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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은 바로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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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침 시간에 늘 보는 인간극장에서 철학자 김형석 교수가 말하길 본인의 인생에서 가장 황금 같았던 시기는 60살부터 80살까지였다고 합니다. 

김형석 교수는 올해 100세인데 아직도 정정하고 한 해에 강연을 160회 정도 소화하고 있고요.

60부터 80까지를 본인의 인생에서 황금기였다고 이야기하는 노 교수..

많이 놀랐고 감동적이었답니다.


대략 10여 년 전만 하여도 어디 나가서 사진 찍자 하면 내색 없이 낑겨 즐겁게 사진을 찍곤 했는데 이게 어느 순간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내 얼굴이 나오는 사진을 잘 찍지 않게 되었습니다.

인생은 나이에 비례하는 속도대로 달린다고 하지요.


50살은 시속 50km로 달리고,,

70살은 시속 70km로 달리고..

그러면서 늘 이야기합니다.

세월이 왜 이리 빠르냐고...


그렇게 마음 나이보다 훨씬 더 빠르게 변해 버리는 외모에 대한 자괴감으로 내 모습이 인화되어 보이는 누추함이 서글픔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기가 막힌 유행가 가사가 있네요.


세월아 너는 어찌 돌아도 보지 않느냐 

나를 속인 사람보다 니가 더욱 야속 하더라 

한 두번 사랑 땜에 울고났더니 

저만 큼 가버린 세월 

고장 난 벽시계는 멈추었는데 

저 세월은 고장도 없네 


세월은 늘 멈춤 없는데 ..

스스로의 움츠린 모습이 싫어지는 나이.

사진 속에 등장을 거부하는 나이..


그러나,


생각해 보니..


오늘은 

지금은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때입니다.

조금만 더 지나면 조금 전의 그 순간보다 늙어버린 시간입니다.

찬란한 이 순간.

마음과 생각은 거꾸로 달리는 버릇을 키워야겠습니다.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한 때이고 지금이 청춘입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젊고 멋있고 건강한 날은 바로 오늘,

오늘을 화이팅 해야겠습니다.







- 10년 전의 앨범을 뒤적이다가.....



10년 전 여름 지리산 촛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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