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형님 ~

Posted by 쏭하아빠 지구별 팀 블로그의 글 : 2020. 4. 14. 12:02

 


두가님 화왕산행기에서 도동서원을 보고..

오래전 지구별 가족 여행 시 즐거웠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하마님 귀여운 막내 아들 선호와 뻥치기 놀이를 했습니다.

그 당시 초등학생이였던 선호에게 저는 군시절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아저씨가 훈련때 포탄이 날아오면 몸을 던져서 그 포탄을 받았단다"..

"에이..정말요 ?  거짓말이지요 ? " 

 

"아니야~ 진짜야~ 아저씨가 용감하다고 칭찬을 받고 포상휴가도 갔는데.."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도 제가 너무 진지하게 말을 하니 믿는 듯 하더군요^^

 

어의없는 뻥을 치는 저와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선호를 ..온화한 미소로 바라 보시던 분 생각이 납니다.

지구별 가족 중 둘째 형님이신 에디 형님이십니다.


각기 다른 삶을 살면서 ..
두가님께서 넉넉한 품으로 잘 꾸며 놓으신 이 공간에서 만난 분이십니다.

 

저는 저보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형님" 이라는 호칭을 쓰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제 마음이 열리면 그때는 자연스럽게 "형님" 이라는 호칭을 씁니다.

 

그 "형님" 이라는 호칭이 부담스럽다고 그냥 에디님 이라고 불러 달라고 하셨던 분 ..

중년의 수줍음을 간직하셨던 ... 에디 형님.. 뵙고 싶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발길 한 이 곳에서 만나서 여행도 함께하고 ..

창파 형님과 에디 형님은 저를 친동생 처럼 대해 주셨고, 저 또 한 친 형님처럼 생각했습니다.


정성을 들여서 직접 만드신 곶감도 보내 주시고.. 복숭아도 보내 주시고..
저는 늘 받기만 하고 형식적인 인사말만 드렸습니다.

 

 

 

 

    

 

 

 


 

선물은 "그냥" 주고 "그냥 " 받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철없는 막둥이처럼 받기만 했습니다.

창파 형님께서도 쉽지 않은 일인데..지구별 가족분 모든분을 초청해 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고급 한식당에서도 맛볼 수 없는 ..

임금님 수라상보다 더 잘 차려진 창파 형수님 정성과 손맛에 감탄을 했습니다.

 


두 형님들 께서는 별 내용도 아닌 제 허접한 산행기나 일상의 글에도..

늘 재치 넘치는 댓글로 격려와 함께 응원도 해주셨고..

 

 

 

광교산행 후 뒷풀이 사진입니다... 하마님 에디형님 그 에디 형님에게 재롱을 떠는 저~^^

 

 

에디 형님께서도 광교산행 초청을 해 주신 후..

아우들에게 넉넉한 대접까지 해 주셨습니다.


 

어떤 분은 그러실겁니다.. 이런 공간에서의 만남이 뭐 특별하냐고 ..
네 !  맞는 말씀입니다...만
하지만 살면서..살아 가면서.. 기억 자체가 갈수록 빈약해 진다는 건 슬픈 일은 아닐까요 ?


오늘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적어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스스로의 삶을 반추하면서..

자신의 소신을 반듯하게 세운다는 건 자신의 의지라는 생각입니다.


정지된 기억을 소중하게 여기고, 그 기억을 만들어 주신 분에게 저는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물론, 가슴속에 간직했던 소중한 인연은 세월의 힘에 의하여 자연스럽게 소멸되겠지요.


제 추억의 창고 목록에서 지워져 가는 추억은 어쩔 수는 없겠지만..

사는 날까지는.. 그 추억의 끝을 부여잡고 놓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우리는 모두 타인의 삶에 무심하지요.

어쩌면 그것이 서로에게 베푸는 매너일 수도 있습니다.

 

결론은 저는 그런 매너가 매우 부족한 사람입니다.

변명을 한다면 제 추억은 경계를 필요로 하는 그런 추억은 아니라는 게 제 빈곤한 변명입니다. 

 

오래전 이곳을 방문했던 시절과 지금의 저도 많이 변했습니다.

염색도 하고.. 주름도 늘어서 인증샷도 찍기 싫어하고..

 

그 보상(?) 차원으로 저는 ..

지구별 가족분들과의 추억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간직하려고 합니다~~~

 

에디 형님 !

휘상이와 준상이 .. 개구쟁이 녀석들 소식도 너무 궁금합니다.

타인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수단이 부족했던 저에게.. 나눔이란 즐거움을 일깨워 주신 에디 형님 ~

 

에디 형님 !

그 인자 하신 미소 보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20.04.14 12:31 신고 Favicon of https://kimppo.tistory.com BlogIcon 자연과김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사람들과 함께하셨군요 ㅎㅎ 더욱 뜻깊은 산행이 되셨을것 같습니다.

  2. 2020.04.14 13:00 신고 Favicon of https://yesmen.tistory.com BlogIcon 헤이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심식사 맛있게하세요.
    남은시간도 화이팅 입니다.

  3. 2020.04.14 15:34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구별 모임으로 도동서원의 만남에 저도 그당시에 어쩔수 없이 참석 못한 것과
    요즘에 에디님께서 아주 뜸하게 연락을 못하고 계신것과 같은 상황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그리고 공개적으로 댓글은 없으셔도 이곳을 틈틈히 들여다 보실 것으로 생각하구요.
    또 짐작으로 두가님에게는 짧은 안부도 전하고 계실 것 같은 생각입니다.
    며칠전에도 집사람과 생강차를 마시면서
    에디님 이야기를 꺼내 함께 나눈적이 있습니다.
    저희 대화에 마무리는 "정말 에디님이 점잖하시기로는 그 모습이 양반 딱 그 분인데"~~~
    이 코로나도 진정이 되고나면 머지 않어 에디님도 잘 마무리를 하시고
    연락을 주실 것 같은 예감입니다.
    그때 저희집에서 에디님 핑게삼어 저희가 대접하여 드리겠습니다.
    지난번에 이야기하였듯이 쏘가리와 빠가사리를 섞어 끓인 어죽이나 매운탕을 곁들여....
    물론 이틀 숙박 포함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0.04.15 1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이 늦었습니다.
      어제 친구들 모임이라서 모란시장에서 만나 남한산성까지.. ^^
      그리고 오늘 방금 집 도착을 했습니다.
      에디 형님도 조만간 아노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제가 명색이 임시 총무라 한번 쯤은 에디 형님 ~ 한번 불러보고 싶었습니다 ^^
      지구별 가족분들 모두 모여서 또 다시 형수님의 명품 손맛을 즐겼음 합니다.

  4. 2020.04.14 15:56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에디형님 사진뵈오니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저 역시 늘 형님들께 받기만 해서 염치없는 동생이 되진않나 염려가 됩니다.
    광교산아래 복집에서 뒷풀이하는 사진이네요. 정말 맛있게 먹었던 복요리였습니다.
    앞서 산중턱에서 맛난 점심식사와 반주(넵모이) 그리고 에디형님께 멋진 여름산행 필수품
    "아이스 황도"를 전수받았던 날이지요.ㅎㅎ
    전날 꽁꽁얼렸던 황도를 땀흘린 산행뒤 먹는 맛은 그야말로 천국같았습니다.
    지금도 가끔 산에가거든 그렇게 준비해가서 먹으며 에디형님을 추억한답니다.
    모쪼록 하시는일과 건강등 모든일이 안정되시거든 슬며시 지구별에 들어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따라 에디형님의 재미난 입담이 연상되며 입가에 미소가 번지네요.^^* 늘 행복하세요. 보고싶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0.04.15 1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선호가 벌써 고3 .. 참 세월 빠릅니다..^^
      복요리와 얼린 황도 캔.. 광교산하면 떠오릅니다.
      늘 재치 넘치시는 에디 형님의 댓글이 그리운 건 저 뿐 만이 아니란 생각에 글을 올렸습니다.

  5. 2020.04.14 16:33 신고 Favicon of https://ckkimkk.tistory.com BlogIcon 싸나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지구별을 방문했을때가 생각이 나네요.
    이 집은 뭔 쥔장이 이렇게 많지 ? ㅎㅎ
    좋은 사람들은 함께 있는 것 만 으로도 행복해지잖아요.
    좋은것이 있으면 알려주고싶고, 맛난것이 있으면 나누고싶은...
    요즘은 자주 만나지 못하시는군요.
    이번 코로나가 물러나면 기념으로다가 모임을 한번 추진해 보세요~~ㅎㅎ
    그럼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0.04.15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모두가 줜장이지요~^^
      두목은 두가님이시고..
      네~ 코로나 녀석이 사라지면 추진을 하겠습니다.
      싸나이 님 외 많은 분들도 참석을 하셨음 하는 바람입니다.

  6. 2020.04.14 20:29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을쯤에 즐거운 모임 한번 했으면 합니다.
    총무님이 모두 집합 시키시믄 다 모일 것이구요.
    얼마 전 대구 바이러스로 난리 북새통일때 많이 걱정 해주신 에디형님.
    쏘주 한잔 하입시다.^^

  7. 2020.04.14 21:09 신고 Favicon of https://itsmore.tistory.com BlogIcon 농돌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정해보이십니다 ㅎㅎ

  8. 2020.04.15 00:02 신고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좋은 모임으로 맺어진 인연들 같습니다.

  9. 2020.04.15 01:37 세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팀블로그 글 읽으며 에디님은 어떤 분이셨을까 보았습니다.
    사실 인터넷에서 좋은 관계를 오래 잘 유지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여러 차례 만나서 함께 보낸 시간을 보니 참 좋은 분들이시구나 합니다.
    서로가 조심하면서 존중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렇게 절절히 마음을 담아 그리워하시니 머지않아 오실 거라고 믿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0.04.15 1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비록 임시 직책이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한동안 게을리 했습니다.
      참으로 오랜세월 정을 쌓고 지내 온 분들이십니다.
      비록 자주는 못 뵙지만.. 늘 지구별에서 안부를 나눴던 형님이라서..
      한편으로는 이렇게 공개적으로 나오시라고 해서.. 너무 죄송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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