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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하늘이 예쁜 날, 황거금기 종주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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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거금기라는 말은 함양의 용추계곡을 사이에 두고 빙 둘러 있는 황석산, 거망산, 금원산, 기백산의 앞 글자를 딴 것입니다.

이걸 한바퀴 도는걸 흔히 '황거금기 종주'라고 하구요.

워낙 경관이 빼어나고 능선을 걷는 맛이 일품이라 눈 호강에다 솟구치는 감정 삭인다고 애 먹었네요.

계절도 딱 맞는 가을, 하늘은 어찌나 예쁘든지 ...

 

산행지 : 황거금기

일 시 : 2020년 10월 9일(한글날), 나홀로.

산행코스 : 유동마을 - 황석산 - 거망산 - 은신치 - 수망령 - 금원산 - 기백산 - 일주문

소요시간 : 11시간 40분 (오전 6:00~오후 5시 40분)

거 리 : 25km 이상

 

 

 

 

 

 

황거금기 등산지도를 개념도 형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산행코스 : 유동마을 - 황석산 - 거망산 - 은신치 - 수망령 - 금원산 - 기백산 - 일주문

 

전 구간 이정표 잘 되어 있고 헷갈리는 곳 없습니다.

그냥, 걸으면 됩니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루종일.

일주문 하산시 들머리 유동마을 입구까지는 대중교통편을 이용하면 되는데, 매시 50분에 일주문에서 나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집에서 새벽 4시에 일어나 달려와서, 거창읍내 김밥집에서 라면으로 새벽참하고 김밥 두줄 사고, 편의점에서 햄버거 하나 사고..

목적지 유동마을 입구 도착.

이곳에서 20m정도 더 올라가면 도로 우측에 주차 할 공간이 있습니다.

정확히 새벽 6시입니다.

 

 

유동마을 지나 연촌마을로 올라가는 길 옆에는 모두 사과밭.

금방 떠오른 햇살에 사과들이 반짝반짝 빛납니다.

 

 

유동마을에서 황석산까지는 가파른 오름길 4.2km.

거의 다 오르면 그때서야 조망이 트입니다.

올망졸망한 바위군이 능선에 자리하고 있는데 망바위입니다.

오후 일정으로 잡혀있는 건너편 금원산과 기백산 구간입니다.  

 

 

파노라마 사진을 많이 만들어 봤습니다.

제가 본 능선의 아름다움을 조금이라고 공유하고자...

 

좌측이 가야 할 금원산~기백산 능선이고, 중간은 아침 햇살이 비쳐 구분이 되지 않지만 합천 방향의 산군들이 즐비한 곳입니다.

우측으로는 황석산 정상과 남릉입니다.

황석산 정상 좌측 옆으로 보이는 산은 괘관산이고, 그 뒤로 멋진 지리산 주능선이 보여야 하는데 아침 햇살로 가려 졌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 파노라마 사진 보는 방법 :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지는데 컴 아랫쪽 가로 스크롤바를 움직여 좌우로 이동하면서 볼 수 있습니다. 사진 다시 원 위치는 세로 스크롤 움직여 사진 없는 곳 마우스 클릭하면 되구요.

 

 

황석산 정상과 남릉

 

 

당겨서 본 황석산 정상 풍경

 

 

좌측이 황석산 정상에서 수망령까지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중간 가운데 잘룩한 곳이 수망령이구요.

수망령 뒤로 보이는 오뚝한 봉우리는 덕유산 중봉입니다.

우측으로 금원산과 기백산 능선이 어이지고 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황석산성

올 봄에 왔을때 와르르... 무너져 있어 어이가 없었는데 재빨리 보수중이네요.

(무너진 사진 : 이곳)

 

 

서남쪽 괘관산(좌)과 우측의 함양 백운산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건너편 금원산과 기백산

 

 

황석산 정상 오르는 재미가 반감이 되네요. 지난 사진(봄 황석산, 겨울 황석산)

비뚤하게 되어 있던 난간대가 사라지고 이렇게 데크 계단이...ㅠ

암튼 아주 편하게 올라갑니다.

 

 

황석산 정상

일본 남쪽 근해를 지나가는 태풍 영향으로 오전 내내 바람 엄청나게 불어 댑니다.

겨울도 아닌데 장갑 낀 손이 시렵습니다.

날려갈것 같네요.

평소 뱃살을 키워놓길 잘했다는 생각이..

 

 

가야 할 방향

바로 앞 거북바위 보이고 그 뒤 북릉입니다.

맨 뒤로 남덕유와 서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황석산 정상의 조망.

거망산으로 가야 할 능선과 우측의 금원, 기백 능선.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남릉에는 산성 보수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남릉 좌측 뒷편으로 지리 주능이 조망이 되어야 하는데 아침 햇살로 가려졌습니다.

앞쪽 괘관산과 우측의 함양 백운산이 조망 됩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좌측부터 괘관산과 백운산 우측으로는 황석산 북릉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남릉에서 조망되는 황석산입니다.

아침 햇살이 비치는 능선의 가을 풍경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이건 눈으로 직접 봐야 돼는데^^

 

 

황석~거망 능선의 명물, 성황나무

오가는 길손의 안녕을 빌어주는 돌탑이 조금씩 쌓여지고 있네요.

 

 

가파른 길도 있고...

 

 

이런 꽃길도 있고...

 

 

단촐한 아침 식사

(시간은 황금이다!)

 

 

거망산으로 가면서 뒤돌아 본 황석산.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바라 본 파노라마.

백두대간길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육십령과 할미봉

 

 

경지정리가 잘 되어 있는 서상면의 들판에 가을 황금빛이 가득 합니다.

 

 

올 가을 단풍은 생각외로 별로입니다.

이곳 능선의 단풍들은 거의 꼬뿌라(?) 들고 시들어 볼품이 없습니다.

 

 

전 구간에 두 곳의 샘터가 있는데 먼저 만나는 거망샘입니다.

안내표시가 이전에는 있었는데 사라졌네요.

거망산 정상 못미쳐 만나는 안부에서 지장골 내려가는 입구 맞은편(진행 방향 왼쪽)으로 약 20m 내려가면 멋진 샘터가 있습니다.

 

 

누구일까?

이런 아담하고 멋진 샘터를 만든이가?

산에서 이렇게 중간에 고이는 물통을 만드는 이유는 단 하나.

동물들을 위함입니다.

 

 

군데군데 피어있는 들국화가 가슴을 쏴하게 만드네요..ㅠ

 

 

거망산 정상입니다.

양 옆으로 더 높은 봉우리가 있는데도 이곳에 정상석이 꽂혀 있답니다.

 

 

이건 정말 해도 너무 한 작품.

누구 아이디어인지는 모르겠지만 완전 중국풍입니다.

엄청난 크기에, 뻐얼건 글씨의 한자로..

옆에 있는 자그마한 정상석이 휠씬 돋보이는 곳입니다.

누구 머리일까? 차~암 궁금하네요.

 

 

은신치 도착.

령, 재, 치, 고개는 모두 같은 말.

 

 

좌측으로는 가야 할 금원, 기백 능선, 우측으로는 걸어 온 황석, 거망 능선길

우측 멀리 황석산의 뾰쪽머리가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월봉산 갈림길

좌측이 월봉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입니다.

진양기맥의 시발점이구요.

 

 

수망령으로 곤두박질입니다.

 

 

수망령

정자에 앉아 김밥 한줄로 오찬을 즐기고 출발.

 

 

수망령에서 금원산 올라가는 길은 통나무 계단길이 수 없이 많은데 흙이 이곳에 고여 계단이 유지가 되어야 하는데 흙이 빠져나가 계단은 계단대로 나뒹굴며 공중부양 되어있어 정말 걷기 불편합니다.

그냥 가만히 놔두면 되는 산길을 구태여 이렇게 만들어 헛심빼게 만들었네요.

대개의 등산로 파괴는 등산객의 인위적이 훼손보다는 물길을 내지 않아 생기는 파손이 더 많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수망령에서 금원산까지는 다시 산 하나를 오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금원산 정상에는 조망이 없습니다.

오르기 전 조망처에서 본 파노라마.

좌측 능선이 걸어온 황석~거망~수망령능선이고 우측은 월봉산과 수리덤, 뒷편으로 남덕유에서 중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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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은 진행 방향으로 이어지는 기백산쪽, 좌측 중앙은 황석산~거망산의 걸어 온 능선, 우측은 덕유능선.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금원산 정상

수망령부터 바람이 조금 잠잠해져 겉옷 하나 벗고..

하루 종일 걸어서 이곳 금원산 정상에서 부부 한 팀 만나고 그 옆 동봉에서 일행 세분을 만난게 오늘 미팅의 전부입니다.

위 사진은 다행히 코브라 삼각대 없이 남의 힘을 빌려 찍힌 사진.

 

 

 

 

 

금원산 동봉의 조망

좌측은 가야 할 기백산 방향의 능선, 그 뒤로 오전에 걸어 온 황석~거망 능선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금원산 정상과 뒷편으로 덕유능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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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할 마지막 능선길.

좌측 중앙에 우뚝한 봉우리가 기백산 정상.

금원산에서 기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아주 부드럽습니다.

걷기 참 좋구요.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유안청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안부.

쉼터 정자가 있습니다.

 

 

기백산의 명물 누룩덤.

앞과 뒷편 두 개가 있는데 두곳 다 올라 갈 수는 있지만 권하지는 않습니다.

이전에 팔팔할땐 겁없이 올라가곤 했는데 이번엔 앞 덤에 조금 오르다가 뒷다리가 후들거려 중간쯤에서 포기하고 되돌아 ...

 

 

오전에 걸었던 황석산 능선이 건너편으로 보입니다.

시계로 치면 0분에서 45분 각도까지 걸어 왔네요.

 

 

약간 당겨서 본 황석산.

 

 

가운데 황석~거망산 능선과 우측의 금원산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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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산에서 수망령까지의 능선.

10.4km의 꽤 긴 능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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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아래 내려다 보이는 위천 들판.

제 할아버지때까지 이곳 위천에 사셨다고 합니다.

천석지기로 위세가 있었다고 하는데 저 논 중 옛날 우리 논이 많았을려나유.ㅠㅠ

사진 왼편에 4대조 산소가 있는데 이번 태풍에 산사태가 나서 휩쓸려 내려가 난감한 상황입니다.

다른 조상님 산소들은 한곳에 모아서 관리를 하고 있는데 4대조와 5대조만 이곳 위천에 그대로 있답니다.

 

 

걸어 온 구간 전체 파노라마.

지명은 제가 아는 것만 표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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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금원산을 기준으로 우측 북동쪽의 산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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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성산과 위천 들판

그 뒤로 수도산과 단지봉이 조망됩니다.

 

 

현성산.

산 재미 느끼기 아주 좋은 산입니다.

 

 

오후 4시가 가까워졌습니다.

햇살이 비치는 금원산 능선이 정말 보기 좋네요.

누룩덤에 올라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쳐다보고 있었답니다.

 

 

누룩덤. 책을 포개 놓은듯 하다고 하여 책바위라고도 하구요.

 

 

누룩덤 상단부

저기 맨 꼭대기까지는 생략.

 

 

멀리 거창 읍내가 내려다 보입니다.

 

 

4곳의 인증샷 중 마지막으로 기백산 정상.

 

 

멋진 누룩덤

실제로는 상당히 큰 바위군입니다.

 

 

금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멋지네요.

 

 

기백산 정상 부근에서 조망 되는 황거금기 능선의 전체 파노라마

맞은편 황석~거망산 능선과 우측의 금원산까지 이어지는 능선 풍경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맞은편 황석산

이제 지리지리한 4.2km의 하산길만 남았습니다.

시간은 4시를 넘기고 있네요.

 

 

긴 하산 마무리.

오후 5시 30분.

거의 12시간이 소요 되었네요.

이곳에서 일주문이 있는 주차장까지는 약 5분 소요.

천천히 걸어 내려갑니다.

마지막까지 아껴 두었던 98.1cc의 물을 남김없이 마십니다.

일주문에 도착하니 때마침 타고 나갈 관내버스가 들어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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