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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황홀한 산수화 능선을 걷다.(조가리봉 - 미인봉 - 신선봉)

 

지난주에 금수산 자락의 작은동산과 동산을 들렸는데 이번주에는 맞은편에 있는 미인봉(저승봉)과 신선봉 능선을 찾았습니다.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능선입니다.

(작은동산과 동산 산행: https://duga.tistory.com/2858)

 

능선에는 아름다운 소나무들과 기암들이 즐비하여 산행시간을 당기기가 여간 쉽지 않는 곳입니다.

미인봉에서 학봉 구간은 밧줄도 제법 매달려야 하고 아찔한 능선 구간을 지나기도 하는데 이것 또한 스릴 넘치는 곳이라 산행 재미를 더하기 아주 좋은 곳입니다.

[위험구간=재미있는 구간]이란 것을 즐길 줄 알고 산수화 풍경에 맘껏 취할 줄 안다면 이보다 더 멋진 곳이 있을까요?

 

이곳 신선봉 능선 산행은 여러코스를 이용 할 수가 있는데 저는 조금 긴 코스인 조가리봉을 들머리로 하였습니다.

계곡 입구인 학현교 옆 공터에 주차를 하고 우측 포장도로를 따라 10여분 걸어가면 별가람팬션이 나오는데 바로 앞 도로 건너에 들머리가 나타납니다. 이곳에서 조가리봉까지는 1시간 정도가 소요되고 조가리봉에서 미인봉까지는 1시간 20여분 소요됩니다.

이후 학봉까지는 기이한 바위들과 멋진 조망처, 그리고 밧줄잡이 등으로 시간이 꽤 많이 걸립니다. 이후 학봉에서 신선봉까지는 평이한 능선길로서 30분 정도만 걸으면 됩니다.

신선봉에서 학현마을까지는 흙길로서 아늑한 숲길입니다.

 

미인봉의 옛 이름은 저승봉(猪昇峰)으로서 돼지저(猪)자입니다.

산돼지가 많아 그렇게 불리워 졌다고 하는데 오늘 산행에서도 혹시나 돼지와 조우하여 지난번처럼 카메라 박살낼까 약간 긴장을 하였는데 다행히 무사히 내려 왔네요.

돼지도 못 만났을뿐더러 사람 구경도 전혀 못한, 하루 종일 홀로 산행으로 타박타박...

하늘이 파란날 한번 더 가고픈 곳입니다.

 

산행코스:

학현교 - (도로를 따라 걸어서) - 별가람팬션 맞은편 들머리 - 조가리봉 - 미인봉(저승봉) - (암릉구간) - 학봉 - 신선봉 - 상학현 - 마을버스로 학현교까지

 

산행시간 : 6시간

 

 

 

 

 

 

조가리봉 - 미인봉(저승봉) - 학봉 - 신선봉 등산지도

 

위의 노란색 표시 구간이 제가 다녀 온 코스

6시간 정도 소요 됩니다.

학현교 - (도로를 따라 걸어서) - 별가람팬션 맞은편 들머리 - 조가리봉 - 미인봉(저승봉) - (암릉구간) - 학봉 - 신선봉 - 상학현 - 마을버스로 학현교까지

 

 

학현교 옆 공터에 주차를 하고 우측으로 나 있는 도로를 따라 10여분 이동.

팬션(별가람) 맞은편 산자락에 들머리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신선봉이 7.6km로 표시되어 있고 금수산악마라톤코스라는 이정표도 같이 붙어 있습니다.

 

 

30여분 오르면 조망이 트이기 시작하고 건너편 능선과 청풍호가 조망이 됩니다.

 

 

청풍호 가운데 비봉산이 오뚝하게 솟아 있습니다.

 

 

청풍호 조망.

(오늘도 제천에 왔으니 청풍호로 부릅니다.)

미세먼지 없이 맑은 날이기를 바랬는데 오늘도 약간 뿌였습니다.

 

 

산행 내내 분재같은 소나무들을 감상합니다.

청송학후병(靑松鶴後屛)이라 하여 푸른 소나무는 학 뒤의 병풍이라고 하는데 이곳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그야말로 학이 노닐만한 산수화로 이어진 병풍입니다.

 

 

건너편으로 지난 주 산행을 한 작은동산과 동산이 조망 됩니다.

앞 능선이 작은동산 뒤가 동산,

맨 뒤로 보이는 능선은 작성산

 

 

조가리봉

까리봉, 또는 족가리봉이라고도 불리워 집니다.

이곳 능선산행은 조가리봉부터 오르면 체력부담이 제법 되는데 학현계곡의 아름마을에서 미인봉으로 바로 오르면 체력부담도 줄이고 능선 묘미도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조가리봉에서 바라 본 가야 할 능선

전체적으로 거리는 길지 않는데 오르내림이 조금 있고 암릉구간이 있어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입니다.

 

 

신선봉은 학봉 뒤로 숨어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좌측은 동산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많아 일행이 있다면 재미있는 포즈로 사진 찍기 좋은 곳이 즐비합니다.

사진으로는 바위 크기가 전혀 가늠이 되지 않네요.

 

 

 

 

 

낭떠러지가 많은데 안전시설 없습니다.

사진 찍는다고 슬금슬금 나가다가 깜딱 놀라는 경우가 몇번이나...

 

 

 

 

 

지나 온 조가리봉이 좌측으로 보여지고 우측으로 작은동산 능선이 앞쪽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 뒤로 동산 능선이 조망 되네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미인봉 도착, 저승봉이라고도 하구요.

 

 

정상석 바로 앞에 요렇게 생긴....

 

 

미인봉 정상의 소나무 그늘에 퍼질고 앉아 건너편 동산 성봉 아래 누운 남근석을 찾아 봅니다.

"찾았따!!"

 

 

일명 무쏘바위라고도 불리우는 누운 남근석

이곳에서 보니 모양이 조금 다르네요.

 

 

 

 

 

마당바위라고 불리는 미인봉 암벽

내려다보면 아찔합니다.

 

 

 

 

 

 

 

 

 

미인봉 정상의 암봉입니다.

거대한 바위로 되어 있는 미인봉.

위 사진을 찍기 위하여 정상 옆으로 한참 내려오면 위로 치어다 보는 암릉을 볼 수있는데 정말 대단합니다.

실제 사진으로는 전혀 그 느낌이 표현이 되지 않네요.

 

위 사진에서 병풍처럼 세워져 있는 암릉은 아래 사진에서 미인봉 정상의 왼편 구간입니다.

 

 

위 사진은 지난 주 동산의 누운 남근석 부근에서 바라 본 미인봉 능선.

클릭하면 크게 보여집니다.

 

 

김유신이 단석산에서 바위 자르기 연습 한 후 전국을 순회한 모양입니다.

 

 

아찔한 절벽 구간이 많습니다.

조망을 즐길 곳도 많구요.

 

 

 

 

 

이곳부터는 본격적인 암릉 구간입니다.

소나무가 바위 틈새에서 자라고 있네요.

 

 

멀리 손가락바위를 당겨 봤습니다.

그 옆은 전망대입니다.

 

 

미인봉 신선봉의 최고 명물 손가락바위

규모가 아주 큽니다.

사진 찍는 위치와 바위가 떨어져 있어 셀프타임으로 인증샷 한장 찍고 싶어도 홀로는 불가능 하네요.

 

 

하마처럼 보이기도 하구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중앙에 맨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조가리봉

그 앞으로 바위가 하얗게 보이는 곳이 미인봉.

클릭하면 크게 보여집니다.

 

 

 

 

 

고사목

 

 

아찔한 위험 구간 시작이네요.

로프와 안전장치가 잘 되어 있어 조심하면 큰 문제는 되지 않지만...

그래도 냐려다 보면 어질어질하네요.

 

 

 

 

 

 

 

 

 

 

 

 

 

 

걸터앉고, 매달리고, 올라타고... 이런저런 포즈로 사진찍기 좋은 곳들이 쌔비리 삐까리천지... 

 

 

급 경사진 언덕에 초록을 머금고 있는 고고한 소나무..

참 예쁩니다.

 

 

절벽 능선을 계속 걷다보니 간이 조금 커졌나 봅니다.

내려다 보면서 감상도 하고...

 

 

절벽 가장자리..

겨우 버티며 자라고 있는 작은 소나무 한그루.

흙 한줌이 귀한 자리입니다.

한줌의 흙을 아껴 보듬은 길손들의 돌 다독거림.

흔들리지 말고 씩씩하게 잘 커라고 ...

 

 

 

 

 

 

 

 

 

 

 

 

 

 

학봉이 보여 집니다.

 

 

 

 

 

 

 

 

소나무와 바위들이 어우러진 산수화.

 

 

지나온 능선이 칼날같습니다.

 

 

 

 

 

제가 가끔씩 장난질하는 스톤발란싱은 아무것도 아닌 기막힌 작품

 

 

 

 

 

 

 

 

 

 

 

로프와 절벽 구간이 한참 이어지고..

 

 

 

 

 

묘지 하나와 전망대가 있는 학봉.

 

 

학봉 전망대.

걸어 온 능선이 아득 합니다.

 

 

조가리봉부터 이어지는 능선에 가득 피어있는 꼬리진달래

 

 

 

 

 

학봉부터 신선봉까지는 평이한 능선입니다.

걷기도 쉽구요.

신선봉에서 계곡 아래 상학현마을로 내려 갑니다.

 

 

내려가는 길은 온통 우거진 숲길.

 

 

숨을 크게 들이시며 오늘의 마지막 피톤치드를 가득 채웁니다.

 

 

상학현마을 도로에 도착.

우측이 산에서 내려 온 길입니다.

 

 

도로가 집들 뒤로 학봉 능선이 조망 됩니다.

 

 

때마침 버스가 도착 했습니다.

운전하시는 분이 예쁜 여자분이네요.

 

 

차량 회수하고 바로 인근에 있는 남근석과 여음석(음바위) 구경

남근석과 여음석은 원래 같이 있어 조화를 이뤘는데 1972년 폭우에 남근석이 유실되어 인근 도로변에 새로 만들어 세워 두었습니다.

여음석은 개천 가운데 자리하고 있구요.

 

 

 

여음석(아래)과 길가에 세워 둔 남근석

뒤로 오늘 산행한 조가리봉이 보여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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