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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운문사 스님들이 장군바위라고 부르는 호거대

 

이번 달 세번 연속 같은 지역으로 산행을 하였네요.

모두 청도 운문사 인근 지역입니다.

 

처음에는 운문사 지나 삼계리 천문사에서 쌍두봉 원점회귀,

다음에는 운문사 기점으로 복호산, 지룡산 능선을 지나 사리암을 거쳐 내려오는 원점 산행..

그리고 오늘은 역시 운문사 아래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하여 방음산 호거대를 거쳐 내려오는 산행.

 

세번의 산행지를 지도에 표기를 해 봤습니다.

아래 산행지 제목을 클릭하면 산행기와 연결이 되구요.

 

 

오늘 산행지 호거대(虎距臺)는 지역 주민분들한테는 생소한 이름입니다.

대개 '등심바우(등심바위)'라고 부르고 있으며 운문사 스님들이 '장군바위'라고 하여 그렇게 부르는 이도 있습니다.

 

호거대(虎距臺)..

특이한 이름입니다.

호랑이가 휘젓고 다닌 바위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정상부의 엄청난 크기의 바위가 일품입니다.

 

6~7년전만 하여도 이곳 호거대 정상에는 울산 흔들바위처럼 어른 한두명이 흔들어도 쉽사리 흔들리는 커다란 바위가 하나 있었는데 어느날 이게 아래 도랑까지 굴러 떨어졌다고 하네요.

연세드신 어른 말씀으로는 '쟉끼(잭 리프트) 업으믄 택도 없는데 우째 굴러 내리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고 합니다.

아마도 어떤 미친 산행꾼 여러명이 「술을 쳐먹고」 용을 쓴 것이 분명하다고 하네요.

 

용문사 들어가는 입구 현판에 호거산 운문사라고 되어 있는데 이곳 호거대 있는 산 이름도 근간에 새로 지었지만(이전에는 해들개봉) 호거산이라고 있습니다. 영남알프스에서 두번째로 높은 운문산을 마다하고 가람 이름을 '호거산 운문사'라고 한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것이라 생각되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내용으로 알려진건 없습니다.

 

호거대는 완전 멋집니다.

정상의 조망은 말 그대로 一望無際 ...!

동양화도 이런 동양화는 없습니다.

최고의 뷰를 선사합니다.

 

산행도 그리 어렵지 않고 소요 시간도 3시간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가벼운 산행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제가 다녀온 구간으로의 하산길은 등로가 묻혀있는 곳이 간간 있긴 하지만 어쨌던 빤히 보이는 운문사터미널 방향으로 내려가면 되는 것이니 알바할일은 거의 없습니다.

 

 

산행지 : 청도 호거대

일 시 : 2020년 9월 15일, 나홀로.

산행코스 :

운문사버스터미널 - 인공암벽장 - 방음산 - 해들개봉(호거산) - 되돌아와서 - 호거대 - 버스터미널(원점회귀)

소요시간 : 약 3시간

 

 

 

 

 

 

방음산~호거대 등산지도

들머리인 운문사 버스터미널에서 방음산까지는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이고 그 외에는 아주 순탄한 능선길입니다.

 

산행코스 :

운문사버스터미널 - 인공암벽장 - 방음산 - 해들개봉(호거산) - 되돌아와서 - 호거대 - 버스터미널(원점회귀)

 

 

 

운문사버스터미널.

운문사매표소 조금 못미쳐 있습니다.

아주 넓은 주차장을 겸하고 있는데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뒤로 보이는 산이 방음산.

 

 

터미널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호거대.

 

 

당겨 봅니다.

엄청나게 큰 바위가 정상에 우뚝 합니다.

 

일단 방음산으로 먼저 오른 다음 능선을 타고 호거대로 이동을 하는 산행을 계획합니다.

 

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놓여져 있는 화랑교라는 다리를 건너면 인공암장(사진의 황소모양)이 있고 좌측으로 조금 이동하면 화장실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좌측으로 다시 조금 더 가면 우측에 리본이 몇 개 달린 산길이 나오는데 이곳이 들머리.

 

 

꾸준한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등산로는 두어곳 갈림길이 나오지만 리본이 달려 있는 곳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방음산 정상까지 가는 도중에 세곳이 탁 트인 조망처를 만나게 됩니다.

복호산 아래 신원리 염창마을.

 

 

호거대 뒤로 풍경이 일품입니다.

운문산과 억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우측에 호거대가 솟아 보입니다.

 

 

호거대와 억산의 깨진바위

깨진바위는 사진이 희미한데 가까이 가서 보면 바위가 탁!! 쪼개져 있습니다.

 

 

운문사 앞의 장군평

인근 밀양 출신의 손긍훈 장군이 고려개국 초 이곳에서 군사를 조련하여 운문사를 토적들로 부터 지켜주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운문사와 그 앞의 장군평을 기점으로 하여 빙 둘러보는 파노라마입니다.

좌측은 복호산과 지룡산능선을 이어 내원봉이 우뚝하게 솟아있고 내원봉 뒤로 지난번 들린 쌍두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중앙으로 멀리 가지산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운문산과 억산 능선이 이어집니다.

그 앞으로 오늘의 주인공이 호거대가 솟아 보이네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앞 호거대, 뒤 억산의 깨진바위.

 

 

우측 복호산과 그 뒷편 옹강산

가운데는 문복산이네요.

 

 

북쪽 중심으로 본 파노라마입니다.

정중앙이 옹강산, 그 뒤로 문복산, 우측 중앙으로 복호산과 지룡산 능선, 쌍두봉이 살짝 보이고 그 앞으로 내원봉이 돋아 보입니다.

내원봉 우측 뒤로는 가지산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당겨서 본 복호산과 지룡산, 우측으로는 내원봉과 그 뒷편 쌍두봉이 보입니다.

쌍두봉 능선에서 가장 높은 곳은 천문봉. 우측으로 상운산으로 연결이 됩니다.

 

 

당겨서 본 쌍두봉.

좌측에 툭 튀어 오른 봉우리입니다.

가운데 가장 솟은 봉우리는 내원봉.

 

 

호거대 뒤로 운문산입니다.

 

 

호거대

암만봐도 특이하게 생긴 석봉입니다.

 

 

방음산에는 두곳의 풍혈이 있는데 이곳은 정상에서 약 10m 아래에 있는 것입니다.

겨울에는 훈훈한 바람이...

여름에는??

그냥 맹맹 합니다.

 

 

방음산 정상.

조망이 없어 그냥 통과 합니다.

 

 

방음산 정상 바로 아래 있는 풍혈.

아래쪽에 있는 것보다 규모가 휠씬 큽니다.

덩치가 크지 않는 사람은 안쪽으로 들어갈 수도 있겠네요.

쳐다보고 있으니 안쪽에서 뭔가 튀어 나올 분위기...

추운 겨울에 훈풍이 나온다고 하니 반대로 여름에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올려나 머리 쑥 내밀고 한참을 기다려도 별 호응이 없네유..

 

 

서북쪽 조망입니다.

대구 방향이구요.

 

 

호거대와 운문산

 

 

 

 

 

등산로에서 약간 멋어난 봉우리인 해들개봉(호거산)을 다녀 옵니다.

왕복 30분 정도 소요 됩니다.

 

 

해들개봉(호거산) 정상

방음산 보다 30m 정도 더 높습니다.

해들개봉으로 알려져 있는데 호거산이란 정상석을 세워 두었습니다.

 

 

호거대로 이동하는 능선에서는 멋진 명풍송이 많네요.

뒤틀리고 모질게 자란 소나무가 명품송이란 타이틀을 가진다는게 아이러니....

 

 

가운데 박곡지가 내려다 보이고 그 위로 귀천봉, 그리고 깨진바위 억산 능선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깨진바위 아래 계곡으로 햇살이 아늑하게 쏫아져 내립니다.

정말 멋진 풍경이네요.

 

 

호거대 가는 능선길.

전체 산행에서 방음산 올라오는 구간 외에는 무난한 등산로입니다.

 

 

호거대 아래 도착.

일단 명풍송 감상을 하면서 아래쪽 한바퀴 빙 둘러 봅니다.

 

 

호거대 오르는 쇠줄 로프

 

 

아마도 간 쫄려서 오르지 못하는 분도 간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어지간하면 올라보는게 좋습니다.

리얼 파노라마 뷰,

끝내 주는 곳입니다.

 

 

호거대 정상에는 수십명이 올라도 좋을 정도로 넓직합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술판 벌이면 절대 안되구요.

좌측 지룡산 능선의 내원봉과 중앙의 가지산이 우뚝 합니다.

 

 

산정에서 360˚ 파노라마를 감상한다는건 쉽지 않습니다.

대개 어느 방향이든 한 곳은 막혀 있거나 트인다고 하여도 잡목등으로 간지럽게 보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그야말로 사방이 탁 트여 있습니다.

서울의 남산타워나 대구의 83타워 조망은 잽도 안됩니다.

 

호거대에서 둘러보는 360˚ 파노라마 사진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아래 두장도 비슷한 것이데 시작점이 조금씩 다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양화를 볼 수 있답니다.

5000px이상으로 크게 만든 사진이니,

클릭하여 크게 감상 하시길 바랍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앞쪽으로 보이는 복호산과 지룡산

그 아래 들머리 운문사버스터미널과 널찍한 주차장이 보입니다.

 

 

위 사진의 복호산 자락 아래 지난주 다녀 온 지룡산 능선의 북대암이 보입니다.

사진 우측 중앙 아래쪽 지붕만 겨우 보이네요.

 

 

동양화 같은 풍경

호거대에서 조망되는 남쪽 파노라마입니다.

좌측 지룡산 능선과 그 뒤 내원봉, 가지산 운문산, 범봉, 깨진바위, 억산....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북쪽 조망입니다.

 

 

비슷한 풍경이지만 워낙에 조망이 빼어나 여러번 봐도 실증이 나지 않습니다.

호거대 정상의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가지산을 배경으로 인증샷...

 

 

가지산

 

 

깨진바위와 구만산으로 이어지는 억산의 서릉 풍경

 

 

호거대 정상에는 세그루의 소나무가 있습니다.

그것도 일품이네요.

 

 

정상 풍경에 취해 한참이나 있다가 내려와 날머리로 향합니다.

호거대 바로 아래 나랴오니 이런 석굴이 뻥 뚫려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산 주인인듯한 아주 잘 생긴 독사 비얌 한마리가 반겨주고 있어 인사하고 ..

(뱀 사진은 극혐하는 분을 위하여 생략..^^)

 

 

오버행 아래 멋진 오찬 자리가 있네요.

느긋하게 앉아 브레드 한 조각과 마까야또 캔 한 모금으로 우아하게 점심 식사..

 

 

하산길은 호계교로 하지않고 바로 내려 왔습니다.

호거대 조망이 완전 취하고나니 나머지는 별로 눈에 들어 오지 않네요.

 

 

죽 바로 내려오니 어느 민가 마당을 지나가야 하고 옆으로는 과수농장들인데 입구에 모두 개 한마리씩 묶어두고 있습니다.

한마리가 짖기 시작하니 온 동네 개가 합창...

 

 

근간에 자주 내린 비로 운문천은 완전 옥수입니다.

 

 

다시 주차장으로 가는 길,

건너편으로 지난 주 산행한 지룡산 능선이 올려다 보입니다.

 

 

널찍한 주차장은 평일이라 텅 비어있고..

노인 일자리라나..

어르신들이 몇 분 나와서 잡초나 제거하고 주변 정리도 하고 있습니다.

 

 

할무니들께서 타고 온 자가용도 그늘아래 질서있게 세워져 있구요.

 

 

되돌아 오는 길.

운문호는 근간에 잦은 태풍으로 물빛이 탁합니다.

 

일부러 샛도로를 따라 대구로 돌아 옵니다.

풍요로운 계절을 많아 길가에는 온통 익어가는 것들로 가득한데 세상은 아직 암담합니다.

그래도 시간은 흘러가고,

언젠가 이 시간을 우리는 어떻게 되새겨 추억 할까요?

 

 

 

 

운문사 스님들이 장군바위라고 부르는 호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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