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가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고 소멸되고 비만 잔뜩 내린 주말..

아이들 데리고 영주 무섬마을에 다녀 왔습니다.

이곳 무섬마을은 비가 오면 더욱 더 운치있는 곳입니다.

 

무섬마을 홈 페이지 : http://musum.kr/home

 

무섬마을은 낙동강이 흘러내려 물돌이를 만드는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를 칭하는 이름입니다.

마을이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무섬마을이라고 불리워지고 있구요.

반남(潘南)박씨와 외가쪽인 선성(宣城)김씨가 집성촌을 이루고 사는 양반마을입니다.

 

이곳 마을을 드나드는 다리가 놓이기 이전에는 마을로 통하는 유일한 길은 낙동강을 가로질러 놓였던 외나무다리인데 이게 세월 지나며 명물로 자리하여 지금도 무섬마을에는 이 외나무다리를 구경코자 찾아오는 이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이면 쏫아지는 비와 함께 운치가 더해져 추억을 만들기 아주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경북의 낙동강 수계에는 3대 물돌이 마을이 있는데 안동의 하회마을과 예천의 회룡포, 그리고 이곳 무섬마을입니다.

 

 

한여름 비를 맞고 예쁘게 피어 있는 비비추

 

 

태풍이 사그라들어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비는 가끔씩 세차게 내리다가 잦아들기를 반복합니다.

 

 

마을 입구이자 이 동네에서 가장 큰 고택인 해우당(海愚堂).

운치있는 조선시대 가옥입니다.

 

 

비는 하루종일 부슬부슬, 또는 왁자지끌 내리구요.

 

 

무섬마을 낙동강에 가로놓인 외나무다리입니다.

이전에는 장마철 이전에 철거했다가 가을에 다시 설치하곤 했는데 요즘은 그럴 여력이 되지 않는지 그냥 놔두고 있습니다.

 

 

 

 

 

 

 

 

두 꼬맹이 등장..

강 중앙쯤에서는 조금 무서워하는데 그래도 요즘 산 기운 좀 받아서 그런지 대담해졌습니다.

 

 

오늘은 독수리 3형제 전부 등장입니다.

6살 담, 5살 지율, 10개월째 아인..

 

 

 

 

 

무섬마을에서 꼭 드셔 보기를 권하고 싶은 무섬식당의 정식

텁텁한 이곳 막걸리 한 잔과 곁들여..

 

식당을 내 집처럼 휘젓고 다니는 담.

 

 

5살 둘째와 몸무게 4kg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10개월 막내.

과체중이라 조금 걱정하고 있습니다.

주된 취미는 : 먹는 거,,,,

유일하게 울때는 : 배 고플때,,,

 

 

 

 

 

 

비 내리는 무섬마을 식당의 대청에서..

 

 

 

 

 

저물 무렵 소나기를 만난 사람들은 알지

누군가를 고즈넉이 그리워하며 미루나무 아래 앉아 다리쉼을 하다가

그때 쏟아지는 소나기를 바라본 사람들은 알지

자신을 속인다는 것이 얼마나 참기 힘든 격정이라는 것을

사랑하는 이를 속인다는 것이 얼마나 참기 힘든 분노라는 것을

그 소나기에 가슴을 적신 사람이라면 알지

자신을 속이고 사랑하는 사람을 속이는 것이 또한 얼마나 쓸쓸한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곽재구의 시 '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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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영주시 평은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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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7.22 05:36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섬마을을 할머니만 빼시고 온 가족이 댕겨오셨네요.
    지두 이 곳에 갔다 온지가 10년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셋째 아인이를 보니 우째 형제 아니랄깨비 요렇게들 똑같이 생겼는지....ㅎ
    울 준상이두 왼 종일 씹고 있는데 어린이 집 슨상님으로부터 문자가 왔는데,
    "똑같이 배식을 해 줬는데 준비한 음식 바닥 날 때까정 계속 밥 더! 밥 더! 그러는데 계속 줘도 되나요?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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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 부분의 '소나기'詩를 제가 20대 때 읽었었더라믄 맘 고생 좀 덜 했겠다...하는 생각에 피식! 웃어봅니다.ㅎ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7.22 1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위와 애들 할머니는 근무와 개인 일로 빠졌습니다.
      모처럼 막둥이까지 동행하여 비가 쏫아지는 여름 강가에서 허툰짓 하고 왔네요.
      셋째는 아직 돌도 멀었는데 벌써 12kg이 넘어서고 있다고 합니다.
      먹기도 잘 먹구요.
      에디형님댁 준상이의 밥상이 안봐도 휜합니다.
      주는대로..

  2. 2019.07.22 06:42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오래 전에 두가님께서 무섬 마을을 올려 주신 우중 여행기를 보고..
    꼭 한번은 다녀 와야지 했는데.. 그 기억마저도 이제는 흐릿해졌습니다.
    독수리 3형제~^^ 뭐 더 바랄께 있을까요 ?
    무탈하게 잘 자라주면 고마울 뿐이란 생각이 듭니다.
    막둥이 녀석 비 오는 하늘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 ㅋ
    맨 아래 사진... 멋진 할배와 개구쟁이 3형제 사진은 볼 수록 흐믓해지는 사진입니다.
    주말에 예서보고, 초딩 동창 자제 결혼식에 참석 후 .. 오후에 몸이 무거워서..
    저도 오랜 만에 부천 둘레길 돌고 왔습니다.
    날씨는 후덕지근하고 비는 내리다 말고 ..
    지도를 보니 멀지 않군요..
    올 가을 쯤에 여행지로 다시 굵은 글씨로 적어 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7.22 1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섬마을과 인근에 있는 된장마을, 그리고 조금 더 시간이 난다면 회룡포와 안동까지..
      여러가지 구경거리가 다양한 곳이 경북 내륙이 아닐까 합니다.
      조금 넉넉하게 시간을 내셔서 천천히 둘러 보시면 아주 멋진 여행지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

  3. 2019.07.22 09:07 신고 Favicon of https://ckkimkk.tistory.com BlogIcon 싸나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내리는날 한옥의 대청마루에 앉아있는 가족사진이 너무 편안하고 좋습니다.
    어릴때 저렇게 앉아 있으면 어르신들이 뭐라고 했던 기억도 나네요.
    아마도 번개에 맞을지가 걱정이 되어서 그랬겠죠 ? ㅎㅎ

    행복한 한주 되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7.22 1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싸나이님.
      어릴때는 손으로 비를 받아도 어른들이 나무라곤 하였지요.ㅎ
      싸니이님 말씀대로 번개 염려를 했던것 같네요.
      그리고 대개 보면 복이 나간다. 들어온다는 개념을 잔잔한 행동들과 많이 연결 했는데 그만큼 행동거지를 조심하라는 의미겠지요.^^

  4. 2019.07.22 11:57 신고 Favicon of https://hong-s.tistory.com BlogIcon 홍's stor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사진에서 저의 유년기 생각도 나고 보여지는 풍경이 아주 좋습니다.
    가족, 손주들과 함께 또 한편의 추억을 만드셨네요~
    무섬다리 있는 하천을 보니 비가 많이는 오지 않았나 봅니다.
    저는 지리산 계획을 하였으나 통제되어 오르지 못하고, 대신 불어난 어마무시한 계곡물을 보고 왔습니다~
    즐거운 한주 설계하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7.22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여름 지리산 계획을 하셨다는 것만 하여도 대단합니다.
      찾아 갈때만 하여도 낙동강 물이 상당히 많을 걸로 생각했는데 그동안 가물어서 그런지 말라 있었답니다.
      아마도 지금쯤은 휠씬 불어 났으리라 생각되구요.
      홍님께서도 즐거운 한 주 여시길 바랍니다.^^

  5. 2019.07.22 14:32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구경을 하다보니..
    역시 형은 형인가봅니다.
    동생을 붙잡아주는 형의 포즈에 저 모습을 카메라 담는 할아버지에 미소를 짐작케합니다.
    담이 식구 독수리 삼형제와 엄마 그리고 보니 저 나무다리 위에
    담이 아빠까지 함께 였으면 더 좋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인이 표정에 일단 웃고 갑니다.
    과체중이 걱정이라는 말씀에 그런데 그 것 때문에 또 몇몇 할아버지들이 웃고 있습니다.....ㅎ
    맨 아래 소나기 내리는 날 한옥집 마루에서 삼형제를 거느리고 한껏
    자랑스러운 표정을 짓고 계신 저 사진이야말로 두고두고 간직할 사진이 될 것 같습니다.
    다른때와 달리 찍사분의 솜씨인듯 삼형제두 허여멀건 얼굴 모습이구요..
    특히 할아버지 되시는 분은 다른때 셀프사진과 달리 오늘은 영 딴 사람입니다.
    일일이 이야기하려니 제가 조금 거시기하여 그만 줄입니다.
    어제까지는 선풍기 바람만 가끔씩 쐬고 그랬는데 오늘은 정말 여름날 같습니다.
    담이야 지율아~요즘 이곳 할마씨가 주말에는 자주 알바를 나가는 바람에 딱히 초대도 못하고
    말로만 이쁘다 귀엽다 하려니 영 체면이 말이 아니로구나
    아주 미안타~
    이 더위 지나면 언제 얼굴 한번 보제이...........^^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7.22 2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진 하나 하나 행동 하나 하나를 예사로이 보지 않는 형님의 눈썰미와 집중에 진심으로 고마움과 감탄을 곁들입니다.
      담이 아빠가 쉬는 날에는 지들끼리 어딜 간다온다 말도 없이 사라지고 없답니다.ㅎ
      막둥이가 과체중에 사실 걱정하는것처럼 표햔하였지만 형님 말씀대로 쳐다보면 정말 흐믓(?)합니다.
      아이들은 잘 먹고 잘 자면 그보다 더한 보약이 없구요.
      아이들하고 예스런 동네구경도 하고 좀 더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려고 갔는데 비도 계속 쏫아지고 태풍도 마무리가 덜 된 듯하고 아무래도 막둥이까지 낑기니
      조급하여져 일찍 돌아 왔습니다.
      근데 저곳에 놓여져 있는 외나무다리는 작년까지만 하여도 관리가 아주 잘 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조금 소흘한듯..
      제 눈에는 잡풀이 너무 많아 그리 보인것인데 무심하지는 않겠지요?
      저희도 한더위 끝나면 알라들 데리고 무작정 한번 쳐들어 갈려고 작정하고 있답니다.ㅎ

  6. 2019.07.24 11:40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드뎌 삼총사가 모두 모이셨네요.ㅎㅎ
    아인이는 뭐 표정이 "어디서 오셨어?"하는 듯. 점점 커가면서 형들과 닮은꼴이 되어가고
    건강미 와 남성미가 넘칩니다. ^^*
    젊은 할아버지와 대청마루에서 한컷은 녀석들이 크면 한장의 추억으로 기억될것같습니다.
    비오는 무섬마을의 풍경이 운치 한가득입니다. 무섬식당의 막걸리 맛이 어떨지 상상해 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7.24 1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울 애들하고 시골애들 하고는 그냥 봐도 구분이 됩니다.
      특히 제 딸애는 애들을 키우는 방식이 곱게 보살피기보다는 지들 나름으로 부딫쳐 가면서 커가는 걸 놔 두는 편이라 아이들이 조금 촌 스탈입니다.
      무섬마을은 하마님께 추천하고픈여행지입니다.
      거의 민박도 같이 하고 있는 마을이니 제수씨와 한번 호젓한 여행으로 즐겨 보시길 바랍니다.
      마침 비가 온다면 금상첨화..
      막걸리 맛이 배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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