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로 보는 보톡스 부작용

Posted by 두가 넋두리 : 2019. 11. 25. 20:40

 

 

 

 

 

2019년 9월 중순 어느날,

 

아들 결혼 전 얼굴에 있는 잡티 몇 개 제거 할려고 병원에 갔다.

점 하나에 만원, 여러개 빼면 대폭 디스카운트..

싸인펜으로 표시한 동그라미는 총 6개.

개껍데기 태우는 냄새가 진동 하더니 수술 끝..

 

 

 

 

 

얼굴은 대충 다듬었는데 고 2때부터 생긴 미간의 깊은 주름이 눈에 거슬린다.

의사를 다시 불러와 난생 처음으로 보톡스 시술이란걸 했다.

인류가 개발한 독극물 중에서 가장 맹독이라는 보톡스.

400g의 보톡스만 있으면 전 인류를 몰살 시킨다는 어마무시한 독극물을 이마 정 가운데 빵!빵!빵!

점 제거 50% 대폭 할인, 보톡스 비용 합쳐 8만원.

 

 

 

 

 

 

 

2019년 9월 중순, 보톡스 시술 3일 뒤,

 

미간 주름은 살짝 없어졌는데..

이마 가운데 근육이 모두 풀려서 눈썹이 치켜 올라갔다.

눈썹만 치켜 올라간게 아니고 눈도 따라 올라가서 나는 젊잖게 보는데도 째려보는 눈이 되었다.

그렇찮아도 못생긴 얼굴이 완전 우습게 되었따.

아들 장가 보내야 되는데 이 무슨 꼴..

 

 

 

 

 

 

2019년 9월 하순,

 

그 병원을 다시 찾았다.

의사한테 따질듯이 덤비니 두가지 방법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이완제를 넣는 방법이고,

하나는 눈가에 보톡스를 맞아 치켜 올라간 눈을 가라 앉히는 방법.

후자를 추천한다.

 

"돈 받아요?"

"아니, A/S하는 겁니다."

 

위 그림과 같은 부위에 다시 빵!빵!빵!..

양쪽 눈가에 A/S 보톡스를 공짜로 맞았다.

 

오른쪽에 맞을때는 살큼 아팠는데 왼쪽 눈가에는 콱!!하고 깊이 찌르는듯..

'아주 아팠다.'

 

 

.

.

.

.

.

.

 

 

 

 

2019년 11월 하순 현재,

 

그리고,,ㅠㅠㅠ

지금까지 짝눈이 되어 있다.

왼쪽눈이 완전히 뜨이지 않는다.

 

주변 이야기로는 두어달 지나면 보톡스가 풀려 정상으로 돌아 온다고 하는데..

한 달 정도 지났는데 미간의 주름은 원 위치로 돌아 왔는데,

한쪽 눈은 도대체, 돌아 올 생각이 없다.

그렇찮아도 작은 눈인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9.11.26 08:21 BlogIcon 세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까지 글 중 제일 많이 웃었습니다.
    눈이 아직 안 풀리셨다면 매일
    스스로 마사지를 좀 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것 같아요.
    두가님은 재능이 다양하시군요.
    그림도 잘 그리시고
    그림의 눈이 깜빡이는 건 또 어떻게 만드는지....
    점 좀 있어도 주름이 있어도
    마음이 예쁘고 하는 양이 멋지면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여성분은 최근 얼굴에 필러를
    넣었고 그 필러가 쳐져서 아주 보기 흉했습니다.
    수지발부모 저는 이제 머리칼도 자르지 않고 아낄까 싶어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11.26 1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 않아도 버릇삼아 한 손이 눈가로 가는데 안경에 부딫쳐서 마사지가 조금 불편합니다.
      몸 컨디션이 조금 가라앉을때는 더 심하구요.
      아들한테 결혼 사진 언제 나오느냐고 자꾸 물어 보는데 아들은 아마 예쁜 모습 보고 싶어 그러는줄 아는데..
      사실은 제 짝눈 걱정으로 그리한답니다.
      심각한 인생사 고민글 보고 웃으셨다니 나도 한방 갑니다.

      머리칼 길러서 귀신 될려고 그러시융.ㅋㅋ

  2. 2019.11.26 10:21 euroasi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ggg(넘 웃기지요 ?)
    ㅎㅎㅎ
    넘 재미납니다.
    우짠데요 ?
    성형중독 아지매가 생각납니다.

  3. 2019.11.26 11:11 신고 Favicon of https://ckkimkk.tistory.com BlogIcon 싸나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주위에도 보톡스를 맞는 사람들이 몇몇 있는데 처음에는 좋다고 난리를 치더라구요.
    그러다 몇개월이 지나면 또다시 맞고...
    그렇게 몇년이 지나면 정말이지 얼굴의 형태가 달라져 버리는...부.작.용...ㅎ
    얼굴은 그 사람의 마음을 나타내는거잖아요.
    얼굴에 문제가 있을땐 근본적인 원인인 마음에 보톡스를 맞아야 오래가고 부작용도 없지 않을까요 ? ㅎㅎ
    하여간 나이가 들면 인자해야할 얼굴이 괴물같이 변할 수도 있다는걸 빨간색으로 밑줄을 좌~~악~~ㅎㅎ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11.26 1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난생 처음으로 얼굴에 점도 빼 봤고 보톡스도 맞아 봤는데 이거 절대 비추입니다.
      점도 빼고나서 뒷 관리를 잘 해야 되는데 그날부터 술 마시고 그 뒷날 산에 올라 땀 빼고 했으니 흉이 남아 이전과 마찬가지가 되어 버렸고..
      보톡스는 저얼때 맞지 마세요.
      지금도 한쪽 눈 위에 뭘 얹어 둔 것같이 짓누르는 느낌이 있어 아주 불편합니다.
      싸나이님 말씀대로 마음에 보톡스를 한방 맞아야 할까봐유.^^

  4. 2019.11.26 11:26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이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심더....^^*
    두가님께선 본인의 얼굴이라 심각한데 글과 그림을 보는 저로서는 풋~ 참기가 엄청 힘듭니다.ㅎㅎㅎ
    얼른 짝눈이 제눈 위치로 찾아오고 점과 주름도 없어지셔서 안그래도 미남 얼굴 더욱 잘생겨 지시길요.
    그런데 그림을 정말 잘그리셨습니다. 눈도 껌뻑이고.ㅋㅋㅋ;)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11.26 1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거 웃을일이 아닌데 왜 웃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ㅠㅠㅎ
      얼릉 빨리 짝눈이 풀려야 어딜 나 다녀도 좀 바로 쳐다보겠는데 지금은 완전 바보 된 느낌입니다.
      제 얼굴 못생긴것은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는지라 더 나서지 않겠습니다.ㅎ
      ^^

  5. 2019.11.26 13:26 신고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너무너무 웃겨요 그림일기가..

    한국은 정말 너무 쉽게 성형 내지는 보톡스를 맞나봐요..아주 대중화 되어서요.

    저는 아직까지 아무데도 손댄곳이 없네요.

    금방 괜찮아지실거 같읍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11.26 2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에서는 얼굴에 전혀 손대지 않는 미인을 자연미인이라고 한답니다.
      요즈음 젊은 여성들은 외모에 관심이 많이 성형을 하는 이들이 많은것 같구요.
      즐겁게 봐 주시니 고맙습니다.^^

  6. 2019.11.26 13:38 세이지귀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라님도 싸나이님도 하마님도 jshin86님도
    다 웃으셨는데 제게만 유독 강펀치를 주십니까?
    디기 아픕니다!!

  7. 2019.11.26 15:28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쌤통"이라는 단어가 갑자기 생각이나는데...ㅋ ㅋ
    설마 한들 저희가 그렇게까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믿지 않을 아우님이기에
    저희도 한번 웃자고 아무말이나 하나 옮겨봤습니다.
    이런 내용은 빨리 이웃에게도 알려야 되듯
    김장준비에 바쁜 집사람 옆에 다가가서 그대로 읽어주었습니다.
    옆에 반응이야 뭐 불 보듯 뻔하고요~~~~
    우 하 하 하 키 키 킥 크 크 큭...
    다행이 지난번에 점 빼는 이야기를 들은 탓인지 크게 놀라지는 않더군요.
    대신 사위를 볼때도 건드리지 않은 얼굴을 며느님을 볼 때는 신경을 쓰셨다고 이야기합니다.
    저희야 원래 볼장을 다본 탓인듯...
    눈물길이 막혀 때때로 한쪽눈에서 눈물이 질금질금 흐르는 탓에
    안과 의사가 눈물길 뚫는 수술도 아닌 시술을 하자고 하는데도 안한다고 그냥 이렇게 불편한대로 살고있습니다.
    때로는 이렇게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본의 아니게 마루타 역활까지 하셔서
    성형의 애환도 전하여주시고 웃음까지 주셔서 무어라 표현에 말을 하여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11.26 2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한창 김장철이라 이곳 저곳 주위를 둘러보니 많이 바쁜데 우리집은 천하태평으로 아직 생각도 않는것 같습니다.
      어제는 보다못한 시골 노모께서 어디서 배추 몇 포기를 얻어 두었다면 가져 가라고 연락을 해 와 얼릉 김치 담그라고 독촉을 하더랍니다.
      외모에 대하여는 애초 포기를 하여 여름산에 오를때도 선크림도 잘 바르지 않고 늘상 짧은 팔로 돌아 다녔는데 그게 한두어해 더 지나고 나니 얼굴이 엉망이 되고 팔도 잡티가 마구 생겨 조금 민망스럽게 되어 이번에는 큰 맘 먹고 병원에 갔는데 이 모양이 되었답니다.
      보톡스에 대한 휴유증의 경고라고 생각되어 올린 글인데 뭔가 이상하게 흘러 가 버려 본의 아니게 촛점이 흐려 졌습니다.
      형수님 맛나게 담근 김치 맛보러 언제 한번 삼겹살 들고 가야겠습니다.^^

  8. 2019.11.26 21:03 모닝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민스런 두가님 거울앞에서
    얼굴 관찰 하는 모습이 저절로 상상이 막 되면서
    자동적으로 흘러 나오고 있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 현상에 대해 저는 잘못 없어요! 암요!! ㅋㅋ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11.26 2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매일 아침 출근길 거울앞엣 서면 조금씩 찌그러져 있는 한쪽눈을 보면서 뭐든지 정상적인게 참으로 행복하다는걸 느낀답니다.
      그냥 가장 평범한게 가장 행복이라고 생각들구요.
      하여튼, 모닝듀님도 ...
      사람이 그라믄 안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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