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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낭만 낭도, 상산 산행과 둘레길 걷기

 

7살과 함께하는 2박3일의 차박 여행을 다녀 왔답니다.

금요일 밤에 대구의 집을 출발하여 첫날은 여수 낭도 바닷가에서 자고, 다음날은 낭도 상산 산행과 둘레길을 걷고, 저녁에는 백야도 선착장에서 다시 차박을 하고, 다음날 개도에 들어가 봉화산 산행과 둘레길을 걷는 벅찬 이틀이었는데 아이가 잘 따라와 주어 즐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첫번째 일정으로 낭도 산행기입니다.

전남 신안에는 1004개의 섬이 있다고 하고, 여수에는 365개의 섬이 있다고, 하고 경남 통영에는 570개의 섬이 있다고 합니다. 정말 섬이 많은 우리나라..

섬 여행이 언택트 시대의 새로운 트랜드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오늘 소개하는 여수 낭도는 이전에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섬이었다가 지금은 조발도, 둔병도, 적금도와 함께 여수에서 고흥으로 5개의 다리로 연결이 되어 77번 국도가 제대로 이어지는 곳이랍니다. 자가용으로 쉽사리 접근이 되어 편리성과 함께 멋진 풍경을 덤으로 얻는 곳이라 근간에 핫하게 떠 오르는 여행지로 각광을 받는 곳입니다.

지도를 봐도 그림같은 풍경이 대략 그려지는 곳이구요.

 

섬 모양이 이리를 닮았다고 하여 이리낭(狼)자를 써서 낭도(狼島)라고 하는데 섬 모양과는 다르게 사람들은 순박하고 인심도 아주 좋습니다. 이곳 낭도와 바로 접해져있는 사도는 우리나라 공룡의 마지막 서식지로 알려져 있는 곳이라 바닷가를 걷다보면 공룡발자국을 만나게 되기도 한답니다. 사도는 여행지로 아주 특별한 곳이구요.

여수 사도 여행기 : https://duga.tistory.com/2291

지난번 낭도 여행기 : https://duga.tistory.com/3071

 

낭도에서 유명한 곳으로는 100년 전통의 젓샘막걸리가 있답니다.

술도가가 아직도 있구요.

여수 주변의 주막집에 들려서 막걸리를 주문하면 낭도? 개도? 한답니다.

두곳 섬에서 생산하는 막걸리가 모두 유명하다보니 취향에 따라 달라지구요.

저는 낭도보다 개도막걸리가 더 입맛에 맞습니다.

 

낭도에서 가장 높은 상산(280m)는 산행만으로는 족하지 않아 섬을 두르는 둘레길과 거의 연계가 되는데 산보다는 둘레길이 휠씬 더 운치가 있습니다.

가벼운 산행과 함께 섬의 운치를 가득 느끼는 해안길을 걸으면서 쉬멍 놀멍..

세월을 가끔 잊는 여행이 진짜 여행이 아닐까요?

 

 

산행지 : 낭도 상산과 둘레길

일 시 : 2021. 2. 6. (7살 지율이와 함께)

산행코스 :

낭도선착장 - 쉼판터전망대 - 규포분기점 - 역기미분기점 - 정상 - 역기미분기점으로 되돌아와서 - 역기미삼거리 - 장사금해수욕장 - 주차장 - 남포등대 - 천선대 - 신선대 - 낭도해수욕장 - 낭도선착장(원점회귀)

소요시간 : 6시간(놀멍쉬멍..)

 

 

 

 

 

낭도를 산행으로 찾는 분들은 거의 산행과 둘레길을 같이 겸해서 하루 일정을 잡는데 제가 다녀 온 구간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입니다.

위 지도에서 주항색으로 표시한 구간입니다.

 

산행코스 :

낭도선착장 - 쉼판터전망대 - 규포분기점 - 역기미분기점 - 정상 - 역기미분기점으로 되돌아와서 - 역기미삼거리 - 장사금해수욕장 - 주차장 - 남포등대 - 천선대 - 신선대 - 낭도해수욕장 - 낭도선착장(원점회귀)

 

시간이 촉박하다면 장사금해수욕장에서 낭도해수욕장으로 바로 넘어가면 되는데 이러면 낭도 절경인 천선대와 신선대를 놓치게 됩니다.

 

 

첫날 저녁 도착하여 선착장에서 차박을 할때만 하여도 주변에 아무도 없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대여섯대 정도의 차박일행이 더 있었답니다.

하여튼 요즘 차박이 대세이네요.

 

 

바다를 보며 아침식사를 하고 산행 준비 마치고 출발 전 바다와 함께..

이날 담이와 담이 엄마도 다른 차 편으로 같이 왔답니다.

산행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담이 모자는 사도 여행으로 코스를 잡고...

(※ 담이와 위 사진에 등장하는 지율이는 형제. 그러므로 담이 엄마는 지율이 엄마, 지율이 엄마는 내 딸, 지율이 형은 담.

담은 8살, 지율이는 7살.. 위 사진의 주인공은 머스마)

 

 

상산으로 올라가면서 내려다 본 선착장 풍경입니다.

 

 

고흥의 나로도 우주전망대가 바로 건너편으로 보여 지네요.

뒷편으로는 멀리 마복산.

 

 

내팽개쳐진 막걸리 주전자는 무슨 사연이 있을까요?

 

 

 

 

 

언덕을 단숨에 뛰어 오른 아이는 마냥 신납니다.

입춘을 지난 날씨가 봄처럼 따스하네요.

 

 

멀리 고흥의 명산 팔영산이 조망 됩니다.

 

 

 

오르면서 내려다 본 낭도의 중심 여산마을. 

 

 

 

 

 

산행길은 전체적으로 무난한 편이나 이런 목책 계단길이 간간 있습니다.

 

 

산행 내내 가장 많이 보이는 사도.

이 섬을 보면 태평양의 보라보라섬이 자꾸 생각난답니다.

위의 링크로 보지 못했다면 사도 여행기는 이곳을 클릭하여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섬 여행으로는 추천하고픈 곳입니다.

 

 

 

 

 

돌탁에서 잠시 휴식

지율이는 지네집 수리로 인해 우리집에 와서 3개월정도 지냈는데 볼살이 많이 올랐답니다.

처음에 와서는 그렇게 잘 먹지 않더니 지금은 제 밥그릇은 싹 비우고 있네요.

몇 일 전 이사를 나갔답니다.

 

 

멋진 노송이 있고 그 앞에 요상한 바위를 세워 두었는데 아이 올라 넘어갈까 긴장 했는데 먼저 뛰어가서 흔들어 보고 비틀어보니 넘어질 염려는 없을듯 하네요.

 

 

건너 보이는 사도는 정말 그림같은 풍경입니다.

낭도에서 사도로 가는 배는 하루 세차례 있습니다.

 

 

커다란 노송의 크기 짐작.

 

 

 

 

 

 

 

 

마지막으로 가파른 목계단을 한참이나 오르면 정상입니다.

 

 

상산 정상.

 

 

간단한 정상석이 기우뚱하게 세워져 있답니다.

 

 

여수에서 넘어오는 둔병도와 조발도가 건너 보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고릴라 세워놓고 인증샷.

 

 

하산 하는 길.

그저 장난이 즐거운 아이...

 

 

뭔 열매?

하부지 이거 먹어 볼까요?

그래 한번 먹어봐라..

달콤해요. 하부지.

하다가 에퇘퇘.. 합니다.

 

 

바닷가로 내려와서 둘레길을 걷습니다.

 

 

건너 보이는 사도.

사도는 가장 높은 곳이 해발 50m가 되지 않습니다.

 

 

사도 중간쯤에는 이런 얼굴바위가 있답니다.

옆 모습이 사람 얼굴처럼 보이구요.

 

 

바닷가에서 한참이나 수제비 뜨기...

처음에는 퐁당이더니 나중에는 제법 서너번 날아 다닙니다.

아이는 물 수제비.

난 모처럼 스톤발란싱 내공 쌓기.

 

 

 

 

 

장사금해수욕장.

해수욕장을 빙 둘러서 가야하는데 바닷가를 가로 질러가면서 언덕이 미끄러워 아주 애를 먹었답니다.

 

 

바닷가나 어디 한적한 곳에는 어김없이 차박이나 캠핑을 즐기는 분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낭만자객분들도 많이 있구요.

 

 

장사금해수욕장 위 언덕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그곳에도 여러대의 캠핑카가 자리하고 있네요.

한켠에는 새로이 공원이 조성되고 있구요.

 

 

 

 

 

 

 

 

건너 보이는 사도

 

 

사도를 최대한 당겨보니..

마침 저곳에 건너가 있는 담이와 담이 엄마..

서로 손을 흔들며 반가운 인사..

둥근 원 안의 모습이 담이 모자.

 

 

사도 옆 추도.

딱 두 집이 산다고 합니다.

돌담이 아주 멋진 여행지인데 몇 해 전 이곳에 들린 여행객이 절벽에서 추락을 하는 바람에 그 뒤 이곳을 갈 수 없게 되었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사도와 추도.

 

 

 

 

 

천선대

 

 

천선대에서 건너 보이는 신선대 주상절리

 

 

신선대

여여유유를 즐기는 두 분..

산다는게 뭐가 중요할까요?

 

손 아귀에 얼마큼 쥐었나요?

결국 뭐 하게요....

 

 

신선대로 와서 되돌아 보이는 천선대

 

 

 

 

 

신선대에는 쌍룡굴이 있는데 그곳을 확인하지 못하고 온 것이 조금 아쉽네요.

아이 데리고 위험한 바닷가를 거니는게 조금 힘들어 그냥 올라 왔답니다.

 

 

반짝반짝...

하부지 보석 같아요.

그럼, 누구나 가질 수 있기도 하고 누구도 가질 수 없는 보석이야.

 

 

 

 

 

낭도해수욕장은 여름 풍경 같습니다.

수 많은 차박용 차들과 캠핑 여행자들...

 

 

그 한켠에서 아이와 한참을 놀아 줍니다.

 

 

아이가 갯바위에 붙은 따개비와 씨름하는 동안,

모처럼 제대로 한번 세웠네요.

상당히 큰 돌이었답니다.

 

 

 

 

 

 

 

 

오늘 물수제비 놀이에 맛 들인 아이..

 

 

늦은 오후의 바다에는 온통 보석으로 빛납니다.

 

 

 

 

 

그리고,

아이는 넓은 바다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답니다.

Comments

  • 세이지 2021.02.08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주라도 두가님 산행기를 읽지 않으면
    눈에 가시가 돋는다고 엄살 부릴 참이었는데 이렇게 똭~~ 올려 주시네요.
    그래서 금단현상 가시는 돋지 않았답니다.

    지율의 옷차림에서도 남도의 파릇한 마늘 양파 봄동도
    이미 입춘이 지났음을 말해 주네요.
    무엇보다 봄빛이 감도는 바다가 설레이게 합니다.
    이렇게 호젓한 섬에 차로 갈 수 있다는 게 참 좋네요.

    하하 두가님은 애주가이셔서 특별히 주전자가 눈에 뜨였나 봅니다.
    밭 쥔장께서 젓샘막걸리 한 주전자 담아와서 한 사발 하고 밭 한 고랑 매고
    또 한 사발 하고 한 고랑 하다가 나중에는 취해서 그만 주전자도 놓고 가셨나 봅니다.
    봄빛 가득한 해변에서 하부지와 손자가 돌을 들고 놀이에 열중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지율이의 투석 폼은 메이저 리그 투수 폼 같고 두가님이 쌓은 돌은 내공이 깊다 못해 부석이 되었어요.
    낭만 아름다움 설레임 즐거움 재미난 이야기 두가님의 여행보따리는 그래서 늘 기다려지는 선물입니다.


    • 날씨가 많이 따스한 하루였답니다.
      바닷가에 놀러 온 아이들이 여름처럼 바닷물에 들어가서 놀기도 하더군요.
      아직도 겨울이긴 하지만 남도 들녘은 어느듯 봄이 오고 있는듯 해요.
      설 앞두고 조금 바쁘게 지냈는데 올해도 코로나땜에 거의 파장 분위기입니다.
      이럴땐 그냥 밥만 먹고 살면 최고라고 생각하며 지내야할것 같네요.
      이곳 낭도는 이전에는 배로 건너다녔는데 작년봄부터 차로 들어갈 수 있게되어 완전 핫하게 뜬 여행지가 되었답니다.
      고흥에서 오면 이곳에 머물다 여수로 갈 수 있고 여수에서는 이곳에 머물다 고흥이나 땅끝으로 갈 수 있으니 그 중간 기착지로서 톡톡히 역활을 하는 곳이 되었네요.

      보신 저 주전자는 특림없이 막걸리주전자인데 아마도 세이지님 말씀대로 일하면서 한사발씩 하다가 ..
      에라이 모르것따.
      하면서 내려 가삥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제법 힘든 산행과 걷기를 하였는데도 나는 피곤한데 아이는 괜찮은것 같네요.
      동심 가까이 있는 하루가 되니
      뭔가 깨우치고 느낄게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아이한테 많은 걸 배우게 되네요.^^

  • 맨 아래 사진의 지율이 ..아주 폼이 멋지네요.
    제대로 던질날이 얼마 남지 않은거 같아요.

    어떻게 큰 돌을 세우셨는지 참 신기 하네요.

    와! 3개월 동안에 엄청 복작? 거렸을거 같아요.
    지금은 왠지 허전 하시기도 할듯 싶읍니다.

    • 고맙습니다. jshin님.
      스톤발란싱은 오랜만에 해 보게 되었네요.
      아이 옆에서 무료하게 있다가 나름대로 멋지게 세워져서 좋았답니다.
      딸아이네가 우리집에 있는 3개월은 정말 북새통이란 말이 맞네요.
      그래도 떠나고 나니 너무 허전한게...^^

  • 낭만 할배와 개구쟁이의 여행 사진을 보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요즘 두가님 같은 할배가 얼마나 계실까 ? ..
    철부지 개구쟁이지만 이제는 산행,여행 벗으로 자리매김을 한 지율이 녀석도 기특하고..
    에휴~ 개구쟁이들 빈 자리.. 걱정부터 듭니다 .. ..

    밭에 덩그라니 누워있는 주전자를 보니.. 웃음이 납니다~^^
    지 할 일 다하고 쉬는건지..아니면 ..
    그 누구 손을 탈 일이 없어서 방치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왠지 넉넉해 보입니다.

    요즘 차박이 대세라고 해서 ..
    트럭에 샌드위치 패널로 집을 만들어 볼까? ..생각 중 입니다~^^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스톤발란싱 ..저도 몇 번 시도를 했지만..영.. ㅋ
    마지막 사진.. 지율이 물수제비 뜨는 폼이.. 프로 선수 폼 처럼 제법 틀이 잡혔습니다.
    바닷가 바위만 보면 궁금한 건.. 거북손이 있을까 ? 입니다~^^


    • 꼬맹이 데리고 차에서 이틀동안 잤는데 춥다 소리 안하고 콜콜 자는 모습이 대견스럽고 귀여웠습니다.
      낭만 할배라는 말이 참좋네요. ㅎ
      세상에 있는 걱정거리 잠시 내려놓고 한번씩 떠나보는 이 여유가 그나마 고맙게 생각됩니다.
      어딜가나 차박으로 지내는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저처럼 외톨이로 산중에서 자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여행으로 바다나 섬을 찾아 차에서 즐겁게 지내는 이들이 참 많아졌답니다.
      트럭을 나름대로 재미있게 개조하여 다니는 분들도 많구요.
      오히려 그럴싸한 캠핑카를 몰고 다니면 눈총을 받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세상이 참 많이도 변해서 요즘은 어지간하게 이상한 짓 해도 누구하나 두번 쳐다보지 않는다는 것..
      그게 다행처럼 여겨지기도 하구요.
      쏭빠님께서도 올렸다 내렸다 하는 예쁜 캠핑박스 하나 만드셔서 떠나실땐 훌쩍..
      집에 오셔서는 내려 놓으면 되구요.
      스톤발란싱은 이전에 집 식탁에 휴대폰도 세우곤 했는데 이젠 기가 조금 빠져서 그냥 돌은 대강 세우는데 이단이나 삼단은 영 되질 않네요.
      거북손은 아주 청정지역에 있는데 이곳에서는 보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소매물도 한번 가서 라면국물 만들어 먹어 볼 작정입니다.^^

  • 하마 2021.02.09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율이와 함께 섬여행을 다녀오셨네요. 담이와 담이엄마는 따로 또같이 여행을 오셨구요.^^*
    건너편 서로를 향해 손짓하면서 재밋었을것같습니다.
    막걸리 주전자의 사연은 개도 막걸리를 좋아하는 밭쥔장이 아끼며 마시던 막걸리가 비어버리자 내팽개친거 아닐까요?
    밭에 아무도 없는걸로 봐서 막걸리 한잔 하러 가신것같습니다.ㅎㅎ
    멋진 스톤발란싱과 지율이의 늘어가는 물수제비 실력으로 즐거운 시간이 되셨습니다.
    섬바다와 함께 지율이와 또한번 추억의 책장이 넘겨졌구요.
    말씀처럼 가벼운 산행과 함께 섬의 운치를 가득 느끼는 해안길을 걸으면서 쉬멍 놀멍..
    시간을 잠시 잊는 여행이 부럽기만 합니다.^^*
    잘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대구에서 차 두대로 가서 담이와 담이엄마가 같이 자고 저랑 지율이가 같이 자고 그 다음날은 지네 식구들은 다 올라가고 저만 남아 일정을 보낼려고 했는데 지율이가 기어코 저랑 같이 하루 더 있겠다고 하여 아이와 이틀동안 같이하게 되었습니다.
      여수에는 이곳 개도 막걸리가 가장알아주고 그 다음엔 낭도 막걸리인데 아마 이곳 줜장이 막걸리 주전자가 비어 버리니 일도 치우고 내려간듯 합니다.ㅎ
      아이가 이전에는어려서 어딜 가도 그냥 마구잡이로 따라 다니는데 이제는 이곳이 어디냐고, 산 이름이 뭐냐고 물어서 알려주면 그걸 기억하고 있답니다.
      올라가며 내려가면 이것 저것 이야기를 많이 해 주는데 어떤건 정말 오랫동안 기억을 하고 있는게 신통하기도 합니다.
      아마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하마님께서도 이런 시간이 있을것이라 짐작 한답니다.
      청년같은 느낌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 있는 하마님이 아이 손을 잡고 산하를 여행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지네요.
      설 명절 앞두고 맘만 분주한데
      하마님께서도 이리저리 바쁜 시간들
      즐겁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 발자국을 남기시며 우리나라 방방곡곡 포포진진 여행을 하시는 분과...
    말그대로 주마간산 여행을 하는 저와 비교가 됩니다.
    저도 둔병도 낭도 적금도는 가보았다고 손은 들어 보지만
    그런데 낭도를 가봤다고 말을 하면 안되고 스쳐 지나가 봤다고 해야 맞는 말이 될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런글을 볼때마다 부끄럽고 기죽습니다.
    담이와 담이엄마가 등장하는 재미있게 풀이한 가족관계설명서를 보면서
    또 웃어 봅니다.
    한편으로 점점 역활이 다양해졌을 것 같은 아인이가 빠져있는 것이 옥에 티입니다.
    아우님이 이렇게 차박을 하며 다니시는 것은 이제 저희에게는 큰 화젯거리는 안되는데
    지율이가 이런 겨울날씨에 자기 아빠 엄마도 아닌 할아버지와 이박삼일동안
    차박을 하며 따라 나섰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곳곳에 등장하는 지율이 표정과 다양한 몸짓을 보면서
    산행과 여행뿐만 아니라 나중 무언가 색다른 것을 보여줄 프로의 끼가 보입니다.
    지난 4년전의 사도 여행기를 다시 보니 몇몇장면은 또 새롭습니다.
    그당시가 사도의 땅값도 절정기였고??
    아우님의 스톤발란싱 기술도 그때가 절정기였나 봅니다
    휴대폰도 얹혀있는 2단쌓기까지...
    건너편 사도에 있다는 담이 모자의 설명을 보면서 이 여행을 계획하며
    삼대가 머리를 맞대고 얼마나 즐거웠을까하는 부러운 생각도 듭니다.
    역시 이시대의 멋진 아버지이고 할아버지입니다..........^^

    • 저도 지난번 이곳 낭도에 왔을때는 그냥 법 한그릇 먹고 지나쳤는데 이번에는 하루 머무는 바람에 바다 구경을 조금 더 한것 같습니다.
      이전과는 판이하게 다르게 사람들이 무척 붐비는 섬이 되었구요.
      특히 캠핑카나 차박으로 이용하는 분들이 완전 많아 졌습니다.
      이번 여행은 지네 아빠가 아인이를 보고 여행 좋아하는 지향이가 따라 나서는 바람에 차가 두대나 한 장소로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사도 여행은 늘 생생합니다.
      섬 뒷편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썷물 바닷가에서 본 바위들이 참 특이하여 언젠가 다시 한번 더 가고픈 곳입니다.
      어린 아이들들 데리고 여행을 하다보면 사실 여러가지로 참 신경 쓰이는게 많습니다.
      차를 타고 가는것도 어른 같으면 안전벨트매고 가만히 있지만 아이들은 바깥이 보이지 않으니 조금만 가면 안절부절..
      그래서 요즘은 뒷칸을 접고 침낭을 깔아 그곳에서 책도 보고 지 혼자 놀게 놔 둡니다.
      그것도 안전에 아주 신경이 쓰이지만 가장 좋은 방법 같습니다.
      산행이나 같이 있을때도 잠시라도 눈을 뗄 수 없구요.
      아이는 어른과는 달리 위험 예지도 없지만 위험의 인지를 하지 못하니 늘 신경이 쓰이곤 한답니다.
      그래도 여러가지로 참 좋거나 즐거운 점도 있구요.
      설이 곧 닿아 왔습니다.
      이번 설에는 난감입니다.
      모두 시골에 모여 아버지 차례도 지내야 하는데 그렇게 할 수가 없네요.
      그래도 설은 설이 아닐까 합니다.^^

  • 고흥은 몇번 가본적이 있는데 젓샘막걸리는 처음들어봅니다.
    아...낭도와 개도 막걸리 중 개도 막걸리가 맛있다니 꼭 기억해 두어야겠는데요 ? ㅎ
    모르긴 해도 개도 막걸리 두어병 비우고 산행을 하셨을듯...
    밭에 나뒹굴고 있는 막걸리 주전자...진정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건가요 ? ㅋㅋ
    등장인물 소개부터 분위기가 좀 이상타...했는데 역시 막걱리때문에...ㅎㅎ
    정상에서 지율이와 인증사진...속이 좀 불편하신듯 보이기도 하구요...헤헤~~ㅎㅎ

    수고많으셨습니다~~^^

    • 여수에는 낭도막걸리와 개도막걸리가 있는데 일단 제 입에는 개도막걸리가 낫습니다.
      개도가 더 달작지근하다고 해야 하나요.
      두어병은 비우지 않고 아침 해장으로 한병 마시고 올라갔습니다.
      정상에서 찍은 제 사진은,
      제가 가장 온화하고 미소띤 얼굴로 찍은 것인데 늘 사진은 저렇게 나오네요.ㅎ^^

  • 곶감 2021.02.10 1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톤발란싱한 돌이 몇번이나 굴런 모양입니다. ㅎㅎ 저거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데, 도랑이나 바닷가에 가면 해봐야 겠습니다. ㅎ...

    • 겨우 세워두면 아이가 돌로 맞추기를 하는 바람에 몇번이나 다시 세워 놓았답니다. ㅎ
      다음에 곶감님 라이딩 가시거나 소풍때 한번 멋지게 세워 보세요.
      즐거운 설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