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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아름다운 정원, 의령의 소천정(小泉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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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부림면 신반리에 있는 개인 정원 소천정(小泉亭)을 찾았습니다.

작년(2020년)에 전국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 개인 부분에 장려상을 수상한 명품 정원입니다.

현재 거주하는 장정철 씨의 조부인 고 장만익(張萬翼) 선생이 1916년에 건립된 자그마한 정원입니다.

품격과 기품보다는 정감이 넘친다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멋진 정원이네요.

 

현재 집주인은 대문 맞은편의 건물에 거주하고 있어 먼저 인사드리고 정원 구경과 사진 촬영에 양해를 구하니 흔쾌히 허락을 해 주었습니다.

대문은 없지만 -⊃자 형태로 담을 덧나게 쌓아서 안이나 바깥에서 마주 보이지 않는 구조입니다.

안쪽에는 본채와 마르지 않는 연못이 있고 뒤편으로는 사랑채가 따로 있어 현재 그곳이 생활공간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마당 중간을 경계로 솟을대문이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소천정이란 작은 별채가 있습니다.

별채 앞에는 수령이 오래된 비틀어진 소나무가 유달리 눈에 뜨이고 그 아래 한국의 100대 명수(名水)로 지정이 된 샘물이 있습니다.

 

 

소천정 주소 : 경남 의령군 신번로 6길 12

(의령군 부림면 신반리 하나로마트 길 건너 신반목욕탕 옆)

 

 

 

 

 

 

 

담도 참 정겹게 쌓아져 있습니다.

 

 

골목으로 이어지는 나머지 담들은 모두 담쟁이가 덮고 있네요.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바깥에서 구경을 하는데..

엄청나게 큰 향나무가 솟아 올라 있습니다.

 

 

대문은 따로 달아 두지 않고 들어가는 입구의 담을 덧나게 쌓아서 바깥에서는 안쪽이 보이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대문이 없으니 누구나 안으로 들어 갈 수 있는데 남의 집을 맘대로 들어가는게 예의가 아니라 이웃분께 물어보니 대문 바로 앞 공터가 있는 집에 주인이 기거한다고 합니다.

불러도 대답이 없어 소천정 안으로 한발짝 들어가니 주인장은 대청에서 낮잠을 취하고 있네요.

앙해를 구하고 천천히 둘러 봤습니다.   

 

 

먼저 솟을 대문을 열고 수천정을 먼저 둘러 봤습니다.

입구 옆에는 조그만 샘이 있는데 수면은 식물들로 덮여 있습니다.

위에서 보면 우리나라 지도 모양이라고 하는데 잘 확인이 되지 않네요.

 

 

나이든 나무들이 이곳 저곳 많습니다.

나무의 뒤틀림새로 봐서는 어릴때부터 가꾼 흔적이 보이네요.

 

 

풀들이 우거지게 자라는 계절이라 그런지 온통 초록색입니다.

자세히 둘러보면 희귀한, 처음보는 꽃나무들도 많은것 같구요.

 

 

별채입니다.

뒷편으로는 대나무가 병풍으로 둘러쳐져 있고 방 한칸에 앞쪽 툇마루와 옆의 누마루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누마루에 앉아 있으면 저절로 잠이 올듯...

 

 

수수빗자루

 

 

누마루에서 본 풍경

노송의 뒤틀림이 대단합니다.

 

 

뒤틀린 소나무 아래 100대 명수. 샘터가 있구요.

살짝 한모금 하고 샘물 안을 들여다보니 작은 물고기들이 놀고 있네요.

 

 

소나무와 샘터가 기가 막히게 어울립니다.

 

 

 

 

 

 

 

 

수천정이 있는 별채 풍경을 와이드하게 만들어 봤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집니다.

 

 

 

 

 

오래된 단풍나무 아래로 보여지는 본채 앞의 연못.

 

 

이곳 저곳 수석이나 돌로 된 물건들이 많이 놓여져 있구요.

 

 

 

 

 

본채 앞 연못인데 사철 지하수가 콸콸 솟아 오른다고 합니다.

마당을 거쳐 빠져나가 물이 상당합니다.

마당에서 자연 지하수가 이렇게 솟아 오른다는게 정말 신기하네요.

 

 

 

 

 

 

 

 

이집의 마스코트이자 명물인 노거수 향나무

상당히 거대한 나무인데 집의 역사보다 휠씬 더 오래된듯 합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집니다. 

 

 

 

 

 

향나무가 완전 거대하게 느껴집니다.

 

 

수령이 오래된 소나무와 향나무, 그리고 단풍나무가 어우러지고, 발 디딜틈도 없이 꾸며져 있는 정원..

화려하지는 않지만 모난데는 전혀 없는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소천정을 찾아가는 길이나 되돌아오는 길에는 낙동강이 있습니다.

유유하게 흐르는 강물은 나에게 무엇을 일깨워 주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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