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는 앞산이란 산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한문으로 전산(前山)이라 부르기도 했답니다.

앞산은 대구 남쪽에 있는 산으로 대개 집을 남향으로 짓다보니 앞쪽에 솟아 이는 산이라 그렇게 불리워지게 된 것이라 추측됩니다.

조금 이기적인 이름이기도 하지요.

우리가 동해라고 부르는 바다가 일본에서는 서해가 되는 이치로,

산 너머 동네에서는 북쪽 뒷통수에 있는 산을 앞산이라고 불러야 하니..

 

해가 지기 전 올라서 일몰도 보고 야경도 볼 계획으로 올랐는데 미세먼지가 장난이 아닙니다.

미세먼지로 일몰 꽝, 조망도 꽝, 야경도 별로...

그리 춥지 않은 날씨 적막한 앞산 정상에서 한참이나 앉았다가 내려 왔는데 그때서야 추워지네요.

 

캄캄한 산.

랜턴의 불빛은 동그란 원 하나.

무섭지 않은게 더 이상해진다.

 

오히려 평화롭다. 

이 밤에 혼자 걸어 내려오는 산길이..

 

산행코스 :

달비골주차장 - 임휴사 - 대덕산(584m) - 앞산(658m) - 원기사 - 주차장(원점회귀)

소요시간 : 약 3시간 정도(정상에서 30분 휴식)

 

 

 

 

 

 

산행코스 :

달비골주차장 - 임휴사 - 대덕산(584m) - 앞산(658m) - 원기사 - 주차장(원점회귀)

(빨간색 라인, 시계방향)

 

 

임휴사 오르는 길.

우측은 차로 오르고 좌측은 걸어 오르고...

 

 

참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네요.

 

 

내공이 많이 들어간 돌탑.

 

 

건너편 청룡산 줄기가 보이고...

 

 

임휴사.

대구에는 팔공산 전투에서 견훤한테 대패한 왕건가 이곳 저곳 쫒겨 다니면서 지어 논 지명들이 엄청 많은데 이곳 임휴사도 그 중 하나.

앞산으로 도망와서 숨어 지냈다고 은적사, 그 뒤 안전하게 쉬었다고 안일사, 마지막으로 이곳에 와서 잠시 쉬어 갔다고 하여 임휴사..

절집의 역사는 오래 되었으나 당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웅전 건물은 몸체에 비하여 지붕이 좀 커다는 생각이 듭니다.

화마로 소실되어 새로 지은 건물로 알고 있습니다.

 

 

바로 아래 달비골 입구 조망도 미세먼지로 잘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조금 전 들렸던 임휴사가 내려다 보이네요.

 

 

오름길 등산로에 이런 살벌한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이곳 전후로도 요란한 화살표가 되어 있는데 아마도 이 지점에서 사망사고가 있었던것 같은데 ..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좀 심했네요.

 

 

해가 질 무렵이라 아늑한 햇살이 산자락에 묻어 들어 옵니다.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을 약 1시간 가까이 오르면 만나는 대덕산 정상.

 

 

날씨는 어둑해지는데 미세먼지로 조망은 엉망입니다.

 

 

구. 대덕산 정상.

이곳 에 몇 m 더 높은데 왜 아랫쪽을 정상으로 표시 했는지 모르겠답니다.

멀리 다음 목표지 앞산 정상이 건너 보입니다.

 

 

일몰 풍경이 묘하네요.

달도 아니고...

 

 

미세먼지가 해를 달로 만들었습니다.

 

 

석관(石冠)을 두른 무덤.

지나는 산행객이 만든 작품일까.. 묘의 후손이 만든 작품일까?

 

누워있는 자여...

편안 하여라.

 

 

100m 전방에 약간 더 높은 곳이 있어 달같은 일몰을 보려고 부리나케 뛰어 갔더니만 이런 모습이 되어 있네요.

 

 

앞산 정상.

 

 

앞산 정상

 

이전에는 통신 중계소가 있어 정상은 통제되어 있었는데 오늘 보니 정상이 열려있고 정상석도 마련되어 있네요.

이건 아주 잘 한것 같습니다.

 

 

밤이 욷해지고 있습니다.

도심은 서서히 불을 밝히고 있네요.

 

 

 

 

 

미세먼지가 끼여 흐릿합니다.

 

 

이월드 83타워 야경

 

 

아랫쪽으로 큰골 앞산공원에서 올라오는 케이블카 종점이 보여 집니다.

 그 아래로는 비파산 전망대가 살짝 보여 지구요.

 

비파산 전망대 야경 - 여기

비파산 전망대 주경 - 여기

 

 

미세먼지가 잔뜩 끼어 깔끔하지는 않습니다만 볼만 합니다.

 

 

파노라마로 만들어 본 대구 앞산에서 조망 되는 시가지 야경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앞산 등산지도 1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앞산 등산지도 2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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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2.03 23:06 BlogIcon 세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치 색종이로 오려 붙인 듯 해가 예쁘네요.
    미세먼지가 나쁜 것만은 아닌 듯 해요.
    두가님 사진에서 제가 유일하게 알아볼 수 있는 건물이 있네요.
    달비골 아래 장미아파트 비둘기 아파트 ......
    두가님 체력으로 세 시간이면
    제 체력은 한 네 시간 반 정도
    봄이되면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전에 찍으셨던 대구시가지 사진 원본은
    잘 보관해 두시면 좋은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앞 포스팅에서 잊은 내용
    늘 그렇지만 두가님의 포스팅에선
    매번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온 정성을 기울인 여행기와 사진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2.04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후 되면 미세먼지가 옆어지고 보통상태가 된다는 예보를 보고 올랐는데도 여전히 미세먼지는 가득 했습니다.
      세이지님의 글을 보고 나서야 언듯 내려다 보이는 아파트 이름이 제대로 상기 되었습니다.
      장미아파트.. 비둘기아파트..
      그때 지은 이름 치고는 아주 멋진 이름의 아파트명입니다.
      다음에 날씨 좋은 날 다시 한번 더 올라서 낮에도 보고 밤에도 보고..
      한번 더 즐거운 조망놀이를 할 생각입니다.
      그때 우연히 앞산 정상에서 만나 뵈기를 바랍니다.^^

  2. 2020.02.04 00:37 신고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가 그런 끔찍한 표기를 빨간색으로 해 놨을까요.
    참 심리가 못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거 같읍니다.

    열심히 뛰어 올라갔는데 이미 해가 꼴깍 했군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2.04 1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라가는 길목 곳곳에다 페인트로 커다란화살표도 그려놓고 이런 살벌한 글을 적어 두었던데 정말 너무 했다는 생각입니다.
      말씀대로 사탕같은 해를 볼려고 조금 더 높은 곳으로 올라 갔는데 꼴까닥.. ㅠ
      다음에 같은 곳에서 더 멋진 사진 찍어 오겠습니다.^^

  3. 2020.02.04 11:44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심히 지어진듯한 이름 앞산... 누군가에겐 뒷산이건만 이름을 이렇게 지어서.....^^*
    오랜만에 야간산행을 하셨군요. 저는 예전에 밤에 산에 오르다보면
    주간산행보다 힘이 덜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선이 제한되서 그런가요?
    랜턴의 불빛은 동그란 원하나... 두가님께서는 시적인 사고를 많이 가지고 계시네요. 멋지십니다.
    예전 두가님과 함께한 지리산 산행후 헤드랜턴을 샀는데 써보질 못하고있습니다.^^*
    산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대구시가지의 야경이 아름답습니다. 마치 보석을 뿌려놓은듯하게 말이죵.
    기회가 된다면 저도 야간산행을 해보고 싶네요. 잘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2.04 1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울 인근에는 야간 산행장소가 많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헤드랜턴 그거 오랫동안 쓰지 않으실려면 건전지 빼 두어야 합니데이..
      저도 일부러 서울 근교 야간산행을 가 볼까 생각 중인데 올해 그럴 기회 된다면 하마님께서 동행 부탁드립니다.
      산에서 내려다 보는 도심의 밤 풍경은 참멋진 것 같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쉼자리에서 오손도손 지내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여 봅니다.^^

  4. 2020.02.04 15:46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웬만한 마을이있으면 흔하게 생기는 산이름 앞산 아니면 남산...
    그런데 대덕산이라는 이름을 듣고는 그이름도 흔히 듣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을 하니 대덕산도 꽤 많이 나오는군요.
    엊그제 대구를 갈때도 오랜만에 성주 방향으로 가고픈 마음에 김천의 대덕면을 거쳐갔습니다.
    물론 근처에도 대덕산이 있구요.
    오늘 이글을 보면서 엊그제 망설였던 생각이 납니다.
    다름이 아니고 저도 그날 들길을 걷는 운동이나 하려고 일기예보와 창밖을 보니
    미세먼지가 제가 알아볼 정도로 좋은 상황이 아니였습니다.
    그냥 집에 있자니 그렇고 마을 복지회관으로 가기에는 그것도 거시기하구요...
    그래서 미세먼지로 호흡기가 않좋으면 대신 근육운동과 시간 때우기로 까부시기한다 하는 생각으로 그냥 다녀왔습니다.
    오늘도 오전에 걷기를 다녀오면서 보니 엊그제와는 딴판으로 미세먼지도 없고
    바람도 아주 상쾌할 정도로 아주 좋았던 생각이납니다.
    앞산 정상석을 보니 해발 658.7M의 높이라는 글을 보면서 그날 보았던 김천 대덕산의 덕산재가 생각납니다.
    무주쪽에서 한참을 오른듯하여 높이가 궁금하였는데 마침 덕산재정상에 해발 표시가 640m로 표시가 되있었습니다.
    그냥 아래쪽에 산과 들판만 보이는 풍경과 화려한 도시에 야경이 빛나는 앞산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의 차이는 뭐라 비교하기가 거시기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2.04 2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세먼지라는게 요즘 더 심해지긴 했지만 오래전에도 있었지않나 생각이 됩니다.
      어릴적 기억으로 대기가 뿌옇게 있던 날이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이게 근간에 들어와서 몸에 좋지 않다고 하면서 여러가지로 방비를 하는데 사실 이런 미세먼지 차원 아니고 더 나쁜 것도 휠씬 많을 것이라 생각 해 봅니다.
      미세먼지 속에서도 굳굳이 운동을 다녀 오신 형님께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다음부터는 그런 미세먼지 끼인 날은 다녀 오셔서 막걸리 반잔 정도 드셔 보시면 정말 좋지 않을까 생각도 해 보구요.
      오늘은 바깥을 보니 미세먼지도 없고 멀리 가야산도 선명히 보이고하여 다행이긴 한데 뒤늦은 입춘 하나로 작물에 지장은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대구 앞산 야경은 미세먼지로 상큼하지 못한데 다음 날 좋은 날 올라 멋진 야경 한번 더 보여 드릴까 합니다.^^

  5. 2020.02.04 18:27 신고 Favicon of https://ckkimkk.tistory.com BlogIcon 싸나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추운 겨울에 야간산행을 하셨다니 대단하십니다.
    아무리 산이 낮고 도심 가까이에 있다고 해도 해가 지면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잖아요.
    등산로 입구에 붉은색의 글씨는 정말 섬뜩하게 느껴지네요.
    나홀로 산행, 것도 해가지는때 저런걸 봤다면 날살려라~~하고 줄행랑을 쳤을거 같습니다만...ㅎ
    하긴 산소를 보시고도 태연하시니...ㅎ

    산행도 코로나도 조심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2.04 2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심 근교산행으로 오르다보면 간혹 페인트 자국으로 이런저런 낙서를 하거나 등산로 표시를 해 둔 것은 볼 수 있는데 이렇게 살벌한 글귀를 적어 둔 것은 저도 처음 봅니다.
      아마 추측건데 이곳에서 낙석이나 심정지로 사망사고가 난 것을 주위를 환기시킨다고 한 짓 같은데 정말 생각없이 해 두었네요.
      제가 무서움을 많이 타지 않는 편인데 아마도 어릴적부터 홀로 객지 생활을 하다보니 터득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산에서는 거의 무서움을 느끼지 못하는데 다만 고소공포는 남달리 심하답니다.ㅎ^^

  6. 2020.02.09 09:10 김참봉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견훤과의 공산전투에서 패한건 이성계가아닌 왕건. 왕건과관련된 앞산의 골짜기지명 사찰명 유래 정말 자세하게 설명해놓았네요

  7. 2020.02.09 13:47 김태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성계와 견훤은 만날수 없는 시대의 사람인데 어떻게 전쟁을 했을까요

  8. 2020.02.10 14:34 신고 Favicon of https://hong-s.tistory.com BlogIcon 홍's stor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전 비슬산 ~ 앞산 종주때 생각이 잠시 교차 합니다.
    걷기 좋았던 산책로 같은 숲길이 생각나구요,
    쉽게 보아 그런지 끝날듯 말듯한 앞산 까지의 거리가 생각 납니다.
    당시 앞산 정상석 놓을려고 자루에 담아 뒀더니...멋지게 세워 두었네요~
    날씨만 깨끗했다면 멋진 야경을 담을수 있겠어요~~이월드 타워가 멋집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2.10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구에서 앞산이란 산은 거의 동네 뒷산 정도로 여기는 분들이 많고 또 많은 이들이 오르는 산이고도 합니다만,
      사실은 그리 얕은 산은 아니고 요리조리 등산로도 잘 연결이 되어 있어 근교산행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곳이랍니다.
      홍님께서 말씀 하셨듯이 비슬산에서 이곳으로 오면 거의 다 온것 같은데도 한참이나 더 가야 마무리가 되는 곳이구요.
      앞산 정상이 깔끔하게 정비되고 조망처도 만들고 데크가 설치되어 시민들의 휴식장소로 멋지게 꾸며 졌습니다.
      한번 더 올라서 깔끔한 야경 담아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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