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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영남 알프스 조망이 멋진 청도 쌍두봉

 

 

 

몇 일 전 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나가는 날..

울산에 있는 아들이 가족톡으로 '울산에는 지금 비도 안 오고 바람도 안 불고.. '

하길래 장난 삼아, '기다려 봐라, 바람 보내주마.' 하였더니,

정말 그 다음 날 울산 아들이 있는 동구쪽은 완전 초토화 되었습니다.

 

하나 지나가고 불과 몇일 뒤 또 다른 태풍이 올라오고 있는데..

다행히 방향을 살짝 바꿔서 동해상으로 올라오나 봅니다.

이번에는 큰 피해 없기를 바라면서..

 

그래도 주말 예보에는 우산이 잔뜩 그려져 있네요.

1~5mm미만의 비소식을 믿고 가벼운 산행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장소는 청도의 쌍두봉.

뾰쪽한 봉우리가 두개 있어 그렇게 지어진 이름인가 봅니다.

 

대략 12시부터 비가 예보되어 조금 일찍 올랐다가 내려오면 비는 피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10시쯤 천문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어차피 우중산행은 각오하고 온것. 대략 준비하여 오릅니다.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빙 돌아 내려오는 코스인데 원래 이곳 삼계리를 기점으로 하여 영남알프스를 들어가도 되고 상운산과 학심이골을 연계하거나 배넘이재에서 지룡산을 타고 운문사로 하산하여도 좋을듯 합니다.

이번 가을 날씨 상쾌한 날에 다시 들려서 조망을 한번 더 봐야 겠습니다.

 

저번주까지는 땀 흘리는 산행을 했는데 오늘은 달달 떨면서 산행 했습니다.

태풍 때문에 날씨가 급 변했습니다.

 

 

산행지 : 청도 쌍두봉

일 시 : 2020년 9월 5일(토요일), 나홀로.

산행코스 : 

천문사 주차장 - 나선폭포 조망대 - 황등산 - 쌍두2봉 - 천문봉(1038m) - 학심이골 갈림길 - 배넘이재 - 천문사 - 천문사 주차장(원점회귀)

소요시간 : 약 3시간 30분

 

 

 

 

 

 

쌍두봉 등산지도

국립지리원에는 공식 명칭이 없는 봉우리인데 봉우리 모습이 뾰쪽한것이 두개 나란히 있어 그렇게 불리워지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산행코스 : 

천문사 주차장 - 나선폭포 조망대 - 황등산 - 쌍두2봉 - 천문봉(1038m) - 학심이골 갈림길 - 배넘이재 - 천문사 - 천문사 주차장(원점회귀)

 

 

신원천 계곡에 놓인 난간없는 좁은 다리를 건너면서 올려다 본 쌍두봉

맨 오른편이 쌍두봉이고 그 옆이 쌍두2봉.

왼편은 황등산입니다.

 

 

천문사 일주문

돌로 만들었습니다.

내부로 차를 몰고 들어가면 널찍한 주차장이 있습니다.

문화재관람료나 주차비 이런거 없구요.

불사를 한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듯한 사찰인데 우선 한 눈에 보기에는 형편이 넉넉한 사찰 같습니다.

불사를 한 여러가지 작품(?)들이 장난이 아닙니다.

자세한 사진들은 맨 아래...

 

 

배불뚝이 포대화상을 지나면 좌측에서 견보살이 두어번 멍멍!하고 짖으면서 반겨 줍니다.

포대선사는 비가오니 울보가 되었네요.

 

 

좌측 와불과 우측 자연석 3층탑을 양쪽에 두고 사진에 표시한 화살표 방향으로 사찰을 빠져 나가면 됩니다.

등산로라는 팻말이 붙어 있습니다.

천문사는 나중에 하산한 다음 구경해도 되고...

 

 

사찰 옆문 비슷한 곳으로 나오면 천문산 관리소가 있고 그곳에도 주차장이 따로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계류의 다리를 건너지 말고 좌측 담장을 끼고 걷습니다.

다리를 건너 등산로를 약 1km정도 오르면 조금 더 수월하게 쌍두봉을 오르는 길이 있기도 합니다.

 

 

임도형식의 약간 널찍한 산길을 10여m 오르면 좌측으로 리본이 달린 산길을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서 좌회전.

직진하면 배넘이재로 곧장 가는 길입니다.

 

 

이곳부터 쌍두봉까지는 1시간 30분 이상 소요.

꾸준한 된비알 오름길입니다.

얼마간 오르면 멋진 돌탑을 만나게 되고 처음으로 앞이 트이는 조망처가 나타납니다.

건너편 지룡산 자락에 있는 나선폭포가 보이구요.

 

 

비가 와야 폭포가 되는 나선폭포

 

 

 

 

 

등산로는 지난번 태풍으로 온통 생채기로 가득 합니다.

하산할때까지 이곳 저곳에 큰 나무들이 많이 쓰러져 있어 등산로를 가로 막은 곳이 많습니다.

 

 

황등산은 조망이 없습니다.

나무 사이로 건너편 문복산이 보여지네요.

 

 

암릉 하나가 나타나는데 기차바위라고 합니다.

우회하는 길도 있지만 이런길을 바로 올라야 제맛..

비가와서 미끄럽지만 조심하여 올라갑니다.

 

 

앞쪽으로 조망이 탁 트이네요.

파란 하늘을 만났다면 정말 멋진 풍경이 될것 같습니다.

운문호가 보이고 그 뒤로가 영천의 구룡산인듯 합니다.

 

 

배넘이재 건너편 삼계봉

그 너머에는 운문사 사리암이 있습니다.

 

 

바로 아래 황등산과 그 뒷편으로 좌측은 삼계봉 우측 멀리는 변강쇠와 옹녀의 놀이터였던 옹강산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쌍두2봉 도착.

누가 적었을까?

아주 소박하게 멋진 정상석이 있네요.

 

 

아랫쪽으로 올라왔던 삼계리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가 옹강산입니다.

 

 

좌측으로 가장 높게 솟은 산이 운문산, 그 옆으로 범봉과 억산이 이어지고 가운데 삼계봉과 조금 더 우측으로 지룡산이 보입니다.

삼계봉 뒤로 멀리 가야산이 육안으로는 잘 보였는데 사진으로는 희미하네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올려다 보이는 쌍두봉.

중간에 암봉을 하나 더 거쳐 올라가게 되는데 그 곳 정상에 있는 외 솔나무가 참 멋진데 한컷에 다 담기지 않아 아쉬웠답니다.

쌍두봉 뒤로는 근간에 이름이 붙여진 천문산

이전에는 그냥 1038봉이라고 하였답니다.

 

 

건너편 문복산이 안개 모자를 쓰기 시작 합니다.

 

 

 

 

 

 

 

 

쌍두봉 오르기 전의 암봉에서 조망되는 파노라마.

가운데가 쌍두2봉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쌍두봉 오르는 암릉

우회길이 우측으로 있습니다...만.

일단 직등으로 올라봅니다.

생각보다는 수월하게 오를 수 있네요.

그러나 올라서 위에서 보니 아찔한 구간으로 올라왔습니다.

 

 

쌍두봉 정상

옆에 고사목이지만 운치있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쌍두봉은 제법 아찔한 절벽 봉우리로서 조망 탁월합니다.

뒷편 천문산 방향만 가려서 보이지 않고 나머지 방향은 정말 멋진 조망을 연출 하네요.

 

 

경주 산내방향인데 이쪽 산그리메가 아주 좋습니다.

 

 

쌍두2봉 뒤로 멀리 운문호가 보입니다.

 

 

당겨서 본 운문호

 

 

건너편 삼계봉

 

 

삼계봉 왼편으로 보이는 운문산과 우측의 억산

 

 

내려다보이는 삼계리

 

 

쌍두봉의 조망 파노라마

대충 아는 산들만 적어 보았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지룡산

이곳과 연계를 하여 한바퀴 빙 두르면 아주 멋진 산행코스가 될 것 같네요.

 

 

배넘이재 건너 삼계봉

 

 

실제보면 정말 신기하게 자란 소나무인데 주변 잡목이 가려 가치를 제대로 표현 할 수 없네요.

 

 

천문산 정상

아주 작은 헬기장이 있는데 헬리콥터가 장난감 아니고는 착륙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조망 전혀 없습니다.

이곳에서 남으로는 가지산과 상운산으로 연결이 되고 북으로는 배넘이재로 연결 됩니다.

오늘 갈 곳은 배넘이재 방향.

 

 

천문산에서 배넘이재로 하산하는 능선길에는 잡목으로 조망이 거의 막혀 있습니다.

그러다가 간간 한번씩 트이네요.

좌측으로 보이는 가지산

 

 

운문산도 조망되고

 

 

 

 

 

우측으로 한번 열리는 조망

윗쪽이 쌍두봉이고 아래가 쌍두2봉.

그뒤로는 문복산

 

 

좌측이 가지산 북릉 그 아래가 학심이골이네요.

좌측 중앙으로 운문산과 억산이 조망되고 우측으로는 삼계봉과 지룡산이 이어집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중간에 학심이골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만나는데 배넘이재는 우측 길입니다.

이곳 전체 구간에 이정표 거의 없습니다.

 

 

배넘이재로 하산 하는 길

 

 

배넘이재

빗방울이 조금 거세집니다.

 

 

 

 

 

시원한 계곡에서 알탕 생각보다는 한기가 느껴집니다.

오늘은 완전 추운 산행을 하네요.

 

 

등산로 곳곳을 가로막고 있는 쓰러진 나무들

 

 

하산 완료

 

 

천문사를 천천히 둘러 봅니다.

정말 장대한 석조물들이 많습니다.

해탈문 안으로 들어가보면 ...

 

 

아주 커다란 바위에 세상을 구원하는 지장보살이 양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요즘 절집에서는 규모만 컸지 작품성(?)이 전혀 없는 그라인드 부처님을 만들어 두곤 하는데 이곳은 아주 세심하게 잘 만들어 엄청난 공을 들인 석조각들입니다.

 

 

지장보살의 하단 받침돌인데 정말 디테일하게 만들었네요.

모두가 손으로 만든것 같습니다.

 

 

모두 요즘 만든것들이지만 날림없이 하나같이 아주 잘 만들었습니다.

 

 

이것도 아주 규모가 큰 삼존불입니다.

세존불과 호위불인데 석굴 형태로 만들었네요.

 

 

 

 

 

 

 

 

그 앞에 놓여진 복전함은 ...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호화스러운 석조 복전함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반면 대웅전은 그리 웅장한 편이 아니고 소박하게 지어져 있습니다.

대웅전 옆에는 천불전이 있는데 그곳도 그리 놀라운 건 없구요.

 

 

 

 

 

대웅전 뒷편 산신각인데 신령님 지팡이를 돌로 만들어 둔 것이 놀랍네요.

 

 

마당 한 옆에 있는 자연석 삼층석탑

엄청난 크기 입니다.

 

 

가장 눈에 돋보이는 돌로 만든 와불인데 뒷 배경이 조금 산만하지만 위로 쌍두봉이 올려다보이는 곳이라 의미가 있네요.

이 와불도 규모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저와 비교하면 대강 이정도 크기의 와불...

 

 

 

영남 알프스 조망이 멋진 청도 쌍두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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