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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질그릇의 가치를 담고있는 천덕봉에서 원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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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 산행지를 찾던 중에 작년에 다녀 온 원적산이 눈에 띕니다.

그 당시 단체 산행이라 개별 행동을 할 수가 없어서.. 

천덕봉으로 이어지는 멋진 능선길을 걷지 못했던 아쉬움이 떠 오릅니다.

2018년 6월에 올린 제 산행기를 확인을 하니 이런 문구가..


"천덕봉을 바라봅니다.

단체산행만 아니라면 저 멋진 능선길을 걷고 싶었습니다.

원적산에서 천덕봉 까지 멋지게 펼쳐진 능선길을..

사진으로 담기에는 제 실력과 정성이... 너무 부족합니다 " ...

 

이 번에는 반대 코스인 정개산- 천덕봉- 원적산-  산수유마을로 이어지는 연계 산행을 했습니다.

이천의 최고봉이기도 한 원적산(634.1m)은

경기도 이천과 광주의 경계가 되고, 정상은 천덕봉입니다.

 

 


교통편(서울 기준)

 

강변역 하차- 근처 테크노마트 앞에서 동원대행 버스(1113-1)
종점에서 내린 후 범바위 약수터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원적산행의 시작은 크게 동원대학과 산수유마을, 영원사로 나눕니다. 

저는 길게 걷고 싶었고 하산 후 산수유축제도 볼 겸 동원대학 뒤쪽으로 난 등산로에서 출발합니다.

 

솥뚜껑을 닮았다 하여 ‘소당산’이라고도 불리는 정개산을 거쳐 원적산으로 이어지는 긴 능선은..

아 !  경기도에도 이런 멋진 능선길이 있다니...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정개산에서 천덕봉 그리고 원적산으로 이어지는 산행길은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지만,

전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멋진 능선길이라고 소개합니다.

 

산행 코스

 

 

 

 

 

동원대학에서 10시 18분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부지런히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하산을 하니 18시 12 분.. 총 8시간을 걸었습니다.

참고사항: 동원대 근처에는 편의점은 있으나, 휴일에는 오후 2시에 문을 엽니다.

             미리 먹거리,마실거리는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저는 이 날 도시락을 지참하고, 막걸리를 이 곳에서 구입을 하려다가 그만 낭패(?)를 .. ^^

 

 

 

 

경기도 광주를 지나니 저 혼자 탑승을..^^

동원대학 넉고개에서 하차 안내부탁을 하니, 기사님께서 종점에서 하차를 하라고 하십니다.

친절하게 정재산 초입인 범바위약수터로 가는 길을 알려 주시더군요.

 

 

 

 

 

동원대학에서 임도로 나오니..안내 표시가 없습니다.

앞서 가시는 두 분께서 길 안내를.. 저 두분은 산수유마을 둘레길로 가신다고..

 

 

 

라이딩을 즐기기 좋은 둘레길입니다.

라이딩을 즐시기는 분이 지나가면서 낯선 등산객에게... "화이팅 하세요~~"

밝고 투명한 목소리가 산행 초입부터 즐거움을 줍니다~^.^

 

 

                                   

                                      범바위 약수터 도착.. 음용 불가지만, 한 모금 마시고 산행 시작 ~~

 

 

 

 


 

정개산 오름 길.. 흙산이라 그런가.. 낙엽 덕분에 흙먼지는 날리지 않아서 좋습니다.

 

 

 

철탑을 지나고...

 

 

정개산 (소당산) 정상

 

 

                         이제 부터는 천덕봉 까지 오름과 내림 길이 반복 됩니다.

 

 

 

천덕봉에서 원적산으로 가는 동안에는 괴석이나 괴목을 보기는 어렵습니다.

 

 

 

 

 

 

 

 

 

 

 

 

 

사격장 방화방지 능선을 따라 걷습니다. 탁 트힌 풍경에...적당하게 부는 바람에 피곤을 느끼지 못 합니다.

 

 

 

 

 

 

 

 

 

기특하게 잘 자란 소나무...

 

 

 

천덕봉 정상이 보입니다.

잠시 가져 간 커피를 마시고 재 충전합니다.

 

 

 

 

 

 

휴 ~~천덕봉 정상 도착 ~

각 산악회마다 정상석을.. ^^ 잠시 숨을 고른 후 원적산으로 향 합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다 봅니다.

천덕봉은 백팩킹을 즐기기 좋은 지형을 갖췄는지...

 

 

 

 

 

 

 

 

 

 

 

 

 

 

 

 

단체 산행 시..

원적산에서 천덕봉을 바라 보았던 능선...

 

 

 

 

같은 능선길... 2018 년 6월 10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 당시 단체 산행이라서 걷지 못했던 아쉬움을 이 날 100 % 해소했습니다 ~^.^

 

 

 

 

 

 

 

날씨가 흐려서 이천 시내가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제 산수유마을로 하산합니다...

 

 

 

 

 

 

                                              

                                                   경기도 이천에서 유일한 폭포인 낙수재 폭포.. 

                                               하산 길에 비와 싸락눈이 같이 내려서 우비를 입습니다...

                           주말 삼주 연속 눈과 비가 내리더니.. 이 날도 어김없이 봄은 심술을 부리는군요 ~^^

                      그러나 강원도 화재를 생각하니.. 좀 더 많은 비가 강원지역에 내렸음 하는 바람이였습니다.

 

 

 

 

 

 

 

 

 

 

생강꽃과 산수유꽃은 너무 닮았습니다.

 

 

모처럼 8시간 장거리 산행을 해서 그런가..

산수육 축제는 건성 건성보고 이천가는 버스를 타고 이 날 천덕봉 - 원적산 연계 산행을 정리합니다.

 

 

 

산행 후기

 

경기도에 이렇게 멋진 능선을 품고 있는 산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산림청이 지정한 100대 명산에는 오르지 못 한 원적산이지만,

유명하고 인기 있는 산행지보다는, 원적산은 산행 후 느낌은 겸손한 산으로 여겨집니다.

심지어 산림청 지정 숨겨진 우리 명산 244곳에도 등재가 안되였다는 게 이해가 안될 정도입니다...... 

 

 

 

원적산의 겸손은 마치 넉넉한 품울 담고있는 질그릇처럼 느껴졌습니다

솜씨좋은 도공이 빚은 매끄러운 도자기인 도봉산이나 북한산보다는.. 더 정겨운 질그릇처럼...


가장 가치있는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일은 각자에게 달려 있듯이..

질그릇은 어찌보면, 늘 고귀한 척 만 하는 도자기보다는.. 우리네 삶에 더 가치있는 그릇은 아닐까...합니다.


그런 질그릇의 가치를 담고있는 원적산이 안고있는 천덕봉까지 이어지는 능선길은 ...

인기가 넘치는 유명(有名)산보다는, 질그릇 처럼 더 가치 있는 산행지는 아닌지 ?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오름 길에서 ... 이 버리바리 한 낯선 등산객에게

막걸리와 먹거리를 나눠주신.. 맘씨 좋으신 부부 산꾼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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