데 ..

앳딘 수녀시절 과자가 너무나 먹고 싶어 이 나무 아래에서 몰래 한 박스를 친구 수녀와 나눠 먹었다고 합니다.



이곳 수녀회에는 17개의 기관이 있는데 그 중 한 곳을 수녀님이 맡고 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2시간 기도하고..

낮에 1시간 기도하고 ..

저녁에 2시간 기도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 중에 기도 얘기가 나와서 수녀님의 하루 일과를 꼬치꼬치 캐 물었더니 새벽 4시에 일어나 저녁 10시 취침까지 하루 일과를 죽 이야기 합니다.


듣고 있으면서 기도 시간을 합쳐보니 하루에 5시간..


"맨날 기도하면서 소재가 딸릴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엉뚱한 생각하면서 눈만 감고 있는거 아녀요?"


이후로 들은 이야기는 워낙에 심도있는 이야기라 글로 표현이 어렵습니다.

이해가 되면서도 풀어 적기가 난해한 ...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수도정진, 무상무념.. 그러면서도 오직 한곳으로 모든 기운을 모으는..



송도 앞바다..

고래 한마리 보고...

























1월 초에 매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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