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 일기

부산 영도, 봉래산도 오르고 둘레길도 걷고...

 

부산 영도의 봉래산은 조망을 즐기면서도 가벼운 산행지로 하루 보내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영도를 유식하게 표현하면 YoungIsland인데 섬 하나가 통채로 자치구(區)로 되어 있는 전국 유일한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결혼 전 김여사와 태종대에 데이트를 몇 번 갔던 곳이라 추억이 새로운 곳이구요.

 

조선시대 이전에는 절영도(絶影島)라는 이름으로 불리웠는데 이곳이 맹수도 없고 초지가 좋아 말을 키우기 좋은 조건이었다고 하는데 이곳에서 기른 말들이 성능(?)이 워낙 좋아 달리면 그림자가 따라오지 못한다고 하고 절영도..

그 뒤 절(絶)자를 떼 버리고 영도가 된 것입니다.

 

대구에서 영도 봉래산 산행은 열차타고 부산역으로 가서 도로 건너편 버스 82번이나 85번 타고 가면 됩니다.

부산역에서 영도 명물 여행지 흰여울마을까지는 대략 20여분 정도 소요.

지하철 타고 가믄 되져 왜 버스를?

아쉽게도 영도에는 지하철이 연결되지 않았네유...

 

영도에는 봉래산 오르는 코스가 엄청나게 많지만 등산로를 선택할 필요가 없는 곳입니다.

어디로던지 오르막길로만 올라가면 봉래산 정상입니다.

영도에 딱 하나 있는 산이고 그 산 꼭대기가 이곳에서 가장 높으니..

그리고 또 하나,

산 허리를 한바퀴 도는 둘레길이 아주 멋지게 조성이 되어 있어 가볍게 정상 올랐다가 내려와서 둘레길로 입가심 하는것도 좋을듯 하네요.

정상만 다녀오면 시간이 너무 짧고 아쉽답니다.

 

정상의 조망은 탁월합니다.

부산 다 보입니다.

하산길로는 자봉지나 손봉으로 내려왔는데 이곳도 조망 끝빨납니다.

영도의 뒷통수인 태종대를 위에서 볼 수 있고 오륙도가 나란히 서 있는 동쪽 방향도 한 눈에 들어 옵니다.

가슴이 탁 트이는 조망산행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산행지 : 부산 영도 봉래산

일 시 : 2020년 5월 1일(May Day), 나홀로.

산행코스 :

부산역에서 82번 버스로 흰여울문화마을 입구  - 흰여울마을구경 - 백련사 - 둘레길 임도 - 갈림길 - 정상 - 자봉 - 손봉 - 둘레길 - 산제당 - 신선동신선맨션 - 85번 버스 타고 부산역으로

소요시간 : 약 3시간 30분.

 

 

 

 

 

영도 봉래산 등산지도

위 지도에서 노란색으로 표시된 구간이 제가 다녀 온 코스

시계방향입니다.

 

산행코스 :

부산역에서 82번 버스로 흰여울문화마을 입구  - 흰여울마을구경 - 백련사 - 둘레길 임도 - 갈림길 - 정상 - 자봉 - 손봉 - 둘레길 - 산제당 - 신선동신선맨션 - 85번 버스 타고 부산역으로.

 

 

흰여울문화마을은 지난번에도 촘촘히 한번 다녀 온 추억이 있습니다.

입구 들어서서 만나는 동네 목욕탕.

보일러로 불을 지피는...

요즘은 거의 문화재 수준입니다.

 

 

흰여울문화마을

대개 사람들은 바다쪽으로 시선을 두는데...............................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기치면서 모여든 가난한 이들..

그 중에 특히 더 모진 삶을 사는 이들이 몰려서 만든 동네..

찾는 이들은 앞쪽의 너른 바다만 보는데...

골목골목으로 스며든 애환은 참으로 기구하답니다.

 

 

오늘은 산행이 목적이니..

흰여울마을은 일단 겉핥기로 지나 갑니다.

 

마을 탐방은 백련사 입구에서 마감하고 산으로 올라 갑니다.

백련사 입구 바로 우측으로 등산로가 있습니다.

 

 

 

 

 

평이한 등산로를 2~30분간 오르면 임도를 만납니다.

급 좌회전하여 임도를 따라 걸어 갑니다.

이때까지 어디가 정상인지 등산로가 어디인지 전혀 모르고 그냥...

감(Feel)으로 하는 산행이지만 전혀 걱정 없는 등산로.

오르면 무조껀 정상입니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살짝 경사도가 있네요.

그렇지만 그리 길지 않는 구간이니 맛뵈기용으로...

 

 

남항대교는 산행 내내 조망 됩니다.

 

 

 

 

 

약간 가파른 오름길이 다시 이어지구요.

 

 

 

남항 정박지

요즘 지름갑이 떨어져 외항에 유조선 하루 머무는데 유지비만 5천이라하는데 이곳도 꽤 많은 배들이 있네요.

 

 

 

 

 

 

 

 

정상입니다.

뒷편이 영도의 산신으로 일컬어지는 영도 할매바위입니다.

설명글에는 이 바위가 아주 신성시 되어 이곳 주민들은 절대 올라가지 않는다고 하네요.

 

 

부산의 마스코트 부산항대교.

 

 

우리의 물품을 실고 나가는 선박 같습니다.

코로나땜에 온 세계가 어려운 시기,

위기는 기회.

이 시기를 잘 넘겨서 몇 계단 정도는 훌쩍 뛰어 오르길 바래 봅니다.

 

 

미세먼지는 별로인데 해무가 끼어 조망이 흐립니다.

멀리 동쪽으로 오륙도가 아련합니다.

 

 

 

 

 

 

서쪽방향 조망

남항대교와 사하구쪽 방향..

지난번에 다녀 온 천마산 장군봉 능선이 바로 건너다 보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용두산과 자갈치 인근

 

 

가운데 보이는 영도다리

 

 

 

 

 

남항쪽에서 바다안개가 계속 생겨서 동쪽으로 넘어 갑니다.

이것 영향으로 시계가 계속 흐릿하네요.

 

 

정상에서 남쪽으로 약간 이동하면 나타나는 또 다른 조망처.

이곳에서 바라보는 서쪽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정상 조망 즐긴 후 손봉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잠시 잘룩한 안부 사거리에 도착.

 

 

안부에서 곧장 직진 오르면 만나는 자봉

팔각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부터 손봉까지는 적당한 경사도의 내리막길

 

 

중간에 기가막힌  조망처가 있습니다.

벤치 하나가 자리하여 앉아서 한참이나 조망을 즐겨 봅니다.

 

 

멀리 가운데 오륙도 기준으로 시야가 탁 트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해양박물관..

대구 강정보 인근의 디아크와 유사하게 생겼네요.

 

 

 

 

 

가운데 멀리 오륙도와 우측의 조도.

한국해양대학이 있는 곳입니다.

둘째 동생이 저곳 출신이라 자주 가 본 곳이네요.

그때는 방파제 비슷한 연결도로만 있었는데 이제는 육지처럼 변했습니다.

 

 

당겨서 본 오륙도

 

 

손봉

 

 

손봉 조망은 아주 좋습니다.

영도 뒷편이 궁금했는데 이곳에 오르니 모두 보이네요.

 

 

손봉 조망 파노라마

앞쪽 중리산 뒤로 태종산.

그 뒤가 태종대이겠지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당겨서 본 뒷편 태종산

 

 

 

 

 

손봉에서 급 좌회전하여 하산합니다.

죽 떨어져 내리면 바로 둘레길과 연결이 되네요.

건물 사이로 보이는 오륙도.

 

 

이곳 봉래산 둘레길은 지리산 둘레길과는 천양지차입니다.

오르내림이 거의 없네요.

산 옆구리를 한바퀴 빙 두르면 그야말로 힐링...

 

 

 

 

 

고구마 역사공원이란 곳인데 우리나라 최초의 고구마가 이곳에서 심어졌다고 합니다.

고구마 형상의 조각물이구요.

 

 

 

 

 

 

 

 

일출전망대에서 조망되는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산 기슭에 자리한 작은 텃밭들

 

 

참 옹기종기합니다.

 

 

 

 

 

산제당길인데 이곳 좁은 계곡에 절집이 여러개 입니다.

절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이런 요상한 경우를 처음 보네요.

대략 4~5개의 사찰이 거의 붙어 있습니다.

 

 

날씨도 더운데 한참의 오르막을 올라서 만난 산제당.

괜히 올라왔네. 하는 생각이..

다시 한참이나 내려 갑니다.

오늘 일정을 마감하면서...

 

 

산행을 마치고 조그만 수퍼에 들려 부산역 가는 버스를 타는 곳을 물으니 정말 친절하게 안내를 합니다.

가게는 냅두고 직접 한참이나 따라 내려오면서 타는 곳을 자세히 알려 주네요.

그리고 내려가는 길 옆으로 아주 오래된 아파트가 있습니다.

옆으로 지나 내려오면서 봐도 정말 골동품 수준의 아파트입니다.

아파트 이름이 신선맨션.

 

1970년 1월에 지었다고 하는데 바로 인근에는 1969년 1월에 지은 영선아파트도 있구요.

비슷한 연식, 같은 구조인데 하나는 싯가 1억이상.

하나는 거래가 1천만원.

10년전에도 곧 재개발 한다고 했고, 20년전에도 그리 했는데 ..

아직도 요원한...

 

 

 

부산 영도, 봉래산도 오르고 둘레길도 걷고...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