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묘를 다녀 왔습니다

Posted by 쏭하아빠 지구별 팀 블로그의 글 : 2019.04.30 09:30

일요일에 동묘를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전 날 산행피로가 예상보다 덜 해서..

한 동안 미루고 미뤘던 동묘 나들이를 했습니다.

 

유년 시절 동묘에 대한 추억은..

명절이면 동묘 안에서 한복을 입고 그네를 타던 누님들이 떠 오릅니다.

 

동묘란 삼국지에 나오는 중국 후한의 장수인 관우를 신앙하기 위해 만든 묘당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궁금하더군요.. 서울 중심에 어떤 역사적인 이유로 우리나라 장수도 아닌..

중국 장수인 관우 제사를 지내는 사당을 세웠을까요 ?

 

자료를 찾아보니 서글픈 우리 역사의 흔적입니다.
조선 선조 때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한 임진왜란 시 전쟁 말기에..

조선을 도와 준(?) 명나라의 황제가 직접 편액(현판懸板)을 보내와 공사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전쟁을 대충 도와 준 명분으로..

자신들이 신앙의 대상을 강요받았던 서글픈 역사의 흔적입니다.

 

 

 

 

 

동묘역에 내리니..  예 전 동묘 모습이 전혀 아닙니다.

동묘 정문 주위에만 좌판이 있었는데..

 

 

 

 

출출해서 안을 들여다 보니 앉을 자리가 없습니다..ㅋ

 

 

 

 

 

구경 조차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모여 있으면, 뭔가 하고 궁금해서 볼려고 하면 수 많은 인파로 밀려 납니다.

 

 

추억의 물건을 기대하고 간 제가 바보였습니다 ^^

다양한 물건들로 가득합니다. 헌 옷.. 사탕 과자 수입품들.. 온갖 상품들이 다 있습니다.

 

 

 

 

지구별 대발인 분이 계시죠 ?  그 분께 맞는 신발이 있어서 담아 보았습니다..ㅋ

 

 

제 공장에서 쓸만한 공구가 있나 ... ^^

 

 

풍구를 돌려보니.. 바람이 잘 나옵니다 .. ㅎ

 

 

 

얼레 ..오랜만에 봅니다. 오래된 얼레 같지는 않습니다. 네발얼레 팔발얼레가 있었는데..

연 싸움을 많이 한 기억이 납니다. 

 

연싸움은 연줄을 먼저 끊는 사람이 이기는 시합입니다.

깨진 유리나 사기그릇을 곱게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 연실에 풀을 먹여서 연싸움을 했습니다.

 

연싸움...  아련한 추억 속으로 사라진... 유년시절 놀이입니다.

다른 동네에서 누가 연을 날리면, 상대방의 얼굴도 모른 상태에서 연싸움을 하곤 했습니다.

공들여 만든 연이 싸움에 져서 멀리 날아가면.. 얼마나 허망했던지.. ^^

 

 

 

1944 년 ...저 보다 한참 형님이신 작품입니다..ㅎ

 

 

 

선동렬 선수도 보이고.. 영자의 전성시대.. 살 만한 책이 있나 한참을 봐도 없군요.

 

 

창파 형님 생각이 나서 ~^^

 

 

일억 칠천... 억 ~~~

 

 

고급 놋쇠 화로입니다. 예 전에는 철 주물 화로가 대 다수였는데..

곰방대도 놋쇠군요... 저 걸로 머리통 맞으면 엄청 아플텐데.. ㅋ

 

 

 

비디오 테이프..위에 2박3일 ?  아마도 비디오 대여 기간 표시 같습니다.

예 전에 문화영화를 본 기억이...  ㅋ 

 

 

2천원... 잘 고르면 입을 만 한 옷이 있겠지요 ^^ 

저는 옷 욕심이 없어서 지나칩니다..

 

 

약장사 아저씨~~ 비아*라 소용없슈 ~~ 야관문 술 담가서 먹어보슈..밥상이 달라져.. ㅋㅋ

 

 

 

동묘.. 동묘공원으로 .. 내부 구경을 하려고 했더니.. 공사 중 입니다.

제 생각보다 많이 바뀐 동묘 풍경입니다. 추억의 물건 보다는 ..그냥 헌 물건과 헌 옷..가끔 보이는 골돌품들..

동묘 출발 전 어죽 맛집이 있어서 지도를 보고 찾아 갑니다(광고 절대 아닙니다 ^^)

 

 

줄 서서 음식을 기다리는 성격이 아니지만, 워낙 어죽(어탕) 국수를 좋아해서 30분 기다렸습니다.

 

 

 

TV 모 프로에 나온 식당입니다.

예 전 지구별 모임 시 먹었던 어죽 맛을 기준으로 한다면... 제 입맛에는 90 % 육박합니다.

적은 양이 아닌데.. 밥 한 그릇 더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

근처에 온다면 다시 한 번 더 들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묘 시장(?) 이 형성된 시초는 정순황후가 계유정난 이후 궁궐에서 쫒겨나..

생활이 어렵자 동네 여인들이 돕기 위해서 채소나 물건들을 팔면서 시작이 되였다고 하는군요.

 

사람 구경 하고 싶은 분.. 

서민들의 삶이 그대로 펼쳐 진 곳..

빈티지에 대한 느낌은 다 다르지만, 눈으로 보고 즐기면 그 뿐... 입니다.

 

질서와 무질서가 공존하는 동묘입니다.

밀리고 밀리는 휴일의 동묘 거리에는 나름의 질서가 있습니다.

상인들은 절대(?) 물품 구매 강요를 안 합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길 건너편 황확동으로 이어지는 풍물시장을 가셔도 좋습니다.

서울풍물시장 동묘 황학동 모두 풍물시장이지만, 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9.04.30 12:38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 구경 중에서 꼭 하고 싶은것이 이런 풍물거리인데 쏭빠님께서 한번 어딜 둘러보면 좋은지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날 잡아 올라가서 이곳 저곳 풍물거리나 난장 같은 곳 죽 한번 둘러 봤으면 합니다.
    이곳도 사진으로만 봐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근데 1억7천 5백짜리 그림은 정말 대단합니다.
    일단 급매로 나온걸 보니 돈이 아쉬운 모양인데 제가 내일이라도 달려 올라가서 사 와야 겠습니다.
    제가 그림 볼 줄 알지요? ㅎ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9.04.30 1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넵 ! ㅋ
      서울역을 기준으로..
      전철 1 호선을 타시고 신설동역에서 하차를 하시면 서울풍물시장이 있습니다.

      구경 후 다시 그 전철역에서 한 정거장만 가면 바로 동묘역입니다.

      동묘역을 구경 후 길건너가 바로 황학동벼룩시장입니다.

      세 군데 모두 나름의 개성이 있습니다.
      찬찬히 둘러 보시기에는 서울풍물시장이 좋고..
      이젓저것 잡동사니는 동묘가 재미있고..
      황학동벼룩시장은 제 생각으로는 전자제품이 볼 만 하다는 느낌입니다.

      일억 그림 필요하신가요 ?
      뭐..올라 오실꺼 까지는...제가 택배로 보내드리겠습니다..^^

  2. 2019.04.30 16:51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 제가 어릴적 살던 동네 시장풍경입니다.
    국민학교시절 집에서 걸어서 10분거리정도...ㅋㅋ
    저도 동묘시장은 여러 추억이 남아있습니다.
    특히 시장구경 좋아하시고 광장시장에서 장사하시던 아버지도 그러시고
    돌아가신 큰형님과도 마지막으로 다녀온 시장이기도 하구요.
    쏭형님의 동묘 포스팅사진을 보니 눈물이 핑돕니다.ㅠㅠ 모두 눈에 익은 풍경이라서요.
    개인적으로 바쁜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가해 지거든 동묘와 청계천 한바퀴 해야겠습니다.
    잘보았습니다. 4월의 마지막날 마무리 잘하셔여~~~^^*:)

    • 쏭이아빠 2019.04.30 2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제 퇴근해서 집 근처서 순대국에 소주 한잔하고 집 도착했습니다.
      퇴근해서 집에모면 컴을 잘 안 보는데.. 혹시 업무용 메일이 왔나 싶어서 보다가 댓글 답장드리네요.
      하마님 댓글을 읽으니 울컥 ... 형님에 대한 애잔한 추억 때문에 잠시...
      쉬시는 날 마나님 모시고 구경도 하시고..
      어탕집에서 한잔하시면 하루 나들이 치고는 꽤 짭짤할 듯 싶습니다..ㅋ
      술 한 잔 했더니 .. 글씨가 오락가락합니다..ㅋㅋ

  3. 2019.05.01 17:21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작년까지는 벼룩시장 근처 신설동로타리쪽에 볼일이 자주 있어서
    그곳에 갈때는 종종 동묘 벼룩시장에 구경을 갔더랬습니다...
    공구사진을 보니 그시절 공구이름때문에 애를 먹던 생각도 납니다.
    버니어캘리파스 마이크로메타 등등
    이름도 생판 처음 듣는 공구 사용법을 배우는데
    다른친구들은 공고출신들이 대부분이라 누어 떡먹기인듯...
    릴대를 보니...그것도 허~참입니다.
    낚시를 처음 시작하던 그시절에는 릴에 종류가 저리 다양하지도 못하였습니다.
    미군 px에서 흘러나온 그때는 꽤 고가인 프랑스제 미첼..스웨덴제 아부...
    그러니 그당시 변변치 못한 주머니사정에 쉽게 살수 없던 아주 귀중품에 하나였습니다.
    이제는 제품 몇개씩이나 집구석 어디에 틀어 박혀 있는지도 모르는 물건이구요
    얼마전에 왔던 생질녀의 큰사위가 아주 낚시를 좋아한다기에 다음에 오면 챙겨줄까 합니다.
    살아 생전에 물려주면 선물이고 죽은 다음에는 그저 한낱 유품이라는 소리가 있기에 말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9.05.02 0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 ~창파 형님.. 버니어캘리퍼스, 마이크로메타.. 계측기 이름을 다 아시는군요 ^^
      예 전에 큰 맘 먹고 낚시를 배우려고 낚시 세트를 구입을 했습니다.
      친구들과 강화도에 한번 갔다오고 그만 접었습니다.. ㅋ
      그 이유는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올리겠습니다..ㅎ
      지금도 낚시 예능 프로는 보는 건 좋아합니다...보는 것 만..^^
      그런데 왜 요즘 낚시를 안 하시는지요 ?

  4. 2019.05.03 05:47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묘를 가서 느끼는 감정은 세대별로 차이가 날 듯.....
    어릴적 옆에 두고 쓰던 것들이 이젠 골동품 취급받는 경우가 있을 꺼고
    젊은 층에서는 이런 것들이 있었구나....하믄서 신기해 할 꺼고....
    암튼 지는 동묘를 갈 때마다 점 점 시시해 지는 기분을 느낍니다. 웬지....
    암튼 요~기는 <지공거사>님들 많이 모이시는 데라 항상 북적북적!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9.05.03 0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묘 근처가 모두 시장으로 변했습니다.
      예 전 동묘 입구 몇군데만 좌판이 있었던 기억은 제 착각처럼 느껴질 정도 였습니다 ^^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골동품을 보려면 서울 풍물시장이나..
      아니면 황학동 벼룩시장이 더 났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그 곳도 언젠가는 변하겠지만요..
      의외는 "지공거사" 님들 많지만, 젊은 연인들 데이트 장소로도 이용이 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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