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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넉넉한 품으로 자연이 펼쳐 준 무대 아래에서 즐긴 봄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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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광진구 모 대학동문회관에서 동기 막내아들 결혼식 참석 후..

동기 녀석들의 2차 술자리 참석 요구를 정중히 사절하고 식사만 하고 나왔습니다.

 

3 년 전에 동문 시산제를 치렀던 아차산이 생각나서 마을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그 당시 동문 후배님들이 시산제 전 날부터 자리를 잡기 위하여,

밤을 새워가면서 준비를 했다는 말에.. 산악회 일꾼들의 수고가 생각납니다.

 

휴 ~~요즘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2년 넘게 동문행사에 참석을 거의 못하고 있으니.. (게으름 주범~^^) 

짧은 기간이였지만, 좋은 시간을 보냈던 많은 선,후배님이 보고 싶군요...

 

 

 

 

 

제 성의가 부족한 증거입니다(요즘 말로 싸가지가..ㅋㅋ)

두가님처럼 산행 및 여행 후 메모나 공부를 한 후에 상세하게 설명 글을 올려야 하는데..

얍쌉하게 이렇게 항상 사진으로 설명을 대신합니다 ~~^.^

 

 

 

 

늦은 시산제는 아닌지 ?

지나치는데... 음식을 준비하는 아주머니 말씀 ..남으면 싸서 가신다 ?  시산제의 의미를 모르시는군요..

시산제 음식은 지나가는 저 처럼 낯선 산꾼과 함께 넉넉하게 나눠서 먹어야

시산제 의미가 더 한층 빛나는 법 ~~ ^^

 

 

보기 좋습니다.. 살랑거리는 봄바람도 즐기고..

 

 

올해는 아차산에서 제대로 벚꽃을 구경합니다 ~

 

 

 

전날 8시간 장거리 산행의 피곤은 남았지만, 뭉친 근육도 풀 겸..

모처럼 봄기운을 온 몸으로 느끼고 싶어서, 서울 어린이대공원으로 향 합니다.

(하산길에 너무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모처럼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그 일은 차 후에..^^)..

 

 

 

이 건물(장소)은 오래 전 리틀엔젤스 전신으로 어렴풋이 기억만..

 

 

 

 

 

 

 

 

 

 

봄기운을 받아서 기지개를 켜는 꽃과 나무들의 넘실거리는 넓은 잔디밭 아래에서..

잠시 누워서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넉넉한 품으로 자연이 펼쳐 준 무대 아래로 

몰려드는 인간들을 바라보는 가이아님의 눈길이 오늘만은 넉넉하시군요 ~^^


마치...내 품 안에서 고난의 계절을 이겨 낸 자연을..

너희 인간들은 모처럼 마음껏 즐기라는 의미이신지...

 

잠시 누워 있었더니 얇게 입은 옷 때문인지 한기가 느껴집니다.

그 한기를 덜기 위한 최선의 방책은 한잔의 막걸리는 아닐까요 ? 

 

일어섭니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합니다...

근처에 막걸리를 파는 식당이 있겠지요 ?

 

 

 

 

                                              

                                       귀여운 친구들..^^  양해를 얻고 촬영..

                                      삼둥이 인 줄 알았더니..아니라고 합니다.

 

 

 

 

 

 

 

 

                                    

                                  그나마 가지런히 놓여서 보기에는 흉 하지 ~^^

 

 

 

 

 

 

 

 

 

어린이 대공원을 나오니... 만감이 교차를..

중학교 시절에는..지금의 어린이대공원 자리에는 고조황제가 처음에 만들었다는 골프장이 있었습니다. 

장마철이면 골프장 호수에 물이 넘쳐서 미꾸라지를 잡던 기억이 납니다.

육영수 여사의 제안으로 골프장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들어선 서울 어린이대공원..

골프장을 끼고 등교를 하던...

그 개구쟁이 녀석들은 모두 다 어디에 있는지.. ?


골프장 담을 넘어서 골프공을 줍던..

개구쟁이 녀석들은 모두 다 어디에 있는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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